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과 원생 [582478]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5-11-23 00: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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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위권 이과 입시 전략 분석 : 건동홍 라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765175

고등학생 한 친구와 오래 수업하게 되면서 이번 정시 전략도 함께 준비해 보게 되었네요


제 학생이 이과(미적 과탐과탐) 에 건동홍라인정도 점수라서 관련 분석 내용 공유해 봅니다.


정시 입시 분석은 오랜만이라 미숙한 점 있다면 지적해 주시고, 도움되는 분은 정보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제 학생의 점수는

화작 80 , 미적 80, 영어 2, 탐구 두과목 백분위 89~90 선입니다.


입시 예측 사이트에서 보나, 직접 환산점수를 계산해서 맞춰 보나 계산상 건대 상향/ 동국  홍대 소신 정도로 점수대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렇게만 보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일단 큰 그림부터 대학별 세부사항까지 살펴봅시다.


1) 우선 모집단을 살펴보면, 9모 기준 올해 수능 모집단은 미적, 기하 선택자가 작년보다 줄었고, 사탐 비율도 늘었습니다. 

         미적 기하 선택자는 20.7만 --> 17.7 만 감소

         이 중 사탐을 1과목 이상 선택한 사람 30% --> 50% 로 증가

         즉 미적 기하 + 과탐과탐인구는 13.8만 --> 8만으로 감소

2) 재수생 역시 사탐 비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됨(제 뇌피셜입니다만..)

https://orbi.kr/00075726136/%EC%97%B0%EA%B3%A0-%EC%84%9C%EC%84%B1%ED%95%9C%EC%A4%91-%EA%B2%BD%EC%99%B8%EC%8B%9C%EA%B1%B4-%EB%8F%99%ED%99%8D%3F

 

      올해 재수생도 역대급으로 많습니다. 작년 검고 + 재수생 16만, 올해 검고 + 재수생 18만으로 아주 많아요. 그런데, 재수생이나, 검고생들도 미적, 기하 + 과탐과탐은 재학생보다 비율이 적으면 적지 많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위에 글이 제가 작년 정시에 대해 인상깊게 본 글인데, 작년에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올해보다 과탐에 더 많은 가산점을 줬고, 이에 사탐러들이 건국대 근처에서 대량 사고가 났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제 개인적 견해)

       결국, 이과인데 사탐런을 한 인원들이 대거 피를 봤다는 거고, 사탐런이 확장되는 현 상황에서 이들이 올해에는 과탐과탐으로 돌았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미적(기하) 과탐과탐 : 작년 9모 13.8만, 작년 수능 16.3만, 올해 수능 10만 이내 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올해 대학들은 사탐런에 유한 정책

       이 상황에서 작년처럼 가산점을 줬으면 이과학생들은 대축제 였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진 않습니다.

위의 글에서 빌려왔습니다만, 동홍 라인( 제학생과 비슷한 성적대) 학생들을 기준으로,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것은

중앙 경희 시립 (이화) 건국 동국 홍익 정도로 생각됩니다. 그 상황에서, 각 대학의 공대기준 군별 분포는 아래와 같습니다.


4) 사탐러 심리 분석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사탐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작년과 같지는 않겠지만, 지표를 잡는 관점에서 작년의 환산점수와 입시결과(등록자중 70%점수)와 비교해보면, 

화작 80 , 미적 80, 영어 2, 과탐 두과목 백분위 89~90의 경우에는


수학 원점수 기준으로, 건대: -6점 / 동대: -1~+1 / 홍대: +1~2 정도로 마진이 남습니다.


그런데 이는 이과기준으로 수학과탐 3% 가산점을 주면 원점수로 환산시 대략 수학 6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학교별 비율 다르기 때문에 점수구성에 따라 약간씩 편차 있을 수 있음)


대략적으로 생각해보면, 선택과목별 건대~홍대차이는 아래와 같겠죠 (대략적 값임)

이때, 홍대와 건대가 메이저 공대가 모두 다 군으로 겹칩니다.

특히,  건국대가 해당 점수대 학교 중 유일하게 미적/과탐 추가점수가 없기에 제가 만약 교차지원 혹은 사탐러라면 저희 무조건 "다" 군 에 건국대 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탐러 혹은 교차지원의 시나리오는 대략적으로 (if 공대를 지원한다면)


A) 경희대 시립대 소신지원권 

가, 나 --> 경희 & 시립  / 다. 건국


B) 건동홍 라인

가. 동국, 나. 시립 or 안정지원 or 문과.. 등, 자연대 등  다. 건국


C) 건동홍 살짝 상향 지원자 line

가. 동국 or 과기대 나. 세종 다. 건국 or 홍대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C는 제 학생에게는 크게 상관없기는 합니다만..)


5) 입시 전략 수립

미적(기하) 과탐과탐러는 최대한 사탐 or 교차지원보다 우위를 취할 수 있는 포지션을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수능 응시자는 많아도 미적과탐과탐인구는 줄었고, 사탐러들이 피하는 자리를 찾아가면 우리는 비를 피해갈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분석의 결론을 써보면

a) 홍대 공대가 올해 써볼만 할 것 같습니다.

사탐러의 입장에서 볼때 홍대 공대를 쓸 상황이 잘 안보입니다.

추세상 하향인데, 가산점측면에서도 불리해서 점수도 2~3점 여유밖에 안생깁니다.

심지어 건대랑 지원군이 정통으로 겹쳐서 산공을 쓰지 않는 이상 건대-홍대 쓰긴 힘듭니다.

굳이 따진다면, 내가 건대쓸자신은 없는데 건동홍 라인을 질러보고 싶은 국숭세 라인에서 질러 보는 느낌으로 접근할 수도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만.. 이분들은 강력한 경쟁자는 아니니 pass..


b) 동국대가 올해 생각보다 컷이 높아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작년보다야 덜하지만 경희 시립 둘다 과탐 가산점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탐런, 교차지원에서 건대라인 학생들과, 그보다 3~4점 높은 학생들도 시립대와 경희대로 빠지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작년보단 덜하지만요).

이 학생들이 가. 동국대 + 나. 시립대 쓰지 않을까요? 나. 군 지원은 변수가있어도 동국대 지원은 상수가 될 것 같습니다.


c) 이점수대에 나. 군 지원이 쓸곳이 없다

사실 이건 저도 추천을 받고싶은 상황입니다만, 현 점수대에서 나. 군에 쓸곳이 없네요.

굳이 따지자면 세종대 하향(완전 안전빵)

내지 건대 산공, 시립/경희 상향인데 둘다 별로 의미가 없는 카드인 것 같아요

좋은 의견있으면 댓글부탁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제 학생은 현재로써는

가. 동국 , 나. ? , 다. 홍대 쓸 듯 합니다.


모든 형태의 의견 공유 환영합니다.


생각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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