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 영어에 대한 난도에 대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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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선생입니다.
이번 영어를 갑자기 상평 영어와 비교해달라는 쪽지나 댓들이 생겨서 하나 남깁니다. 특정 선생님을 저격한다거나 그러는 의도가 아닙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가들은 다 개인의 의견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상평 영어 수험생으로 경혐, 절평 영어 수험생으로 경험, 강의하고 나서도 수능장 가서 수능 친 경험 다 있습니다.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1. 상평시절이었다면 1컷은 94~95 정도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2. 상평이라면 95 정도로 높게 보는 것은 상평치고는 평이한 시험지라서가 아니라, 상평시절의 공부량을 투여+ 최신 평가원에 맞게 진화하고 대비하는 수험생들을 감안하면 컷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섭니다. 상평시절에는 문과생들은 국>영>수, 이과생들은 수>영>국 순으로 궁부량을 투자한 부동의 전체 공부량 2위 과목이었습니다. 당연히 컷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은 진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요. 역으로 현 국어메타 시험지를 갑자기 11~16메타 수험생들한테 투여하면 핵폭탄마냥 1컷 70점대 찍힐 것이라는 것과 동일합니다. 당시 학생들은 이렇게까지 어려운 국어를 감당하지 못할테니까요.
3. 상평과 현 절평 고난도 영어는 메타가 다릅니다. 상평은 진짜 해석을 꾸역꾸역 하더라도 뭔 개소리를 하는지 못 알아먹을 것 같은 지문이 출제되기에 논지 파악과 논리 파악부터가 괴랄한 것이고, 요즘 영어는 읽는 건 잘 읽히는데 선지 판단과 순삽 딸깍 원천차단이 개짜증나는 메탑니다. 19 국어와 24-25 국어 다 괴랄하지만 변별 지점이 다르잖아요? 그걸 생각해보심 될 듯 합니다.
상평은 26시험지보다 빈칸은 훨씬 어렵고, 장문/어휘/어법/요약문 등 요즘 힘 빼고 내는 문제들이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현 메타가 대의파악, 간접쓰기는 상평보다 더 어렵습니다. 메타가 달라진 겁니다. 영어를 그냥 잘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읽고 논지를 파악한다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이제 잘 풀어나가야 해섭니다(24-25 문학 메타 마냥)
4. 상평 영어가 헬은 맞는데, 그만큼 EBS 연계율 극강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저는 이번 26 영어가 14,16,17 영어와 함께 탑급 시험으로 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신 대비하듯이 EBS 수특 수완 인터넷수능 달달달 외우기만 하면 변형도 없이 연계된 빈칸을 때려 맞힐 수 있던 시절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당시 공부 하나도 안 해서 순수 피지컬로 땀 뻘뻘 흘리면서 눈물 흘리며 풀었던 빈칸 문제를 풀고 시험장에서 나온 친형(당시 N반수생)이 응? 그거 연곈데? 그대로 나옴 ㅇㅇ 했을 때의 허탈함을 잊을 수 없습니다.
5. 총평에서도 언급했지만 26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지문이 어려워서 X, 단어가 어려워서 X, 현장에서 풀기 개짜증나서 O입니다. 현장감을 감안한다면 짜증나는 시험지였던 것은 자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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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2등급 비율 어느정도 보시나요?
이전 글에서 2%~3%라 보심
진짜 영어는 절평인데 이렇게 내면 영어로 수시최저 맞추는 친구들은 뭐가 됩니까 ㄹㅇ
절평으로 고사직전인 영어농가에 활력을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 줬네요
영어 농가의 소작농이지만, 이런 식의 변화는 수험생들, 특히 수시러들이 너무 고통받기에 원치 않습니다. 상평 회귀 + 무난한 난도로 가는게 가장 낫지 않나 싶어요.
누군가고통받으면 누군가는 이득을 받는 농가죠..
정시러들은 수혜를어느정도보는 해겠네요
영어가 이렇게 어려우면 왜 정시러들이 이득인가요??(ㄹㅇ 몰라서요)
어차피 정시러들도 영어를 못볼텐데 영어의 영향력이 작고 정시러가 수능성적이 더 좋은 상황에서
수시이월이 많이 되어서 그런건가요?
