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수능 국어 강사란 존재하는가(feat. 심찬우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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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쓰기에 앞서 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쓰다보니 글이 길어진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심찬우t를 수강했던 모든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심찬우t를 듣고 성적이 오르신 분들 혹은 안 오르신 분들, 심찬우t를 중간에 드랍하신 분들 모두 다 괜찮습니다. 꼭 답변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현역 수능 때 5등급(백분위 42), 재수 때 4등급(가채점 백분위 65)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국어를 해결하기 위해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그리고 유튜브에 강의를 올리신 분들 중 현강과 인강을 병행하시는 14명의 국어 강사들의 독서, 문학 맛보기 강의를 들어보고 가장 이해가 잘 된 심찬우t의 현강을 내년부터 듣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최근에 부모님, 관스카 원장님과 향후 공부 방법 및 계획에 대해 논의하던 중 두 분 모두 심찬우t를 수강하는 것을 반대하셔서 현재 굉장히 심란한 상태이기에 오르비에 글을 써봅니다.(참고로 저는 심찬우t를 인간적으로는 매우 좋아하고 호감이지만 국어 강사로서 누군가를 맹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분 모두 심찬우t를 반대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심찬우가 방향은 맞을지 몰라도 너무 느려서 1년 안에 성적을 못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교육과정이 바뀌어서 시간이 더 중요해진 것 같네요..)
2. 관스카에서 4명이 심찬우를 들었었는데 큰 성공을 이뤄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한 명은 재수, 삼수까지 심찬우를 들었고 다른 재수생도 들었지만 둘 다 4등급 정도 나왔다고 하네요..)
지금은 관스카 원장님의 아드님이 올해 수능 국어 백분위가 99라고 하셔서 그분의 추천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저도 심찬우t의 성적 향상 속도에 대해서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심찬우t의 방식대로 지문을 독해할 때 가장 이해가 선명한 것은 맞지만 사고과정을 교정하는 것이기에 '이걸 과연 내가 1년 안에 체화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늘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실제로 제가 고3 때부터 2년간 강민철t를 수강하면서 느낀 것은 저처럼 문해력과 독해력이 낮은 사람은 강민철t나 다른 강사들이 가르쳐주는 지문을 정리하거나 요약, 메모, 화살표 등등의 스킬이 크게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뵙고 온 2학년 때 담임쌤도 본인의 수능 국어 공부를 말씀해주시면서 독해력을 강조하시기도 했구요. 그럼에도 부모님께서는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국어를 공부하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의문과 회의감이 듭니다. '그럼 나는 누구의 강의를 들어야 성적을 올릴 수 있는가?, 나에게 맞는 국어 강사가 존재하시긴 할까?, 내가 수능 국어를 극복할 수 있을까' 등등..
작년 겨울에 2달 반동안 10시간씩 국어만 파본 사람으로서 국어는 양보다는 질, 방법과 노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채점 결과 작년에 비해 백분위가 23정도 올랐지만 제 실력은 아직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거든요...
Q. 추천받은 선생님의 강의가 저와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혹은 저의 성적을 크게 늘려줄 것 같지 않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분들은 어떤 결정을 하셨고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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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이슬이좋아요
방향이 맞다는 확신이 있다면 밀고 나가는 게 맞다고 봐요
본인이 국어에 시간 투자할 의지가 있고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다면 선생님 강의가 최적일 거라고 생각해요
빠른 성적 상승 같은 건 원래 드뭅니다 속도가 느리다고 거르는 건 비합리적인 것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 저도 가능하면 심찬우t의 강의를 무조건 듣고 싶지만 3수까지 2년 간 듣고도 실패한 분이 계시다길래 좀 망설여져서요....
