2026 수능 국어 오답률 1위 열팽창 12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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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이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하는 창의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입니다. 왜 오답률이 77.7%나 되었는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면서 뉴스를 도배했는지 꼭 먼저 문제를 풀고 해설을 들어보세요.
https://youtu.be/h5cV0a-BE5U?si=uFpOELFNL6R2-WY1
참고로 아래는 학생들에게 배부한 실전적 해설의 일부입니다.
12번 (정답 ① : □□□ ft. 이론과 실제)
출제의 원리를 선생님이 □□□(이)라고 처리했어. 이것이야말로 창의적 사고력을 검증하는 평가원의 살수(殺手)면서 비기(祕技)거든. 어지간한 학생들은 한방에 다 나가떨어지게 만들 수 있는 출제 원리야.
오답률만 봐도 알 수 있잖아. 2026 수능 국어 오답률 top of top(77.7%)이야. 올해 응시생을 기준으로 보면 대략 43만 명 정도의 학생이 이 문제를 틀렸어. 왜 그럴까. 그림이 무시무시해서? 아닌데. <보기> 그림은 출제자가 학생들을 친절하게 배려해서 나름 텍스트 이해를 돕기 위해 그려준 건데.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그렇게 강조했지. 비문학 최고난도 <보기> 문항은 이것을 출제 요소로 해서 반드시 출제된다. 그러니까 우리는 반드시 노리고 들어가야 한다. 노리지 않고 들어가게 되면 반드시 당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해 왔어. 야구에서도 상대 팀 에이스 투수를 공략해 내는 강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 볼을 노리고 들어가야 해. 상대 투수의 패턴을 익히고 노리고 들어가야 하는 거야. 그렇게 해도 안타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은데 무작정 타석에서 감으로 반응해서 치려고 하니까 어이없는 헛스윙이나 염장 지르는 병살타가 나오는 거야.
수능은 개념의 해석과 적용이 본질이야. 그래서 수능이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력이란 적용 능력을 의미한다는 거지. 그런데 그 적용 능력의 정점에 응용 능력이 있어. 이 문항이 이토록 오답률(77.7%)이 높았던 이유는 바로 응용 능력을 묻고 있기 때문이야.
그러면 응용 능력의 정체는 뭘까? 이론과 실제가 다른 바로 그 지점을 파고 드는 힘이야. 이론과 실제가 그냥 똑같다면 그것을 적용이라고 하지 응용이라고까지 하지는 않아. 가령 경제학 이론이라고 해보자. 모델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게 뭐야. 그렇지, 기본 가정이 필요한 거야. 기본 가정을 해야만 이론이 성립할 수 있는 거야. 그런데 현실은 어때? 훨씬 복잡하지. 변화 무쌍하지. 이론에서 설정한 기본 가정이 무너질 수 있는 거야. 이 차이를 잡아내서 문제를 해결해 보라고 평가원이 12번 문항을 출제한 거야. 그것이 바로 창의적 사고력이기 때문이지.
지문에서의 기본 가정이 <보기>에서는 무너져 있어. 지문에서는 휨을 방해하는 외부의 힘이 없다고 가정했는데 어때, <보기>의 그림을 보면 한가운데 뭐가 있어? 휨을 방해하는 무언가가 있지. 바로 띠가 휘어져 나가면서 잡을 물체가 띠가 휘는 것을 방해하고 있잖아. 기본 가정과는 다른 거야. 그러니 우리가 12번 문항을 풀 때는 선지가 이론을 묻고 있는지 실제를 묻고 있는지부터 구별해 낼 수 있어야 해.
그러니 정답이 ①번이야. ①번은 그림에서 보여주는 실제가 아닌 기본 가정을 따르는 이론을 묻고 있기 때문이야. 3문단 4문장에서 온도 변화가 클수록 띠가 더 휘어진다고 했고 5문단 4문장에서는 이 힘은 띠의 끝이 최대 이동 거리에 도달하여 휨이 완료되었을 때 소멸된다고 했으며 5문단 5문장에서는 힘이 소멸되는 시점은 최대 이동 거리에 도달했을 때이고, 이는 최대의 곡률에 도달했을 때와 같다고 하고 있으니까 이들을 연결하여 결합해석을 하게 되면 T₀에서 T₁으로 올렸을 때보다 T₀에서 T₂로 올렸을 때 T₁<T₂이므로 a와 b 모두 T₁이 아닌 T₂에서 외부에 가할 수 있는 힘이 소멸되는 시점 곡률이 크다는 것을 추론해 낼 수 있는 거야. 나머지 선지들 역시 같은 원리로 다 해결할 수 있어. 그러니 이제 선생님이 □□□(이)라고 한 출제의 원리가 무엇인지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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