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려력 [1369297] · MS 2025 · 쪽지

2025-11-17 2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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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쌩삼수 할 가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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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삼수 할 가치가 있을까요?

고등학교 때 대학 어떻게든 가겠지 라는 생각으로 시험공부도 벼락치기로 하고 놀기만 하다가 수시로 지방 사립대 붙고 입학식까지 갔다가 이건 아닌거 같아서 자퇴 신청하고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노베이스 상태로 3월부터 독학재수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시작했고 이과에서 문과로 돌려서 55567 -> 34333 까지 올렸습니다.


국어는 6,9평 2등급, 사설 모의고사 보면 1~2등급은 나왔는데 수능 때 3받은게 아쉽기도 하고, 수학은 이제 문제를 보면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 알거 같은데 딱 오르기 시작하는 순간에 수능을 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준비가 다 안 돼서 그런건지, 멘탈이 좋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많이 봐서 그런건지 저는 이번에 수능볼때 정말 하나도 떨리지 않고 그냥 모의고사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재수 생활을 돌아보면 저는 힘들다기 보다는 새로운걸 배우고 지식이 쌓이는게 재미있더라고요


지금 수능이 끝난 시점에도 후련하기 보다는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미련이 남습니다.


근데 저는 막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꿈이 없는데 대학 간판을 위해  수능이라는 길만 계속 바라보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지금 성적으로 대학을 가면 인서울 하위권이나 경기권을 가게될텐데 하고 싶은 일도 아닌거에 성적만 맞춰서 과를 선택하고 졸업을 한다해도 취업에 대한 걱정도 들고 뭐 막 인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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