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1293263] · MS 2024 · 쪽지

2025-11-19 15:43:05
조회수 726

국어 17번) 다른 교수님의 고견을 일부 공유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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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여부를 여쭙지는 않아서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겠음


칸트에 있어 그 누구보다도 칸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임


그런데 참 놀랍게도 17번에 대한 설명은 길지도 않고 장황하지도 않음


"다만 철학사적 맥락에서만 두고 보자면, 데카르트가 '영혼' 혹은 '사고하는 나'의 동일성이 물리적 신체와의 관련 여부 없이 보장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는 점에서,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다는 17번 문항 3번 보기의 진술은 "적절한 것으로" 지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추측컨대 데카르트라 안 쓰고 칸트 이전의 견해라고 표기한 데에는, 배경지식 개입의 최소화라는 평가원의 목적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함


결국 모든게 명쾌하게 뚫려버림


데카르트는 심신이원론의 세계관에서 정신 실체와 연장 실체를 근본적으로 구분하기에


17번의 갑이 상정하는 상황은 칸트 이전의 견해와 정면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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