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 [495790]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25-11-16 11:36:17
조회수 8,735

이번 수능 영어에 대한 난도에 대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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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선생입니다.


이번 영어를 갑자기 상평 영어와 비교해달라는 쪽지나 댓들이 생겨서 하나 남깁니다. 특정 선생님을 저격한다거나 그러는 의도가 아닙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가들은 다 개인의 의견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상평 영어 수험생으로 경혐, 절평 영어 수험생으로 경험, 강의하고 나서도 수능장 가서 수능 친 경험 다 있습니다.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1. 상평시절이었다면 1컷은 94~95 정도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2. 상평이라면 95 정도로 높게 보는 것은 상평치고는 평이한 시험지라서가 아니라, 상평시절의 공부량을 투여+ 최신 평가원에 맞게 진화하고 대비하는 수험생들을 감안하면 컷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섭니다. 상평시절에는 문과생들은 국>영>수, 이과생들은 수>영>국 순으로 궁부량을 투자한 부동의 전체 공부량 2위 과목이었습니다. 당연히 컷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은 진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요. 역으로 현 국어메타 시험지를 갑자기 11~16메타 수험생들한테 투여하면 핵폭탄마냥 1컷 70점대 찍힐 것이라는 것과 동일합니다. 당시 학생들은 이렇게까지 어려운 국어를 감당하지 못할테니까요.


3. 상평과 현 절평 고난도 영어는 메타가 다릅니다. 상평은 진짜 해석을 꾸역꾸역 하더라도 뭔 개소리를 하는지 못 알아먹을 것 같은 지문이 출제되기에 논지 파악과 논리 파악부터가 괴랄한 것이고, 요즘 영어는 읽는 건 잘 읽히는데 선지 판단과 순삽 딸깍 원천차단이 개짜증나는 메탑니다. 19 국어와 24-25 국어 다 괴랄하지만 변별 지점이 다르잖아요? 그걸 생각해보심 될 듯 합니다.


상평은 26시험지보다 빈칸은 훨씬 어렵고, 장문/어휘/어법/요약문 등 요즘 힘 빼고 내는 문제들이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현 메타가 대의파악, 간접쓰기는 상평보다 더 어렵습니다. 메타가 달라진 겁니다. 영어를 그냥 잘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읽고 논지를 파악한다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이제 잘 풀어나가야 해섭니다(24-25 문학 메타 마냥)


4. 상평 영어가 헬은 맞는데, 그만큼 EBS 연계율 극강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저는 이번 26 영어가 14,16,17 영어와 함께 탑급 시험으로 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신 대비하듯이 EBS 수특 수완 인터넷수능 달달달 외우기만 하면 변형도 없이 연계된 빈칸을 때려 맞힐 수 있던 시절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당시 공부 하나도 안 해서 순수 피지컬로 땀 뻘뻘 흘리면서 눈물 흘리며 풀었던 빈칸 문제를 풀고 시험장에서 나온 친형(당시 N반수생)이 응? 그거 연곈데? 그대로 나옴 ㅇㅇ 했을 때의 허탈함을 잊을 수 없습니다.


5. 총평에서도 언급했지만 26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지문이 어려워서 X, 단어가 어려워서 X, 현장에서 풀기 개짜증나서 O입니다. 현장감을 감안한다면 짜증나는 시험지였던 것은 자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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