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하면서 수능 국어에 관해 깨달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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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잘한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세 번 현장에서 수능 친 후 느낀 게 있음
1. 이제 수능에선 진짜 뭔 짓을 할 지 모름
전엔 그래도 6,9평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오바 좀 섞어서 별개의 시험이라고 봐도 될 것 같음. 보통 6,9평을 기준으로 이번 수능도 이런 경향으로 출제될 것 같다고 예상을 하게 되는데, 이젠 그 예상마저 함부로 하면 안 될 것 같음
2. 사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
특히 국어는 사설 거르기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불수능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진심 평가원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음 그리고 평가원스러움? 나도 처음엔 그런 게 정말 있는 줄 알았고 그래서 기출 공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여전히 기출은 중요함. 그치만 이젠 기출만 잡고 있으면 안 되는 건 물론이고, 사설이니까 거르기 << 이걸 절대 하면 안될 것 같음. 특히 수능장에서 맞닥트린 독서는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평가원스러움보단 정보 왕창 때려넣어서 사설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됨. 진짜 사설 많이 풀어봐야 해
3. 연계공부의 중요성을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난 문학만 연계공부하는 스타일인데, 이전까진 걍 적당히 연계공부 하다가 이번 수험생활 땐 각잡고 좀 더 열심히 했었음. 이전까진 연계공부 중요하긴 한데 결국은 그냥 내 국어 실력 자체를 키워야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연계공부가 일단 고질적인 국어 시간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이 가장 많이 됨. 국어 시간 부족 해결은 솔직히 정말 어렵다고 생각함. 나도 3년 했지만 이건 진짜 고쳐지지가 않더라고. 진심 연계빨이 답임.
그리고 또 중요성을 느낀 게.. 이번 수능 수궁가 처음 부분 보고 진짜 이게 뭔 상황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었는데 단서 조금 잡히니까 연계 공부 했던 내용이 생각나면서 겨우 풀었음. 진짜 연계덕분에 살았다
4. 이건 시간부족 겪는 애들한테 추천하는 건데, 가나지문을 맨 마지막으로 빼는 거 괜찮은 거 같음.
다만 전제는 이번 수능처럼 개처어려운 칸트 지문같은게 없는 시험지라는 것. 푸는 순서를 가장 마지막으로 한다는 건 시간 부족할 경우 그 세트를 버린다는 뜻인데, 버리는 세트는 시간을 ㅈㄴ 잡아먹는 건 물론이고 풀어봤자 틀릴 가능성이 높은 세트로 하는 게 가성비가 좋음. 이번 수능은 마지막으로 뺀 지문이 칸트 지문인게 가성비가 좋았을 것임
근데 이렇게 뚜렷하게 폭탄같은 세트가 없는 시험지라면 의외로 가나를 마지막으로 빼는 게 생각보다 괜찮음. 어휘문제 하나 있는 거 빼면 가나에 딸린 문제 수가 5개인데, 발췌독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음. 3점 문제마저도 보기 읽고 선지 봤을 때 뭔가 이건 좀 아닌 것 같은 선지가 있는데 대부분 그게 답임. 12~15분 걸리는 가나 세트가 막판에 발췌독 적당히 해가면서 5~6분 안에 다 풀리거나 한 문제 정도 못 푸는 선에서 그치게 됨 의외로 가성비가 좋아
5. 안 되는 사람은 진짜 안 되는 것 같음
진짜 벽 느끼게 되더라 수능장에서 글 진짜 ㅈㄴ 안 읽힘 압박감 미쳤어 근데 이건 정말 무슨 노력을 하더라도 극복 못 할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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