저도 심찬우쌤 내년에 들으려고하는데 수강후기나 이런것들이 많이 안보이고 오르비에선 많이 안좋은 얘기만 나와서 그런지 선뜻 듣기 어려운 입장입니다.. 독해하는방법이나 문학을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알려주시는거에 맞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문학감상에 대한것만 봐도 여기서 엄청 까이는걸보고 진짜 감상을 하면안되는건가 라고 생각도 들고요.. 생각이 많아집니다 빨리 시작해야하는데
그러게요... 저도 당장 12월부터 잡도해 들으려고 했는데 말이에요 ㅜㅜ 지금 국어 공부에 대해 세운 제 나름의 해결책이 다 무용지물이 된 기분이네요.. 물론 추천 받은 분의 강의도 열심히 수강할 생각이지만 만약 그분 마저 강민철t나 다른 강사분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껴지면 그때부터가 걱정이에요 ㅠㅠ
그래도 이강사듣다가 드랍하고 저강사 듣다가 드랍하는것보단 좀 더 알아보고 결정하는게 맞는것 같긴합니다... 혹시 저랑 상황이 너무 비슷하다보니 고민하다가 결정되시면 쪽찌로 알려주실수있을까요? 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네 :) 근데 저는 일단 추천받은 분의 현강을 1월에 가보고 나서야 결정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좀 더 강의도 듣고 여러 강사들의 방식도 적용해보면서 알아보려구요. 저도 중간에 드랍하기 싫어서 14명 정도 들어보고 다 깨달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네요 ㅜㅜ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ㅡㅡ)
07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현역때 잡도해,생글,생감,기테마1.0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국어를 잘 못하는 학생인 제 입장에서 느낀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국어 기출을 단 한개도 풀어본 적이 없는 저는 무작정 심찬우 선생님의 커리만을 맹신하고 따라갔습니다. 먼저 심찬우쌤께서는 초반에는 시간재지말고 풀라고하셔서 그냥 그렇게 따라갔습니다. 문학같은 경우에는 내면세계를 생각하면서 읽는 것을 역설하시는데 저는 이게 내가 제대로 내면세계를 그리고있는게 맞는지, 이걸 실전에서 적용이 가능한지, 너무 사후적인 해설이 아닌지라는 등 내면세계 방법론에 대해 조금은 회의적인 입장을 가져서 문학공부는 대충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독서같은 경우 시간압박이 없으니까 문제 풀면 거의 다 맞고 찬우쌤 해설듣고 복습시트를 풀면서 사고 교정을 해갔습니다. 이 과정으로 독해력은 확실히 오른게 느껴졌는데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니 시간압박 때문에 숨이 텁텁 막히더라구요 그결과 3,5,6모때 2~3지문씩 버리고 4등급이 찍히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찬우쌤께서 아직은 괜찮다고 6모때는 4등급정도만 찍어도 괜찮다고 그러셔서 안심하고 커리를 따라가다가 어느순간 내가 이렇게 하는게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주변에서도 심찬우 들으면 망한다 재수한다 이런 말들이 자꾸 들려오니까 수능도 얼마 안남은거 같은 시점에 괜히 불안해서 심찬우쌤을 드랍하고 마닳독학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냥 마닳방식으로 기출을 마닳1 3회독 마닳2 1회독하고나니 실력이 굉장히 많이 오른게 느껴져서 그냥 마닳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인생처음으로 9모 3등급 10모 2등급도 찍었었구요 이제 국어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그냥 계속 이렇게 공부해야겠다라고 생각하던 중 기출분석을 위해 심찬우 선생님 6,9모 해설 강의를 찾아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저는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완전 무지상태일때 심찬우선생님을 듣는거와 자신이 어느정도 기출 텍스트를 많이 접해보고 생각도 해보고 듣는 심찬우 선생님의 강의는 정말 아예 다른 강의로 느껴질정도로 보이는 포인트가 달랐습니다. 정말 심찬우쌤을 예전에 들었던 6개월이 삽질을 했던것처럼 느껴질정도였습니다. 심찬우쌤께서는 항상 충분히 혼자서 생각해보고 머리도 쥐어뜯어보면서 지문을 이해하고 강의를 들으라고하셨는데 과거의 저는 그게 너무 귀찮아서 그냥 무작정 풀고 강의듣고 교정하고 이런식으로 했어서 심찬우쌤을 들어도 성적변화가 없었던거같습니다. 그렇게 국어에 대한 계몽을 당하고 실모 풀다가 수능을 봤습니다. 비록 후반에 막 완성된 독해력이여서 수능때 무너진거같지만 6,9모 해설강의 들을때 느낀 심찬우쌤이 말하시는 국어의 본질을 느낀것만으로도 이번년도 국어는 의미있게 공부한 것 같습니다. 물론 독서에 한해서입니다. 아직도 저는 내면세계 방법론이 현장에서 가능한지는 잘모르겠는 입장입니다.
