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권 이과 입시 전략 분석 : 건동홍 라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765175
고등학생 한 친구와 오래 수업하게 되면서 이번 정시 전략도 함께 준비해 보게 되었네요
제 학생이 이과(미적 과탐과탐) 에 건동홍라인정도 점수라서 관련 분석 내용 공유해 봅니다.
정시 입시 분석은 오랜만이라 미숙한 점 있다면 지적해 주시고, 도움되는 분은 정보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제 학생의 점수는
화작 80 , 미적 80, 영어 2, 탐구 두과목 백분위 89~90 선입니다.
입시 예측 사이트에서 보나, 직접 환산점수를 계산해서 맞춰 보나 계산상 건대 상향/ 동국 홍대 소신 정도로 점수대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렇게만 보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일단 큰 그림부터 대학별 세부사항까지 살펴봅시다.
1) 우선 모집단을 살펴보면, 9모 기준 올해 수능 모집단은 미적, 기하 선택자가 작년보다 줄었고, 사탐 비율도 늘었습니다.
미적 기하 선택자는 20.7만 --> 17.7 만 감소
이 중 사탐을 1과목 이상 선택한 사람 30% --> 50% 로 증가
즉 미적 기하 + 과탐과탐인구는 13.8만 --> 8만으로 감소

2) 재수생 역시 사탐 비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됨(제 뇌피셜입니다만..)
https://orbi.kr/00075726136/%EC%97%B0%EA%B3%A0-%EC%84%9C%EC%84%B1%ED%95%9C%EC%A4%91-%EA%B2%BD%EC%99%B8%EC%8B%9C%EA%B1%B4-%EB%8F%99%ED%99%8D%3F
올해 재수생도 역대급으로 많습니다. 작년 검고 + 재수생 16만, 올해 검고 + 재수생 18만으로 아주 많아요. 그런데, 재수생이나, 검고생들도 미적, 기하 + 과탐과탐은 재학생보다 비율이 적으면 적지 많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위에 글이 제가 작년 정시에 대해 인상깊게 본 글인데, 작년에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올해보다 과탐에 더 많은 가산점을 줬고, 이에 사탐러들이 건국대 근처에서 대량 사고가 났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제 개인적 견해)
결국, 이과인데 사탐런을 한 인원들이 대거 피를 봤다는 거고, 사탐런이 확장되는 현 상황에서 이들이 올해에는 과탐과탐으로 돌았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미적(기하) 과탐과탐 : 작년 9모 13.8만, 작년 수능 16.3만, 올해 수능 10만 이내 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올해 대학들은 사탐런에 유한 정책
이 상황에서 작년처럼 가산점을 줬으면 이과학생들은 대축제 였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진 않습니다.

위의 글에서 빌려왔습니다만, 동홍 라인( 제학생과 비슷한 성적대) 학생들을 기준으로,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것은
중앙 경희 시립 (이화) 건국 동국 홍익 정도로 생각됩니다. 그 상황에서, 각 대학의 공대기준 군별 분포는 아래와 같습니다.

4) 사탐러 심리 분석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사탐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작년과 같지는 않겠지만, 지표를 잡는 관점에서 작년의 환산점수와 입시결과(등록자중 70%점수)와 비교해보면,
화작 80 , 미적 80, 영어 2, 과탐 두과목 백분위 89~90의 경우에는
수학 원점수 기준으로, 건대: -6점 / 동대: -1~+1 / 홍대: +1~2 정도로 마진이 남습니다.
그런데 이는 이과기준으로 수학과탐 3% 가산점을 주면 원점수로 환산시 대략 수학 6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학교별 비율 다르기 때문에 점수구성에 따라 약간씩 편차 있을 수 있음)
대략적으로 생각해보면, 선택과목별 건대~홍대차이는 아래와 같겠죠 (대략적 값임)

