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까 올해 너무 안 간절하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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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때 좆돼보니까
와 진짜 이제 좆되겠구나 해서
삼수 시작할땐 막 하루 4시간 자도 안졸리고 기본 13시간에 15시간 찍는 날도 수두룩했는데
(물론 두어달 만에 풀어지긴 했지만)
그리고 문제 하나 안풀리거나 실수할 때마다 막 분조장 on 해서 자해하고 이상한짓 하고 강박적으로 오답노트 쓰고 사진으로 남기고 그랬는데
삼수 좀 잘풀리니까
사수 시작할땐 그냥 자도자도 자도자도 졸렸고
게을러 빠져가지고 좀.. 수험생활을 비수험생의 일상처럼 평범하게 했음
올해 사수 아주 쓰레기통에 갖다버려보니까
재수 망한뒤의 그때 느낌이 남
위기감 장난아니고
내가봤을때 이새낀 배부르게 살면 안됨
항상 위기감에 쫓기면서 살아야 남들만큼 할수가 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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