정답
장시이월
저도 상평을 겪어봤지만 올수능기준 24번 40번 순삽 이런애들이 상평에서 이정도는 아니었어요
대신 그걸 빈칸에 몰빵하긴 했죠
근데 운영은 상평이 쉬웠어요 1컷을 떠나서
왜냐면 빈칸 빼고는 지금보다 쉬워서 거기서 번 시간을 빈칸에 몰빵치면 되니깐요
저도 이쪽 생각에 한표
맞습니다. "빈칸 31번 빼고 버려 그럼 그래도 2등급은 받을 수 있어" 메타가 되던 시절이죠. 요즘은 빈칸 버려버린다고 앞장 대의파악에서 다 맞히기가 여간 쉽지 않은 메타인지라...
그때는 빈칸에 몰빵때린다고 풀리는 느낌은 아니었어서 결국 걔네 버리면 대학 못가는건 매한가지...
갑자기 던져줬으면 잘나오진 않았을거같고(그래도 요즘보다는 해석능력 강했으므로 은근 ㄱㅊ게나올지도) 상평 8년더했으면 어떻게든 적응해버려서 그정도 나왔을거같아여
저 이번에 90 점받았는데 34번 지문은 읽을만한데 빈칸선지 논리 역대급이지 않나요? 풀면서 와... 했음 기출에 이런 논리 없었던거 같은데 다들 별 얘기안하길래
상평시절에 많이 나왔던 논리입니다
글쿤 ...
당일 총평에서도 논했지만 절평에서는 생소하고, 상평에서는 나름 흔한 겁니다 ㅎㅎ
다들 현장에서 빡셌다고 평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저는 오히려 현장에선 자신있게 다 잘 풀어내고 39 빼곤 아예 무조건 다 맞았다고 확신했는데
채점해 보니까 빈칸에서 쿼드라킬 당하고 3등급이 떴더군요
이렇게 현장에선 어렵단 느낌 안 들었는데 까보니 망해있는 케이스도 꽤 있을까요?
저도 33,34 빼곤 다맞은줄 알았는데
32~34, 38~40, 42 이렇게 틀리고 83 나옴요
어안이 벙벙
저도요
와 저도 그럼..
무조건 94점인줄알았는데 83점나옴
꽤 많겠죠. 이제 대충 지우고 그럴듯한 것 찍고 넘어가는게 힘들어졌으니까요...ㅠㅠ 선지판단 강화기조의 결괍니다.
17수능 밸런스였나보군요
네 굳이 따지면 17 정도 아닐까 싶어요.
도선생... 어감이 미묘해요
도파선생이 원조십니다.ㅎㅎ
직접연계 진짜 개꿀이였는데 ㅠㅠ 영어공부도 할겸 수특 수완하면 10문제 딸깍
저는 원체 공부를 안 하던 학생이어서 누려보지 못한 점이 천추의 한입니다.
4번 ㄹㅇ
선지가 개헷갈린거 같은데
지문은 완벽히 이해해놓고 선지에서 못 고른 문제가 꽤 있음
물론 수능영어의 관점으로 공부한게 아니라고 하면 1년만에 푸는거라 할 말은 없음..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현장에서 짜증나서 어려운 시험지라는게 바로 그 말입니다.
상평시절에 문과 공부량은 영>수>국 이었다고 봅니다 국어가 쉽고, 입시에서 영어 반영 비율이 국어보다 높던 세대라 ㅎㅎ
전국민 영어능숙 프로젝튿 ㄷ
바보같이 제 기준으로 생각했네요...생각해보면 15B,16 이전 생각하면 국어 공부량 거의 없었던 시절(?)인데...ㅎㅎ
이야 분석기준 확실하시네 정말 디테일합니다 ㅎㅎ 저도 상평 17부터 26까지 봐온 사람으로서 공감
감사합니다. 강사라면 수능 영어를 진심으로 열심히 연구하고 평가원의 출제 기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수능 쳤던사람인데 문돌이들은 영어>수학>국어 순으로 더 공부많이했던거같긴함
제 기준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영수국이 맞는 것 같네요 ㅎㅎ
이번에 빈칸 다 맞았는데 69점임 그만큼 빈칸 뿐 아니라 여러곳에서 헬이었던 시험인듯
그렇지요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ㅎㅎ
현장에서 풀기 개짜증나는 것의 이유가 뭔가요
현장에서 풀기 개짜증나는 것은 어느 과목이나 어느 시점에나 항상 똑같던데
유독 더 짜증나는 시험지라는 점은 지문은 읽혀서 희망고문을 하는데 정작 선택지에서 매력적 오답을 지워나가기가 어려웠던 시험지라는 측면에서 그러합니다.
16수능이랑 비슷한 난도인가보네여.
16수능이 1컷이 94던데. 월트휘트먼 빈칸지문 빡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