흄흄 [623419]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5-11-16 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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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학년도 수능 세계사 분석(해설) [11~1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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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해설)는 교과 외 내용(지식)은 되도록 배제하고,

교육과정(교과서, EBS 연계 교재 내용)에 근거해서만 하겠습니다.




문항 11.

‘호르무즈’의 위치,

‘자료의 연도(동인도 회사 설립)’만 알면 다소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이지만

‘사파비 왕조’ 개념 자체가 21학년도 기출 이후에나 등장한 지엽적인 개념이고,

문제 스타일도 서아시아사+유럽사 주제 개념을 모두 아우르기 때문에

고난도 문항임은 분명합니다.


자료에서 ‘페르시아만’이 가장 큰 힌트입니다.

페르시아, 즉 이란과 밀접한 왕조는 ‘사파비 왕조’이므로

사파비 왕조에 대한 선지 내용을 찍어 맞추게끔도 구성되었습니다.


제일 관건은 ‘호르무즈’였을 겁니다.

4종 교과서 모두 지도 자료에서 호르무즈 위치와 지명이 곧잘 제시됩니다

하지만 지도를 구석구석 꿰고 있지 않아서 충분히 모를만도 합니다.



[24 9모]


그렇다고 호르무즈가 기출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지명은 아닙니다.

세계사에서 마카오와 함께 포르투갈의 교역 거점으로 곧잘 제시된 내용입니다.

기출을 철저히 분석했다면,

“호르무즈는 어디에 있을까?”라고 지도상 위치를 찾아봤어야 했다는 게

출제자의 또 다른 의도라 할 수 있습니다.






문항 12.

[26 6모]



세계사 기출 사상 가장 어려웠던 6모 19번의 변형 문제라 볼 수 있습니다.

워낙 충격을 준 최고난도 추론 문제였기 때문에

특히 프랑스 혁명사를 중점으로 많은 수험생들이 대비했을 것입니다.




[25 6모]


기출을 철저히 분석했으면 수월하게 풀었을 문항이기도 합니다.

25 6모 19번 자료를 잘 분석했으면,

“검열 등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는 결코 다시 시행할 수 없다.”를 보고

사를 10세의 언론 탄압과 그 이후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23 수능]



이 문항은 사실상 23 수능 12번과 묻는 바가 같습니다.

이 역시 23 수능 분석을 통해 루이 필리프의 재위 시기,

즉 7월 왕정 시기에 해당하는 사실과

메테르니히의 집권 시기,

데카브리스트의 봉기 시기를 꿰찰 수 있었습니다.





[19 9모]




[19 수능]




[15 수능]




교육과정이 바뀌었어도,

예나 지금이나 프랑스 혁명 시기 사실은 최다 빈출 주제입니다.

프랑스 혁명사와 함께,

예전 교육과정 기출인데도,

현형 교육과정으로 풀 수 있는 과거 기출들도 꼼꼼히 분석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문항 13.


[26 9모]



이 문항은 26 9모 20번의 자료 내용을 철저히 분석했으면

수능에도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9모를 통해 “유고슬라비아가 서로 적대하여 재앙과 같은 결과”가 뭘 의미하는 거지?로 출발해

유고슬라비아 해체 개념을 익혔으면 이로웠을 문항입니다.

26 EBS 연계 교재에서 “유고슬로비아의 티토가 제1차 비동맹 회의에 참여”하였다는 내용은 곧잘 다뤘습니다.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국가들을 꿰고 있는지가 관건인 문항입니다.





문항 14.


‘탕헤르’ 일대,

즉 오늘날 모로코 지역(이베리아반도와 근접한 북서 아프리카 끝단)을

차지한 국가가 뭔지만 알면 되는 문항입니다.


근데 문제가 상당히 불친절하고,

엉성한 느낌이 강하며,

교과 외 지식(마슬라마, 마르즈 라히트 전투)를 알면,

유리하게 구성돼서

퀄리티가 좋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마슬라마가 누구인지 모르면

(교과 외 지식이니 몰라도 되는 게 당연하지만)

자료 4번 내용의 경우,

자칫 마슬라마의 소속이 (가)가 아닌 적국이라서,

마슬라마가 이끄는 군대가 콘스탄티노폴리스 차지하고 있는 (가)를 공격한다는 뉘앙스로 보입니다.


영역(강역) 표시를 하면 난도가 떨어지니

주요 정복지와 전투지만을 지도에 표시하는 거 같아

순전히 변별력과 고난도 추론을 요하는 문항입니다.


어쨌거나 선지들 중에서 모로코 지역을 차지한 국가를 판별하는

그저 소거법으로 푸는 문항과도 가깝습니다.



[미-래엔 교과서]



[22 수능]



이 문항은 ‘탕헤르’라는 지명을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탕헤르가 모로코 지역(북서 아프리카 끝단)에 위치한다는 것을 인식만 하면 되는 겁니다.


‘탕헤르’가 교과서나 기출에서 제시되기는 합니다.

교과서 중 미-래엔 1종 교과서에 이슬람 교역로 지도에서 제시됩니다.


22 수능에서는 “탕헤르 충돌 위기”라고 제시됐는데

곧, ‘모로코 사건(2차례 군사 충돌 위기)’을 지칭합니다.


이 문항이 좋다고 보이지 않는 결정적 이유는,

교과서 각각에만 있는 지도의 지명도 모두 파악해야 하나 싶은 인식을 심어줘서

지리적 요소가 너무 치우쳐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게 한다는 겁입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특정 위치만 보고 어느 국가의 강역권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겠으나


부정적으로 보면,

지리적 개념을 익히는 데 애먹는 사람들은 더더욱 세계사를 선택하기 힘들게 한다고 여겨집니다.




문항 15.


세계사에서 ‘동부 전선’, ‘서부 전선’이 언급되면,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중 한 시기라고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중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고 하면,

제1차 세계 대전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새로운 (민중) 정부가 들어설 혁명이 일어난 사례는 없습니다.

(이탈리아 무솔리니 파시스트 정권 ‘붕괴’는 혁명이라고 통칭하지 않습니다)

특히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일어난 혁명으로는 러시아 혁명이 대표적입니다.


참고로 제1차 세계 대전에서도 ‘협상국’을 ‘연합국’으로도 지칭합니다.

그 반대되는 진영은 ‘동맹국(독일, 오스트리아ㆍ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 불가리아)’이라 지칭합니다.





[23 6모]



[13 9모]





제1차 세계 대전과 러시아 혁명 문제는,

현행 교육과정, 이전 교육과정 기출 문제 모두 풀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기출 분석을 했으면 더 수월하게 정답을 도출했을 문항입니다.







[추가 분석 링크]

<링크> 26학년도 수능 세계사 총평

<링크> 26학년도 수능 세계사 분석(해설) [1~5번]

<링크> 26학년도 수능 세계사 분석(해설) [6~10번]

<링크> 26학년도 수능 세계사 분석(해설) [16~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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