제가 말하고싶은 결론은 기출에 대해 무지할때는 심찬우 선생님의 강의가 조금은 힘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성자분께서는 이미 많은 기출텍스트들을 접해보셨을테니 심찬우선생님 강의에서 지문마다 깨닫고 독해력을 올리실수 있는 포인트가 분명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 심찬우 선생님 말대로 미친듯이 그 지문을 파고파고파본뒤에 해설을 듣고 복습시트까지 컴플리트할때만 깨닫는거 같습니다. 저는 이걸 초반 현역때 못해서 6개월을 버린거같습니다. 화이팅하십쇼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내년에는 심찬우t를 수강할 계획이신가요 아님 문학 때문에 바꾸실 건가요? 그리고 기출 텍스트를 더 많이 접하기 위해 추가적인 기출 문제집이나 피램, 국정원, 마닳 등의 독학서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계획은 심찬우쌤을 듣고싶긴한데 독서 하나 때문에 패스 10만원을 태우자니 조금 아까워서 정석민쌤이나 유대종쌤 강의를 들어본 후에 그래도 심찬우쌤이 맞다라는 확신이 들면 아마 들을 것 같습니다. 기출텍스트를 많이 접하는 건 그냥 마닳사이트에서 매일 비문학요약과제를 주는데 이것만 성실히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물론 26수능에서 성과는 잘 못냈지만 비문학요약과제 하면서 비문학 실력이 유의미하게 오른것 같습니다.
앗 그리고 에필로그(월간지)는 필수입니다!
본인이 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그냥 듣는겁니다. 누구를 들어서 잘 나오든 못 나오든 수능 성적은 온전히 자기 책임이 됩니다. 수능 끝나고 남탓 강사탓 하는건 의미 없잖아요. 강사는 수능 성적을 잘 받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지 어떤 강사를 듣는게 목적이 되면 수능 잘 보기 힘듭니다. 누구를 듣든 투커리를 타든 중간에 갈아타든 자기 상황을 토대로 주체적으로 수정해가시면 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저도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고 남에게 제 결정을 위탁하기 보단 저의 확신과 결정을 바탕으로 제가 들을 강사를 고르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위에 썼듯이 심찬우t를 맹신하지 않고 있고 제 나름의 검증 과정을 거쳐보니 남은 게 심찬우t였을 뿐입니다. 누군가를 수강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 되겠죠.. 독학하기엔 제 실력과 수준이 너무 낮아서 강사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입니다. 근데 저는 조언도 좋지만 실제 심찬우t 수강생들의 생생한 후기를 여쭤보고 싶어서요. 혹시 들어보고 어떠셨는지 본인의 심찬우t 경험담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심찬우t 듣고 1등급받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오르비는 주로 심찬우t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거 감안해서 의견 듣는게 좋을 거 같아요
네 :)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을 했건 실패를 했건 심찬우t를 들은 모두에게 조언을 들으려고 하고 있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글에 썼듯이 제가 아는 사람들은 심찬우t를 듣고 실패한 사람 밖에 없어서 양쪽의 의견을 균형 있게 들어보려고 해요
왜 실패했는지가 중요하겠죠. 본인의 부족인지 강사의 역량 부족인지는 과정을 돌이켜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도 충분히 반성과 성찰을 해봤고 당연히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족해서 아직 강민철t의 강의를 소화할 수준이 되지 못하기에 심찬우t뿐만 아니라 다른 강사의 힘을 빌려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국어를 공부했던 방식도 수정하면서요 :)
저는 1-3등급 진동하던, 말그대로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한 자각이 없는체로 문제를 풀던 학생이였습니다. 찬우쌤 수업 내용과 생각에 깊이 공감하여 믿고 따라갔고, 작수 기준 백분위 94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실 1등급은 아니라 답글을 달기는 조심스러우나, 몰입이 되어 이해하며 읽어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처음 경험해보는 바였습니다. 