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판 오래 있으면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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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복기를 하는데..
파본 검사 하자마자 계약 지문 있길래
"나는 이 계약을 해봤어요! 보증? 내가 서보진 않았지만 친구가 서는 거 직관해봄 ㅇㅇ" 이러면서 호기롭게 독서론 풀고 바로 읽었죠.
5분 읽었나? 뭔 소린지 이해가 안 가는거임... 뒤를 보니까 별 괴상한 과학기술 지문이 있고 그 뒤를 보니까 철학자 이름 세 개가 박혀있는거에요...
보통 수험생이면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텐데
'와 이번 수능 여러 사람 곡소리 나오겠는걸? 가슴이 두근거리네? 이러면 불수능인가? 문학이랑 화작에 얼마나 강한 불을 질러놨는지 점점 궁금해지는데?' 이러고
화작에서 정답 판단 기준 이상한 문제들이 좀 보이는거임. 확인하자마자 또 기분이 좋아지는거 있죠...
거기에 가채점표 쓰고 제출하고 시험장 분위기를 보는데 너무 침울한 거임. 또 이런 분위기가 설레었어요.
그리고 수학 시험지 받아서 푸는데 4문제 제외하고 30분에 끊었나.. 시계 보니까 10시 30분 지나가고 있는거임.
또 기분이 좋은거에요...
그냥 순수하게 도파민 계속 터뜨리면서 시험 봤는데
시험 끝나고 복기해보니까 사람이 망가졌다는 기분이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살지 마세요. 인생 거는 시험인데 이제 시험이 장난으로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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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마음으로 시험을 운용해야 잘 쳐요
솔직히 유관력이라는게 있는거 같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티원 오프 더 레코드 보면서 여러가지 많이 느낀거 같아요
님 저랑 국어 똑같은 생각하시면서 푸심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번에 첫지문 안읽혀서 패닉오고 8시 50분까지 0문제풀었을때의 감각을 평생잊지못하겟네요. 진짜 제정신으로 할일은아닌거같습니다이거....
시험 이따위로 나오면 제정신으로 못 풀거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도 인생 걸고 시험 봤을 때... 당시에 스트레스성 대장증후군으로 탐구 시간 설사 때문에 1년 날려본 입장에서.. (이래서 올해는 그냥 기저귀 차고 수능장 들어감) "유관력" 이라는게 정말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롤닉이시니까... 4강 임하는 쵸비 상태랑 우리 운명의 지배자랑 보면 진짜 뭐가 있긴 한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제생각도 같습니다. 전 롤드컵 한 8강이상부터 2:2상황 되면 저자리가 더 떨릴까 우리 국어시작 5분전이 더떨릴까 이런생각하면서 밴픽봣습니다. 그 긴장감을 이겨내고 5세트 집도하는사람이있는가하면, 허무하게 무너지는경우도 있다는게 세상사 대동소이한거같네용
이거 ㄹㅇ인듯
비록 재수밖에 안했긴 하지만
작년엔 전과목 다 떨려서 숨도 못쉬고 진짜 발발떨면서 문제 풀었는데
올해는 긴장 하나도 안하고 오히려 좀 졸렸음
Omr 내면서도 틀리면 호머하지 뭐 이딴마인드였고ㅋㅋㅋㅋㅋㅋ
걍 무슨 사설 모의고사 보는 기분이라 중간에 와씨 나 이러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억지로 하면서 긴장을 유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