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국어 17번 정답없음 논란에 대한 생각

Question

(나 머리가 나빠서 사실 잘 이해가 안된 상태임... 영상 서두에서 언급되는 그 교수님의 주장을 제가 직접 보지 못하여 아쉬움)

일단 결론부터 서두에 제시하겠습니다.

17번 ③은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를 바탕으로 갑의 입장(갑이 세운 사고실험을 포함)을 판단하라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을 판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한정 문구에 한하여 17번의 ③은 적절한 추론이 됩니다.

이게 제 결론입니다.

이제 사이드 메뉴입니다.

'단일한 주관'을 '수적 동일성' 관점에서 읽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논리에 다소 비약이 느껴집니다.

영상의 결론을 수용하게 되면, 마치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P)가 갑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으로 귀결될 여지를 남깁니다.

P는 칸트와 달리 영혼은 인격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갑은 프로그램으로 재현된 인식은 인격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신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후술되듯이 영혼의 지속은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갑은 인격 동일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신체의 관점에서 일관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수적 동일성'이란 외부 개념을 끌고 왔기에 주장이 정합적이라 하더라도 이의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봅니다.

もりかわさん · Accepted Answer

저도 결국 한정기술구때문에 기각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もりかわさん · Answer

소개글에도 올린 바와 같이

결국에 단순화하면

지문: A1이므로 B
보기: A2이므로 B

선지: A2라는 보기의 입장은 지문입장과 맞냐 틀리냐

이해황T 주장: 둘 다 결론이 B이므로 지문입장에서 동의할것이다
-> (A2라는) 보기의 입장은 / 지문 입장에서 동의할 것이다
A2를 단지 부가설명정도로 취급하신듯…?

살짝이중적분 · Answer

동의합니다.

colorful · Answer

흠 '생각하는 나'의 지속에 앞서서
단일한 주체라고 얘기되지 않았나요?
단일한 주체가 아닌데 '생각하는 나'가 똑같아서 뭐하나요 이전 학자들도 당연히 동의할 것 같은뎅

참고로 저는 3번 당연히 맞었다고 생각했다가 (국어를 모탐) 듣다보니 오류가 맞는거 같더라구요

2026 수능국어 17번 정답없음 논란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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