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노 [1323308] · MS 2024 · 쪽지

2025-11-20 22:52:15
조회수 82

난 에비앙을 사서 마셔요(개소리주의)(진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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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내 인생의 유일한 플렉스지만 상당한 수준의 플렉스이기도 함.


에비앙의 가격은 제 동네 편의점 기준 2200원

제주 백산수 1100원의 2배나 되는 가격임.


나는 에비앙을 사 마실 때, 알바의 당황하는 얼굴을 보는 걸 좋아함.


"아니, 진짜 이 비싼 생수를 돈 주고 사먹는다고? 이런 미친 부자인가. 분명 세후소득이 중위소득의 2배는 되는 거겠지..헤에..마지 카쿄이네.."


그러면 속으로 씩 웃는거임. 이건 우월감이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인정받는 것에서 오는 고양감임. 물론 실제로 알바는 별 생각 없겠지만. 당연히도.


중요한거는 내가 그런 생각을 할 "근거"가 생긴다는 거임. 입시로 예를 들면 텔그 초반이나 메가 합격예측으로 파란 불 뜨는 게 실제로는 그닥 유의미한 자료가 아니지만, 그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생각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함.


그래서 난 에비앙이 프랑스 수돗물이란걸 알았을 때도 크게 충격먹지 않음. 어차피 그건 나에게 싱징적 상품으로의 의미가 더 강하니까.



비문학/수필 쓰는 연습중..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어릴 때는. 수능 끝났으니까 이런거 조금만 쓸게요. 잡담 꼭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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