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hur11 [1407187] · MS 2025 · 쪽지

2025-11-21 18: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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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 서울대] 2028 서울대, 경희대 대입 개편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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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개편안

(사실 09가 아닐 수도 있음)

근데 아직 서울대, 경희대 말고 대학들이 2028 대입개편안을 안 내놓음.

그래서 다른 대학들 대입개편안도 서울대, 경희대를 좀 참고할 것 같음.


가장 먼저


서울대 대입개편안 



서울대는 종합 or 정시인데 종합은 원래대로 지역균형전형, 일반전형, 기회균형전형이 있고 정시에서는 지균이 사라져 일반전형+기균만 있음.


수시. 이건 딱히 변한 거 없는듯



그리고 지균인데.. 수능 최저가 사라짐. 원래 지균에는 3합7의 수능최저가 있었는데, 이게 아예 없어짐. 서울대는 미적분•기하가 삭제당하고 통사•통과로 탐구를 보는 신 수능이 딱히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음. 그리고 원래의 학교별 2명 제한이 3명으로 늘어남.


일반이랑 기균은 변한 점 없는 듯.


정시. 이건 진짜 가관임. 서울대의 개편된 정시모집은 그냥 완전 가관인 것 같음. 일단 1단계는 수능만 보는데, 탐구까지 표점 보던 서울대가 돌변해서 갑자기 등급합 봄. 그니까 일단 국수영한탐 다 1등급 받아오라는 소리 같은데, 등급합 5(1등급 5개)가 3배수를 넘어갈 수 있는데.. 그래서 동점자 처리 기준이 있다는데 뭔지 모르겠음. 동점자 처리 기준은 아직 안 올라옴. 이제 한국사도 1등급 받아야함ㅋㅋㅋ


그 다음 2단계가 수능 60%에 내신 40%임. 원래 내신평가가 20%였는데 내신평가를 40%로 해버린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울대는 수능의 변별력을 대폭 약화하고 내신의 변별력을 대폭 강화함. 우선 수능에서 탐구까지 표점 보던 서울대는 진짜 사라졌고 국수탐에 백분위 쓰고 영어를 등급별 감점 한다고 함. 이러면 통사•통과된 탐구는 예전보다 지위가 격하될 것 같고, 영어의 지위가 아마 살짝 올라갈 것 같음(뇌피셜). 그리고 제2외국어가 왜인지 사라져버림. 근데 이 백분위를 쓰겠다는 것은 그냥 니가 수능에서 한 문제 더 틀리든 세 문제 더 틀리든 그닥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임. 백분위가 같아도 표점차가 정말 많이 벌어지는데 이걸 이렇게 해버리면…


근데 내신은 이제 A / B / C에 90% 이상 BB 주던 서울대가 아님. A+, A, B+, B, C+, C로 6개를 만들어버림. 수능에서는 백분위 써 서 변별력 낮추고 내신은 세세하게 봐서 변별력 높이겠다는 뜻으로 보임. A+A+ 40점, AA 38점, B+B+ 36점, … CC 30점 이런 식이라 함.


그리고 공식 자료에는 없는데 기사 같은데서 말하는거 보면 F가 있다 함. F를 받으면 CC 30점도 아니고 걍 0점임. 탈락이란 뜻. 


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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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희대는 서울대보다 훨씬 더 합리적으로 전형을 짠 거 같음. 진짜 대학들이 서울대보다 경희대를 따라했으면 하는데


경희대는 전형이 교과, 종합(면접형), 종합(서류형), 정시(수능형), 정시(수능•학생부형)의 다섯 가지로 나뉨.



먼저 교과인데, n수생은 못 씀. 무조건 고3만 가능(등급제 바뀌어서 그럼). 그리고 학교장 추천 인원에 제한 없음.


다만 교과에도 면접이 생겼는데 아마 5등급제 때문에 만든 것으로 보임. 성적 70%에 면접 30%. 그리고 수능최저가 있음. 서울대는 신 수능을 그냥 아무 의미도 없는 병신시험으로 평가한 것 같지만, 그래도 경희대는 신 수능을 나름 의미있는 시험으로 평가한 것 같음. 수능최저는 일반과 2합5, 의대/약대 3합4임. 여기서 탐구는 통합사회랑 통합과학 중 상위 1과목을 반영함.



여기서 교과는 성적을 되게 특이하게 반영함. 우선 문과는 국수영사, 이과는 국수영과한을 반영하고 자전은 국수영사과를 반영함. 근데 사회/과학 융합선택(신 내신은 공통/일반선택/진로선택/융합선택으로 나뉨)은 절대평가라서 반영 X. 여기서 진짜 특이한 친구가 나오는데 성취도임.


90점 넘으면 A, 80점 넘으면 B, … 식인 중학교 스타일 성취도임. 그리고 설대와의 차이점 중 하나가 경희대는 이 성취도를 정말 맛있게 활용함. 우선 교과에서는 탐구 진로선택(일반선택 아님)에서 상대평가 등급과 절대평가 등급 중 상위 성적을 반영함. 이유는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돕는 뭐 어쩌구같음. 그래서 5등급제에서는 구제 불가능한 등급인 2등급을 받아도 A만 받아내면 A 활용해서 1등급으로 평가됨. 


