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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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재수는 안 된다고 몇 년을 단정지어 온 사람이고 엄마는 재수에 호의적이십니다 일단 고3 동안 너무 많은 배려를 받은 것 같고 부모님도 저 지원할 돈 다 생각해 놓으셨을테니 저도 재수한다고 지원해달라고 말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탐구는 원래 약했지만 국영수는 나름 자신 있었는데 수능 때는 모의고사 땐 받아본 적 없는 점수를 받아버렸고 그 이유는 현장감과 탐구에 대한 압박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국어 땐 벽을 느껴버려서 다시 한다고 달라질 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 수영은 시간 쏟아 부으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탐구는 솔직히 시간 압박 때문에 두렵긴 합니다 사문도 적중예감보다도 힘들더라고요 수능 땐 확실히 다른 긴장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노력에 비해 너무나 처참한 결과를 받아버려서 생각도 해본 적 없는 곳에 가야 할 것 같은데 진짜 이건 좀 아닌 것 같고 너무 쪽팔리고 두렵습니다 어머니는 유학은 어떠냐고 하시고 정시로 일단 넣은 다음에 반수하는 것, 아니면 재수는 직접 설득하라고 하셔요 저는 솔직히 유학도 좀 좋은 곳 아닌 이상 한국에서 모국어로 좋은 수업 받고 싶고 반수도 어쨌든 친구들 만나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사실상 재수처럼 숨어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재수는 형제자매도 안 시켜주셔서 저만 시켜준다고 하셔도 형제자매가 너무 마음이 그럴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재수를 하고 싶어요 원래가 멘탈이 약한 사람이긴 한데 진짜 1년을 갈아 부어보고 싶어요 알바 죽도록 해서 혼자 부담하는 건 무리겠죠 자취하면서 혼자 집에서 알아서 하는 것도 너무 어린 생각이겠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간절핮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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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사야될지 모르겠네 신라면 삼양라면 이런 누구나 다아는거라 많이먹고 질려서
자취하고 알바하면서 재수는 흐지부지될거고요
그냥 아빠한테 무릎꿇고 시켜달라고 하세요
막내면 형제자매도 그냥 이해해줄거임 원래 막내가 그런거
그런가요….ㅠㅠ 언니도 너무 치열하게 살아왔고 결국 그 대학에서도 너무 열심히 하고 있어서ㅠㅠㅠ 재수해서 잘 되는 사람 못 봤다고 하면서.. 재수 반대한답니다…
부모님을 설득시키는게 유일한 방법이란걸 작성자님도 아시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보여서 고민인가보네용
네….. 아빠가 생각이 너무 확고하셔요 평소엔 너무 다정한 사람인데 주관이 뚜렷하세요 아빠가 나이에 맞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걸 중요시하고 대학은 스카이 아니면 다 똑같다고 말하는 분이라 나온 대로 가서 그 안에서 잘하면 된다고 할 것 같아요 진짜 너무 고민이네요 결정을 이제 해야 할텐데….ㅠㅠㅠ
그래도 아직 진지하게 말씀드려본 적은 없으신거 같은데 시도해보시죠. 진정성을 보여드리면 바뀌실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그러면 반수를 하세요 솔직히 님이 친구 보기 힘들고 그런것보다 가정형편이나 가족의견이 더 중요하다생각드는데
근데 유학 얘기 꺼내신 거 보면 유학 학비 부담 가능하신 부모님 같은데 진지하게 유학은 싫으신가요? 제 주변에도 국어 때문에 삼수하다가 끝까지 국어 안올라서 결국 유학가고 대기업 간 케이스 있습니다 진짜 죽도록 노력할 자신 있으면 그냥 유학 가셔서 열심히 하시는 게 아웃풋은 더 좋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