찬우쌤 수업은 특히나 확신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신 없이 따라간다면, 다른 방법들도 정확한 체화가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 국어강사분들 강의 들어보며, 확신이 드는 커리를 선택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닙니다. 저보다 훨씬 잘 하시는 분께서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답변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 역시 심찬우 선생님을 통해 '몰입이 되어 이해하며 읽어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던 걸 처음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심찬우t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주변에서의 반대와 심찬우t가 잘 안 맞았던 분들의 세세한 후기를 보며 깊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갖고 심찬우t를 믿고 따를 수 있을지는 잡도해와 생글을 수강하면서 판단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1년동안 생글생감, 기테마1,2, 우만수 수강했고, 잡도해와 심화N제는 시간부족으로 필요한 강의만 발췌해서 들었습니다. 결과는 5등급 밑바닥 생노베에서 26수능 가채점 기준 백분위 85로 추측됩니다. 6월, 9월에서 각각 3등급 바닥과 3등급 천장을 왔다갔다했던 걸 봐서는 3등급 중간-위 정도 실력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심찬우T의 방법론에 대해 제가 느낀 인상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기르자' 입니다. 피지컬이란 독서의 경우 텍스트에 대한 근본적 이해력, 문학의 경우 문학적 언어를 이해/그려내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공감능력으로 이해했습니다. 저는 피지컬 중심적인 접근과 피지컬 향상을 위한 심찬우T의 방법론 자체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현실적으로 목표하는 피지컬을 1년 안에 완성할 수 없는 경우' 가 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목표, 재능, 기존 독해력 등 개인차가 커서 단언할 수 없지만 피지컬을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아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제시하는 해결책이 없는 것이 실전성과도 결부되어 심찬우T 방법론을 회의하게 되는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지컬이 안되면 틀리는 게 맞지 않냐?'라는 의문이 들 수 있겠습니다만 이 주장은 너무 이상적이고, 우리가 수능시험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 공부한다는 대전제 하에서 생각해본다면 결국 피지컬 향상도 점수 향상을 위한 수단이기에 목적 달성에 부족하다면 다른 수단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피지컬이 오르다가 수렴하는 구간에서 점수를 올리기 위해 기출 외 강민철T 주간지들 병행하면서 어렵고 낯선 지문에 대비하고, 시간재면서 이해/공감의 선을 잡고 타협하는 경험을 하며 점수를 올리기 위한 시도들을 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시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시작하고,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시행착오와 방황이 길었습니다. 이러한 시도들이 각각 그자체로 옳았는지, 유의미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피지컬이 올라가겠지' 믿고 같은 시도를 관성적으로 반복하는 것보다는 나았을거라고 믿습니다.
정리하자면 피지컬 향상을 목적으로 심찬우T의 방법론을 따라가는 것은 유의미하나, 피지컬만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고 이 때 다른 강의와 수단도 고려해봄직하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여러 강의, 자료들 잘 탐색하고 활용하셔서 만족할만한 수험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심찬우선생님의 문학 방법론에 너무 불안해하실필요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현장에서 저렇게까지 해석하고 공감하나 걱정했었는데, 선생님께서도 후반 되면 말씀하시지만 모든걸 다 잡을필요는 전혀없고 기본적인것만 잡으면 됩니다 그리고 이 기본적이라는 것은 충분히 잡을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선생님께서 현장에서 할수없을것같은 감상을 보여주시는건 경험하라는 의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