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애주 [526102] · MS 2014 · 쪽지

2016-01-13 23:50:55
조회수 1,114

삼수..꿈과 현실 그 극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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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다른 사연많은 N수생과 동질감을 느끼는 삼수생입니다
삼수할때 꿈꿔왔던 대학과 정말 일억만리 만큼 멀어진 지금 무서워하던 오르비를 이제서야 들어오네요

현실과 꿈 그 간극이 참 무서운거 같아요 수능중독이라는 이상하리만치 거부감드는 병명이 나를 지칭하는 명사가 될줄은 몰랐으니까요
친구들이 농담이지만 툭 던지는 말 "넌 수능이랑 연애하냐" 라는 말 같은거 말이에요
사실 수능을 망하고 나서 하루전날 지독하게 걸린 감기와 새벽두시에 기상...한 것이 너무억울했습니다 하늘이 나를 이렇게 안도와주나 내가 전생에 무엇을 그리 잘못했나 같은거요
하지만 지금와서는 생각합니다 이제 수능 운은 다했고 나는 이 길이 아님을
패배를 인정하고 수긍하기로요

이 글을 읽으면 N수를 결심한 분들은 다소 거부감이 들거에요 저도 다르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개인마다 인생에 있어서 서사의 결을 달리하니 그냥 푸념글이구나하고 무시하세요

슬픈마음에 앞뒤도 없이 그냥 정념의 서사를 늘여놨네요 오르비에 계신 여러분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슬픈 삼수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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