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1을 쉽게 생각하는 옯붕이들이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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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능판 햇수로 15년 넘게(수험생 3년+국어 강사 12년 이상) 있으면서 체감한 N수 성공 확률은 높게 쳐줘도 10%.
여기서 '성공'했다는 뜻은 대학 라인을 1급간 이상 올릴 만큼 눈에 띄게 수능 성적을 올렸다는 이야기.
60~70%는 작년 그 점수 그대로 받아오고 작년보다 떨어진 점수 받아오는 학생도 20~30%는 되는 것 같음.
옯붕이들 눈에 성공한 케이스가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이유는, 실패한 학생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조용히 사라지기 때문.
나도 먹고 살기 위해 잘 된 N수생들의 메디컬 명문대 진학 실적으로 홍보하긴 하지만, 사실 그런 학생들은 매년 한줌도 안 됨.
어설프게 시작했다가는 부모님 등골 빼서 사교육계만 배불리고, 젊은 날의 귀중한 1년을 헛되이 버리는 결과밖에 못 얻음.
그러니까 강철 같은 의지와 대쪽 같은 멘탈로 수험생활 독하게 1년 더 버틸 수 있는 각오가 없다면 +1 생각도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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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 높아진 건 나쁘다고 생각 안 해. 문제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희생해야 하는 수많은 것들이 있는데 그걸 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음. 당장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 내 맘대로 못 쓴다고 생각만 해봐도 쉽지 않을 걸.
나는 그래서 반수할 때 11시 되면 폰이랑 패드 전부 거실에 내놓고 바로 잤음..
그런 자기 통제나 멘탈 관리가 정말 쉽지 않음. 아무리 부모님이 몇백씩 드는 기숙학원을 보내주고 폰이랑 스마트기기 압수해도 자기들끼리 노트 찢어 부루마블 같은 보드게임 만들어서 노는 놈들이 나와. 결과는 뭐 말 안 해도...
할 수있다 나라면!!!
이런 마인드가 많은듯요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미미"한 케이스도 정말 많지.
처음에 N수 시작할 때는 남들 바로 가는 대학 1년 꿇어서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려해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기도 하고, 올해야말로 목표 달성하겠다는 독기도 남아있고 하니까 누구나 열심히 하지. 근데 4월 지나 봄바람 불고 프로야구 개막하고 대학 축제할 때쯤 되면, 대다수의 N수생들은 마음이 풀어지고 해이해져서 현실과의 타협을 선택하기 마련.
그게 다 되는거라면 사교육판 듣보강사들이 어케 먹고사나
사실 나도 그래서 먹고 살고 있긴 한데, 그래도 명색이 '선생' 소리 듣는 입장에서 공부 어설프게 하는 둥 마는 둥하다가 안 좋은 결과 가져오거나 심지어 연락 두절되는 N수생들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음.
전쟁터 무용담같은거라구 생각해요 ㅋㅋㅋㅋ
전 그래도 재수는 추천함
가능성이 있는데 겁먹고 안하는것도 좀 그렇다 생각해요
물론 너무 겁먹어서 자신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것도 좋지는 않은데, 내가 봤을 때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면서 일단 N수하면 작년보다는 오른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무작정 시작하는 N수생이 훨씬 많은 것 같음
새겨듣겠습니다
가끔은 직접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 하나 있는데, 교훈을 얻었다면 실패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도 크게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과정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충실히 보냈다면 이 또한 인생의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