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치 [1422798]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11-21 23: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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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캠 문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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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희대 국제캠퍼스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전공은 어문이고요. 이제 입시철이라 고민들 많이 하실텐데 제가 객관적인 국제캠 어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분탕을 치려는 목적이 아닌, 순전히 제 경험에 바탕한 조언이며 대학 선택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글입니다.

저는 외고를 졸업해 외대 서울, 건대, 동국대, 경희대를 붙고 경희대를 왔습니다. 저는 수원 토박이라 정말 고민도 없이 경희대로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떻냐고 물어보시면, 솔직히 후회합니다. 

첫째, 분캠 인식. 가장 큰 이유는 남아있는 분캠 인식이라고 봅니다. 공대야 뭐, 완벽한 이원화라고 생각하는데 문과의 경우에는 성공한 이원화지 완벽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흠... 그래서 인식이 애매한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분명 전 노력해서 왔는데 폄훼당하는 느낌이 있다 보니까, 자존감도 떨어지고 학벌 콤플렉스도 생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둘째, 소속감 결여. 이건 1번이랑도 연결되는건데 경희대라는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 크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겉도는 느낌이 있어요. 뭐,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듯 합니다.

셋째, 인프라 미비. 어쩔수 없이 문과가 설캠에 모여있고 그 탓에 국캠문과 학생들은 정보나, 학회를 하려면 설캠으로 가야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런 지점에서 분캠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ㅎㅎ


그렇다고 해서 으악! 분교다! 이건 아닙니다. 제 선배 중에서 설국커플도 있고요. 서울 캠퍼스에서 동아리 활발하게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서울캠 학생중에 무시하는 분이 있겠다만, 많지 않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고요. 외대처럼 꼬리가 길다는 관점에서 보면 딱히 분캠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뭔가 저에겐 애증의 존재네요...ㅎㅎ


경희대 국제캠 다른 학교와 고민하는 분들은 저처럼 외대 하위과와 건동홍을 비교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희대 추천: 나씨나길 하는 분들, 타인의 말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분은 정말 추천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분들은 여기 와서도 제가 느끼는 지점을 느낄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재밌는 학교생활 하실 듯 합니다. 수원이라도 나름 인프라도 좋기도 하고요. 또, 건동홍 입결로 경희대 타이틀 먹는 부분이긴 하니까... 취업에 있어서 이득은 확실히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경희대 비추: 여기에 진학해서 저 같은 생각을 할 듯 하다는 분들은 오지마세요. 저처럼 후회합니다. 그냥 아쉽다 정도가 아니라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그냥 소속감 느끼고 별 말 없는 건동홍을 가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훨씬 좋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더불어 경희대 국제캠에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쪽지 주세요. 최대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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