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dkdkdk [1424818] · MS 2025 · 쪽지

2025-11-22 09:04:14
조회수 461

시계 없이 수능 응시한 경험.. (군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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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카시오 아날로그시계 가져가야 하는 것을 깜빡하고,

카시오 디지털시계 가져갔다가 국어 풀기 30분 전에 압수 당했습니다..


국어


국어 풀 때 항상 비문학 한 문제당 2분 문학 한 문제당 1분 30초씩 잡고 연습을 해왔던 터라, 시험 시작도 전에 멘탈이 가루가 된 상태로 국어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응시한 수능 성적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문 생윤

211133

311113

211111

이었던 것처럼, 제가 국어를 유독 못하는데, 시계없이 플려니 정말 정신을 차리기 힘들정도로 멘탈이 나갔었습니다..


모든 전략을 다 수정해서 모르는 것은 넘기고, 최대한 빨리 푸는 전략으로 갔는데, 비문학 앞에 2지문은 멘탈 나간 것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정말 날림으로 풀고 3번째 지문부터 끝까지 겨우겨우 멘탈 붙들어 메고 응시했던 것 같네요.. 그렇게 다 풀고 나서 감독관님께 개인적으로 시간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봤는데, 20분 정도 남았다고 해서 일단 푼 문제들 마킹 먼저 하고, 못 푼 문제들 풀고 마킹했더니 남은 시간 10분.. 앞에 날림으로 읽은 2지문 집중적으로 살펴봐서 한 3문제 수정했고, 나머지 시간은 문학 헷갈리는 문제 다시 한번 보고 수정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가채점 결과 :76


수학


수학은 그나마 시간 영향을 덜 받는 과목이라서..

21번 22번 제외한 나머지 문제 다 풀고, 

21번은 가능한 경우 계산해서 답 구하고,

22번은 2배라는 것 우연히 보여서 답 구하고,

남은 시간 동안 전체 문제 검토, 마지막에는 확통 30번 문제만 여러차례 검토하면서 끝냈습니다.

가채점 결과 : 100


영어


영어도 제 입장에서는 시간이 중요한 과목이라서..

빨리 푼다고 빨리 풀었는데, 빈칸 2 순서 2 남은 시점에서 한 6분 정도 남아서.. 검토할 시간 없이 최대한 타이트하게 시간 써서 마무리했네요.

가채점 결과 : 79 (영어는 수능때 전부 1등급 모의고사도 절대로 3등급 이하는 제 평생 학창시절동안 맞아본 적이 없었는데..

시간 컨트롤이 안 되니 날림으로 푼 문제 틀린 것이 패착이 아니었나 싶네요.. )


사문


사설만 한 몇 백 개는 푼 것 같은데, 체감상 제가 풀었던 사문 시험 중 가장 높았던 것 같습니다.. 15번 문제를 마지막에 검토하면서 다시 정답을 수정했는데도 틀렸네요..


가채점 결과 : 47


물리


제가 문과라 원래 항상 생윤 사문을 응시했는데,

물리 공부를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6평 9평 모두 2등급 나와서 목표를 2등급 정도로 잡았는데,

마지막 장에서 4문제를 연달아 틀리는 바람에..

총 5문제 틀렸네요.. 채점할 때까지는 몇 문제는 건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채점해 보니 아니었네요..

가채점 결과 : 38


제가 작년 7월 1일에 입대한 이후로 계속 공부를 해서

올해 11월까지 거의 1년 이상 공부를 했었는데..

일단 시계 잘못 가져간 것은 제 잘못이라 변명의 여지가 없고,

아무래도 육군에서 하는 군수다 보니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변명도 머릿속에 맴도네요..

현재 고려대 경영학과 재학 중이긴 하지만 과가 저와 너무 맞지 않고, 전과 같은 것을 할 만한 학점도 되지 않아서.. 이번에

목표를 공대(계약학과) 혹은 그 이상(약대)로 잡고 했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76 100 79 40 47 38

 3     1   3    1   1  3


성중한 공대 매우 상향으로 쓸 예정입니다..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쓰는 데도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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