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vales bene, valeo [1118041]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5-11-18 13: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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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수능 현장 상황&마인드 풀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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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6시 기상하고 1교시 시작 전까진 '1년간 준비한 것만 다 풀어내고 오자...' 이 마인드였던 것 같아요.


국어 파본검사땐 엥? 법지문이...? 엥? 물리...? 오 자진모리ㅋㅋㅋ 이러면서 멘탈 조금 잡았고, 끝나고 나선 '나한테 이정도로 어려우면 현역들은 갈려나간다' 이 마인드로 있으니까 1은 뜨겠단 생각이 들어서 차분했던 것 같아요.


수학도 준비했던 것만 다 풀자는 마인드로 들어갔는데 14 15 21 22빼고 다 풀려서 '와 미친 이거 변별되나?' 이 생각이랑 '캬ㅋㅋ 이거지 대학 가겠는데?' 이 생각이 동시에 들었고요.


영어 치기 전 점심시간에 옆에서 다리 떨던 현역이한테 다리 조금만 신경써주실 수 있냐 했더니 거의 90도로 숙이면서 죄송하다길래 뭔가뭔가 귀여웠어요...


영어는 돈 계산이랑 12번이 순간 엥? 싶었고 나머지 풀어야 하는 문제들(18~28,41~45)이 생각보다 수월했고 나머지는 풀거나 시간 없는건 찍고 하늘이 돕길 바랬어요.


그러고 멘탈 꼭 잡고 제발 여태 푼대로만 탐구 풀 수 있게 해달라고 (종교는 없지만)기도하면서 한국사 뚝딱 풀고 시험지 여백에 헷갈렸던 생윤 사문 개념들 빽빽하게 적으면서 남는 시간 보냈고요.


생윤 들어갔는데 네 문제 정도 턱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큰일났다 생각하면서 머리 굴리고 있었는데, 사설 풀면서 정해둔 풀이 규칙(모르는거 아는거 있으면 확실하게 아는 선지 고르기)이랑 들었던 강사분(김종익t)가 새로운 제시문이나 모르겠는거 주면 소거쳐서 풀라는 말 떠올라서 그렇게 풀었더니 조금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사문이 진짜 간절하게 들어갔는데, 일단 앞부분 퍼즐은 거의 넘겼던 것 같아요. 큰일이다ㅜㅜ 하면서 개념+퍼즐+도표 합해서 한 7문제 정도 남기고 도표부터 푸는데 10번은 진짜 쉽게 주고 15번에 5번부터 봤더니 바로 답이고 20번도 생각보다 심플하게 풀 수 있어서 벌벌 떨면서도 조금 안심했던 것 같아요. 개념형도 풀고 그 머지... 잡지 문제랑 그 다음 문제랑 다른 퍼즐 문제만 남기고 8분 정도 남았는데 잡지는 1을 고민했었는데 5번 보고 제시문 보니 이틀 전에 나르샨가 사만다였나 기억은 안 나는데 사설에서 본 대중매체(잡지)가 있길래 숨도 안 쉬고 5번 골랐고, 남은 퍼즐 2개는 간절하게 기도한게 효과가 있었는지 갑자기 쫙쫙 달라붙어서 풀리길래 1분 남기고 마킹하고 1분동안 가채점 쓰니까 종 치더라구요. 



이정도면 괜찮게 쳤다 하고 아까 그 현역이한텐 미안한 마음도 들어서 페레로로쉐 3개짜리 줬더니 하나는 드시라고 돌려주던데 귀여웠어요.



+) 근데 계산 이슈로 수학 20 30 틀리고 1415 22/44중에 고민하다가 22로 밀어서 76나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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