그리고 각 학과별로 핵심과목과 권장과목이 있음. 여기서 핵심과목은 중요하게 정성평가하고(교과에 종합 요소가 들어간다는 뜻임..!), 권장과목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함(똑같이 종합 요소지만 핵심과목보다는 덜 중요하게 보겠단거). 핵심과목에 ‘필수적 이수‘를, 권장과목에 ‘가급적 이수‘를 걸었는데 걍 둘 다 해서 무조건 10% 안에 들고 1등급 띄우든가 탐구 진로선택이라면 A라도 받든가 해야됨.



그 목록이 이거임. 참고 ㄱㄱㄱ

문과에는 핵심/권장과목이 없고, 이과엔 있음. 


예시로 의대는 미적분II랑 화학/생명과학 쪽 일반선택/진로선택이 필수로 걸려있음. 또 권장으로는 ‘물리학‘(일반선택)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미적분II는 현 미적분)


보면 수학에서는 기하(2-2 수학 진로선택)•미적분II(3-1 수학 진로선택)이 관건이 되는데 보통 미적분II랑 기하를 동시에 핵심에 걸거나 미적분II만 핵심에 걸고 기하는 권장에 걸고 있음. 근데 어차피 권장도 해야함—이제 내신에서 기하의 중요성이 좀 올라갈 거임. 그리고 투과목이 이름 바뀌고 좀 쪼개져서 과학 진로선택에 남아있는데, 원래 투과목은 절대평가였다가 이제 상대평가 된 걸 생각하면 투과목의 중요성이 진짜 존나 엄청나게 커짐. 기하와 투과목이, 특히 투과목이 내신에서 정말 중요해짐. 


다시 돌아가서, 종합을 보면 종합은 이제 서류형이 신설되며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나뉨. 교과성적이 다소 낮아도 탐구역량이 우수하고 자기주도활동 잘 하는 학생을 뽑겠다 함. 이 서류형을 보면 아까 교과에서 탐구 진로선택 볼 때 맛있게 활용했던 절대평가 성취도를 끌고와 “모든 교과“에서 성취도“만“ 봄. 


이건 뇌피셜인데, 5등급제 내신 등급이 뭐같으니까 경희대는 서류형에서 아예 등급 다 좆까고 내신성적은 절대평가 성취도만 보며 생기부를 매우 중점적으로 보기로 한 것 같음. 


그리고 서류형에는 수능최저가 있음. 일반과 2합5, 메디컬 3합4로 수능최저는 교과와 같음.


그래도 아직 면접형이 70% 내외를 뽑는데, 1단계 서류평가가 일반과 4배수, 메디컬 5배수로 설대보다 훨씬 널널한 1차를 보임. 그리고 그 다음에 성적 70%에 면접 30%로 2차를 봄. 즉 면접이 핵심인데, 여기서도 상대평가 등급과 함께 성취도를 봄. 물론 여기서는 그래도 등급이 메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듦.


그리고 여기에도 핵심과목 권장과목 반영됨.



이제 정시임. 보면 서울대의 정시는 그냥 가관이었는데(주관적), 경희대의 정시는 서울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임(주관적). 


정시에는 30% 내외를 뽑는 수능형과 70% 내외를 뽑는 수능•학생부형이 있는데, ‘정시에 내신이 들어간다고???‘가 아니라 잘 보면 설대랑 느낌이 다름. 먼저 수능형은 순전히 수능 100%임. 그리고 수능•학생부형은 수능 90%에 내신 10%임. 내신의 비율이 적은 점을 볼 수 있음.


이 수능•학생부형의 내신평가를 보면, 아무래도 경희대가 수능을 못 믿어서 내신평가를 한다기보다는 수능에 안 나오는 범위를 좀 보고자 내신평가를 하는 것 같음. 그리고 여기서도 절대평가 성취도가 조금 반영됨. 물론 서류형처럼 everything 성취도는 절대 아니고, 상대평가 등급과 절대평가 성취도 중 더 상위 성적을 씀. 즉 교과전형에서 탐구 진로선택에 쓰던 방식을 정시에서는 모든 교과에 쓰는거임. 2등급에 A면 A 써서 1등급 평가 받는거고, 1등급에 B면 1등급 써서 1등급 평가 받는 거.


그리고, 학기 구분 없이 3-2까지 상위 성적 18개 과목을 씀. 경희대가 “이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냐“, 이렇게 말하는 느낌임. 설대 정시처럼 모든 내신을 잘 챙겨줘야 하는게 아니라, 18개 과목만 챙겨라 이거임. 여기서 이과는 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에서 수학•과학 과목 좀 더 이수만 하면 가점 줌(성적 필요 없). 물론 융합선택은 성취도만 제공되기에 앞의 18개에는 포함 안됨. 그리고 3-1까지가 아니라 3-2까지임. 거의 모든 융합선택/절대평가 과목이 3-2에 몰려있기 때문인데, 즉 3-2에 못 놀고 융합선택 열심히 공부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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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여러모로 머리를 굴리고 있을 것 같음. 솔직히 설대식보다는 경희대식을 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음. 그리고 정시 내신 반영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 걸 대학들도 아는 것 같은데, 25년 3월에 경희대가 발표했던 방식을 보면 지금보다 정시에서 내신을 살짝 더 중요하게 반영했음을 볼 수 있음. 그런데 25년 8월에 다시 발표한 걸 보면, 정시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꽤 걷어내짐. 


그리고 서울대의 경우, 이유는 모르겠지만 설대는 진짜 수능을 싫어하는 것 같음. 영재고/과고 애들을 뽑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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