이때, 홍대와 건대가 메이저 공대가 모두 다 군으로 겹칩니다.
특히, 건국대가 해당 점수대 학교 중 유일하게 미적/과탐 추가점수가 없기에 제가 만약 교차지원 혹은 사탐러라면 저희 무조건 "다" 군 에 건국대 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탐러 혹은 교차지원의 시나리오는 대략적으로 (if 공대를 지원한다면)
A) 경희대 시립대 소신지원권
가, 나 --> 경희 & 시립 / 다. 건국
B) 건동홍 라인
가. 동국, 나. 시립 or 안정지원 or 문과.. 등, 자연대 등 다. 건국
C) 건동홍 살짝 상향 지원자 line
가. 동국 or 과기대 나. 세종 다. 건국 or 홍대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C는 제 학생에게는 크게 상관없기는 합니다만..)
5) 입시 전략 수립
미적(기하) 과탐과탐러는 최대한 사탐 or 교차지원보다 우위를 취할 수 있는 포지션을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수능 응시자는 많아도 미적과탐과탐인구는 줄었고, 사탐러들이 피하는 자리를 찾아가면 우리는 비를 피해갈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분석의 결론을 써보면
a) 홍대 공대가 올해 써볼만 할 것 같습니다.
사탐러의 입장에서 볼때 홍대 공대를 쓸 상황이 잘 안보입니다.
추세상 하향인데, 가산점측면에서도 불리해서 점수도 2~3점 여유밖에 안생깁니다.
심지어 건대랑 지원군이 정통으로 겹쳐서 산공을 쓰지 않는 이상 건대-홍대 쓰긴 힘듭니다.
굳이 따진다면, 내가 건대쓸자신은 없는데 건동홍 라인을 질러보고 싶은 국숭세 라인에서 질러 보는 느낌으로 접근할 수도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만.. 이분들은 강력한 경쟁자는 아니니 pass..
b) 동국대가 올해 생각보다 컷이 높아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작년보다야 덜하지만 경희 시립 둘다 과탐 가산점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탐런, 교차지원에서 건대라인 학생들과, 그보다 3~4점 높은 학생들도 시립대와 경희대로 빠지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작년보단 덜하지만요).
이 학생들이 가. 동국대 + 나. 시립대 쓰지 않을까요? 나. 군 지원은 변수가있어도 동국대 지원은 상수가 될 것 같습니다.
c) 이점수대에 나. 군 지원이 쓸곳이 없다
사실 이건 저도 추천을 받고싶은 상황입니다만, 현 점수대에서 나. 군에 쓸곳이 없네요.
굳이 따지자면 세종대 하향(완전 안전빵)
내지 건대 산공, 시립/경희 상향인데 둘다 별로 의미가 없는 카드인 것 같아요
좋은 의견있으면 댓글부탁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제 학생은 현재로써는
가. 동국 , 나. ? , 다. 홍대 쓸 듯 합니다.
모든 형태의 의견 공유 환영합니다.
생각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하면 꽤 유의미한 결과 나올거 같은데
-
기차지나간당 0 0
섹스
-
아침에 플렉스해볼까 ㅈㄴ 비싸긴하네
-
흐흐흐
-
새터 5시에 잠 5 0
집가서 기절함
-
야미 1 0
-
난 새터와서 12시에 잤음 0 0
체력 이슈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서 샤워도 함
-
자야겠다 머리아파서 애니 내용이 이해가 안감
-
너무자서잠이안옴 1 0
퓨
-
옵스타 하지마셈 16 0
하셈 ㄴ하지마셈 나 소외감느낌
-
어째 나이를 먹을수록 P수치가 팍팍 올라가는거같냐 이제100이라 더 올라갈데도없는데!
-
오타쿠-는 욕이 아닙니다? 6 0
대황일본제국으 사전에 따르면 무엇인가를 열중하여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
인증할려고 2 2
메이투에서 사진뽑을려했는데 막아놨네 ㄲㅂ
-
화 확 영 한지 사문 94 79 3 70 79 2 3 3 4 3 입니다. 숙대...
-
이거 모두 이루셨나요 16 1
전이룬것같아요
-
아5분남았대서급하게시간충전했는데 18 0
게임강퇴당했어요..
-
진짜 순애는 자살이 맞다 17 1
그럼에도끊을수가없어 차라리 죽겟다...
-
나오늘취햇어 4 0
에취
-
경기대, 경북대 인문논술을 봤고 분량상 문제로 단락을 나누지 않고 답안 작성했는데...
-
나 미잔데 0 0
체인소맨 넷플볼때 좀 어질했음 ㅇㅇ 뭔가 이질적이더라
-
고고 임티가 먼가 웃김요 10 0
꽃밭에서 저 포즈로 고고 하는것도 그렇고 오댕이 표정도 먼가 어색함 ㅋㅋㅋ
-
마피아나 하다 잘까 3 0
흐음
-
대충 두달후 오르비 14 0
네에
-
니네왜안자 7 0
-
오르비 08 손들어보셈 10 0
일단 나
-
대학 떨어지면 좋겠어요.. 3 0
이번에 3수했고 9평 13211 받고 각성해서 수능 직전까지 실력 엄청 올렸는데...
-
고고 4 0
-
난 취업 안할거이임 9 0
아이스크림 팔면서 살거이임
-
Sk하이닉스입사 5 0
누가 학력이 최소 서성한 이상이여야 입사한다는데 그정돈가요? 공대를 선호하는건 맞겠죠?
-
동아리 엠티는 겜 안하더라
-
요새 듣는 플리 1 0
그라데이션 - 10cm 기대 - 나윤권 나였으면 - 나윤권 붕붕 - 김하온 비의...
-
서성한가싶 9 0
아아 젭알
-
가챠에다 4만원 씀 2 1
행복하다
-
하 라면 먹말 9 0
갑자기 ㅈㄴ배고프네
-
배곺아요 8 2
어제 점심이에요요
-
뉴런/한완수 커리훈수좀 0 0
2511 확통 선택 1틀(28) 3등급하방,찍맞 없음 2011 나형 96 수학 확통...
-
시비걸어줘 8 0
시비걸릴래
-
개총 새터 엠티 후기 0 0
‘너가 여길 왜..?‘ 라는 반응 100프로 받기
-
대학교 오티? 후기 8 2
새내기시절 오티때 자기소개를하라더군요 그래서 당당하게 애니메이션을 본다! 라고...
-
장난감 샀다 0 0
행복해요
-
덴지쿤 .. 4 0
사실은 나도 대학에 가본적이 없어
-
페메로 누구세요? 나 찌르지 말아줘.. 이런 연락만 많이옴
-
ㅈㅌ) 친해져~ 1 0
-
근데 시대 조정호T 잘계실려나 0 0
그 쌤 아름다운 마무리가 ㄹㅇ 영어 파이널 goat인데
-
너무 바빠보여서 뭐 못하겠음
-
헛된 희망은 버려야겠네요 ㅎ
-
냐 5 1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