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를 일기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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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에 아무런 뜻 없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동안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해왔지만
미래 따위는 떠올리지 않았다.
남들이 평생동안 겪지 않을 상황을 여럿 겪었기에
행복, 성공 등의 희망적인 가치를 직시할 여력은 도무지 없었다고 덧없지만 자기변호를 하고 싶다.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라면
1등급이든 5등급이든 마땅히 하는 입시 공부.
목표도 의지도 미래도 없는 부진아는 해내지 못하는 것이 온당한 인과이지 않을까.
남들처럼 맹목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남들처럼 학업에서의 성취 경험이 의미 있게 느껴졌다면.
생각은 많았지만 결국 난 생각이 없는 사람일 뿐이었던가.
그러니까 공부할 마음이 안 드는 건가.
지금도 똑같은 매일을 통과할 뿐
아무것도 쌓아올리지 않는다.
그냥 편하게 살고 싶다가도 불쑥 드는 자괴감에 글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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