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생...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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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어그로고, 나이로는 4수·응시 횟수로는 재수인 미필 남자입니다.
중학교 때 전교 1등을 하고 집 근처 자사고로 진학했지만, 사춘기 + 코로나 격리하던 시절 코로나에 걸려 중간고사에 응시하지 못하고 5등급을 받은 뒤 공부를 접었습니다. 그러다 고3 때 정신을 차리고 다시 공부했지만, 수능 전날 식중독에 걸려 42512를 받고 현재는 하위 지거국(강@대) 전전 3학년이 된 학생입니다. (총 학점은 4.42입니다.)
모종의 계기로 적은시간이지만 2개월 공부하고 수능을 한 번 더 봤는데 언/기/생/지 순으로 1/2/3/5/5를 받아 지금 세종대, 국민대 일부 학과를 제외한 대부분 학과에서 최초합/추합이 뜨고 있는 중입니다.
나머지 성적은 평소 실모 치던대로 잘 나왔지만, 가장 자신 있었고 9모에서 1~2등급을 받았던 탐구가 갑자기 5/5등급이 떠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나이도 있고, 제가 희망하는 과(소프트웨어 계열 or 정보보안)가 대학 레벨이 엄청나게 중요한 학과는 아니라 고민이 되어 질문드립니다.
- 1. 여러분이라면 반수로 한 번 더 하실 것 같나요? 아니면 그냥 여기서 만족하고 다니실 건가요?
- 2. 이쪽 학과는 정말로 대학이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건가요?
- 3. 세종대, 국민대, 아주대, 과기대의 인식은 어떤가요? 괜찮은 학교들인가요?
(제가 다니던 학과 에타에서는 등록금만 비싸고, “서울에 있는 것 제외하면 지잡대보다 메리트 없다”는 말을 들어서… 여기 아이디를 처음 만들어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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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한번 더 합니다.
무조건 반수 가시죠…
에타에서 헛소릴 하네요, 지거국학생들이 이상한 정신승리하는거니깐 빨리나오세요…
혹시 국민대vs 세종대 둘중에 it분야 어디를 더 추천하시나요...?
거리는 세종이 1시간정도 더 가깝습니다..
갠적으로 현재는 국민대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만… 세종대가 교통편이 너무 편합니다. 제가 봐도 세종대는 더 오를 것 같습니다.
수능 바뀌기 전에 라스트 댄스 괜찮아보이는데
반수 걸고 할까요?? 아니면 그냥 학비싼 지거국에서 할까요..?
1. 나이가 있는 만큼 여기서 더 반수를 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또 여태껏 학점을 받은게 아쉬울 듯 합니다. 하지만 학벌에 대한 갈망은 스스로 치유하지 않으면 낫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저였다면 우선 군대에 가고 편입을 알아보거나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만큼 지체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요.
2. 어느정도 이상의 학벌부터는, 특히 이런 공과계열에서는 본인이 스스로를 얼마나 잘 브랜딩하는지가 학벌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서 서류합격은 일정 이상 부터 학벌과 무관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기업이 지원자에 대해 실제로 참고하는 자료 중에 당시 입결 자료도 있고, 어느 정도 이하의 학벌은 본인이 가진 가능성의 상방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중하위권 인서울대가 '등록금만 비싸고 서울에 있는 것 제외하면 지잡대에 비해 메리트가 없다'는 말까지는 동의 못할 것 같습니다. 이정도 학벌이 사회적인 인정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벌임에도 학생들이 탈출하지 않고 남아있는건 앞에서 말한 '상방을 제한하지 않는' 학벌의 가장 끝단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가족이기는 인정받기 어려울지언정 적어도 기업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정도 급간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을 살펴보면 이곳 바로 위의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보다 1학년부터 훨씬 위기감을 느끼고 열심히 치열하게 생활합니다. 과기대에 다니는 본인이 경험하기에도 여기는 학점이 따기가 정말 힘들고, 모두가 진심으로 생활합니다. 다들 이곳에 오고싶어 오지는 않았지만 남아있는 가능성의 불씨를 살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그리고 학교는 그런 노력을 지지할 수 있는 기관이라는 믿음이 있고, 실제로 그런 믿음에 부합합니다.
학벌이라는게 더 높이 올라갈수록 더더욱 그것의 필요성을 느끼고 갈망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결송 아래의 대학들에 다니면 물론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지점도 있습니다. 대학이라는 본연의 진리추구를 하지 못하고 실용주의 맥락에 너무 휘둘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곳은 휼륭한 교수님들도, 치열하게 사는 동기들도, 그나마 사회의 인식도 최소한으로 갖추어져 있기에 내가 한 노력에 보상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갖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 모두가 학문에 쏟는 노력이 있기에 '괜찮은 학교'라는 이름은 이들 학교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윗분들 말처럼 사탐만 하면 훨씬 높은 대학을 바라볼 수 있다는건 사실이라서 실패했을때의 후환이 있더라도 도전해본다는 생각 자체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붕에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할수 있을 거 같아요!!
추가적으로 질문드리자면 제가 지금 지원했을 때 합격 가능한 학교가 세종대,국민대,과기대,아주대,인하대,항공대,숭실대(일부) 정도 입니다..
이 중에서 그냥 거리 가깝고 등록금 싼곳으로 가는게 가장 괜찮을까요??
미세하게 입결은 차이 나지만 말씀주신 기업의 인식,사회의 인식 모두 비슷비슷한 학교들 같아서요..
말씀하신 대로 숭실대 과기대 아주대 - 국민대 인하대까지는 기업의 인식 차이가 별로 크게 발생하지 않는데요, 저도 주변에서 여러 소리를 듣다보니 어디에 갈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어른들 요구도, 학비도, 위치도 제각각이니까요.
저는 그래서 그냥 날 잡고 여행을 가서 목록에 있는 대학교들 캠퍼스를 쭉 둘러봤습니다. 간혹 여유로워 보이는 학생분들이 계시면 직접 학교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구요. 결과적으로는 저는 서울에 한번 살아보고 싶었고 저의 비전이라던지, 학비라던지 잘 맞는 부분이 있어서. 또 발전하는 대학상이 마음에 들어서 과기대에 왔는데요 이런 여행을 기획해 보면 생각을 정리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주 단편적으로는 네. 거리와 등록금이 언제나 우선순위인 것은 맞는 듯 합니다만 저도 여행 이전까지는 숭실대가 우선순위였던 만큼 그것 이상으로 고려해볼 지점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4 학점 버리는건 진짜 아깝긴하네용..
학점 망했으면 무조건 옮기라고 권하고싶지만
학점 관리가 진짜 잘되어있으셔서 이상태로 취준하시는게 국숭세단 라인으로 옮겨서 3년 더 손해보는것보다 훨씬 취업 잘하실거같음
4.4+지거국 스펙보다 이득 볼려면 적어도 중앙대 경희대 시립대는 가셔야하지 않을까싶어요
근데 과가...전전이긴 하지만 소프트웨어쪽 개발이랑은 배우는게 좀 멀어서...
지금까지 동아리로 독학하면서 했는데 이쪽 분야가 저랑 잘 맞는거 같아서요..
저도 고민이 많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