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이 왜 나쁘다는건지 전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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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이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데
왜 사교육이 나쁜거임?
국어는 비문학은 의미도 없고(지문을 아는데 그게 비문학임?) 문학은 쌤 해석만 줄줄줄 외우고
수학은 뒤에 해설지 보고 칠판에 쓰고 반복하면서 수업하고, 그래넣고 시험 문제는 평가원 기출 숫자 바꾸고
영어는.. 수업은 빔프로젝터 띄우고 S V O만 허구한 날 쓰면서 해석만 하고.. 물론 해석이 영어에서 매우 중요한 건 맞지만 해석하는
방법을 안 알려주고 문법을 파면 문법을 독해에 연결하지 않고 문법을 위한 문법만을 가르치고, 그 와중에 시험은 아는 지문에 온갖 더러운 문제.. 아니 지문을 아는데 그게 영어임?
탐구는 애초에 쌤이 수능치면 진지하게 3등급인데 생명 문제가 “다윈이 다닌 대학교의 이름은?“ 이러고 있고, 문제 해결 방식은 하나도 알려준 적도 없고
왜 사교육이 나쁜거임?
계속 뭔 핀란드 교육 독일 교육 그러는데 애초에 그 나라들은 공교육이 제대로 작동하잖아
솔직히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더 교과서 기반으로 가르치고
학생의 학업적 성장에 더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은데
왜 사교육은 나쁜거고 항상 때려잡아야만 하는 놈이고 악마임?
공부하기 싫은 애 잡아다가 사교육에 보내는 엄마가 악마고
그 전에 그냥 공교육을 그렇게 만든 것 자체가 악마고
일부 교사들도..
교과서 기반으로 가르치는건 사교육이지 공교육이 아니잖아
뭐 만약 진짜로 사교육 금지시켜버린다 하면 교육과정이 망가질 것 같은데
사교육 덕분에 이 교육과정이 굴러가는 것 아닐까
솔직히 비싸다는 것도 이해가 잘 가지는 않는데
만약 사교육비가 정말로 문제라면 공교육을 고치면 되는 일 아님?
왜 정부든 교육부든, 아니 심지어 여론도 공교육을 강화하라는 방향보다는 사교육을 때려잡자는 방향으로 가는지 이해가 안 감
그리고 여론 얘기하니 떠오른 건데 글 주제랑은 별개지만 어이가 없던게 무슨 “수능 수학 1번이 어려웠어요~~“ 뭔 헛소리하는 기사에 입시랑 동떨어진 분들이 가셔서 “학력저하다. 요즘 애들 오냐오냐 키우니..“ 어쩌구저쩌구 해서 쉐도우 복싱으로 챔피언 찍는데 그게 또 좋아요 100개를 받고.. 그냥 기사도 어이없고 댓글도 어이없음
시발점과 뉴런을 공부하는게
학교 수업을 듣는거보더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는거 아닐까
EBS도 무슨 이상한 변형 교재로 헛소리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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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의 목적은 겨우 수능 성적을 잘 받는 것 따위가 아닌데
주객이 완전히 전도된 사고를 하고 있기 때문임
공부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가치판단하는 건 님 맘인데 공교육의 목적을 오해하고 맘대로 쓰시면 안 됩니다
그럼 공교육의 목적이 뭔가요
음 근데 제생각은 공교육의 목적이 수능성적을 잘받는것 따위는 아니지만 수능성적을 잘받게 하려는 목적은 전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공교육이 그런점에선 효용이 크다 이렇게 볼수있지 않을까요
개추
말씀하셨다시피 문법을 가르칠 거면 문법을 구문독해에 적용하는 방법(연습)도 알려줘야 하는데
그냥 문법만 가르치고 있으니 학생들이 문법을 배워도 독해에 써먹지를 못합니다.
또 가르쳐주는 문법도 대부분 어법대비용 문법만 가르쳐 줄 만큼
너무 얕고 좁아서 수능에 제대로 된 도움도 못 됩니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익히게 하고 싶으면 원어민을 여러 명 데려오든 영어를 공용어로 설정하든 정책 변화를 주고, 외국어처럼 익히게 하고 싶으면 교과서부터 문법/구문독해에 대한 내용을 실어야 하는데
교과서는 외국식 교과서를 사용하면서 정작 수업에서는 문법을 가르치고 있으니
전과목 교과서 중 영어 교과서만큼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드신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과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ㄹㅇ 내신 국어하고 영어는 좀 아닌것같음
문제가 더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