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직원이 알려주는 20대 초반 신입들에게 연봉 6억을 주는 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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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끝난 수험생 여러분들이 흥미롭게 생각할만한 얘기가 있어서 한번 들고 나와봤습니다. 캄보디아 취업사기 아니에요...
제가 구글에 합격한 후 주변에서 제가 컴공 전공으로서 갈 수 있는 최고의 회사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구글정도면 보수도 굉장히 쎈 편이긴 합니다. 물가 감안해도 미국기준 세전2억6천정도로 버니까요. 이건 미국 구글 초봉입니다. 신입에서 2년정도 안짤리고 똥 안싸면 4억 넘네요 (물론 세전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levels.fyi라는 웹사이트에서 궁금하신 회사 (아마존, 메타, 넷플릭스 등)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들 찾아보시면 꽤 나올겁니다.
하지만 구글이 주는 돈의 2~3배를 20대 초중반 신입에게 주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몇몇개 연봉 캡처해서 올려봤어요
회사들은 각각 Jane Street, Hudson River Trading, Citadel Securities라는 회사들입니다. 찾아보시면 똑같이 나올거에요.
이 회사들은 그럼 도대체 뭘하길래 돈을 이렇게 많이 주느냐? 하실텐데, 이 회사들은 몇십조원의 돈으로 투자를 하는데, 가치투자와 직관으로 투자하는 대신 수학,통계, 알고리즘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된 투자 전략을 만드는 금융 회사입니다.
전통적 컴퓨터과학, 머신러닝 등 다양한 전략을 이용해 컴퓨터 모델이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서 사고팔 결정을 내리죠.
구글같은 대기업들은 벌여놓은 사업이 많아서 직원이 많이 필요한 대신, 몇몇개의 이 회사들은 사고파는것만 잘하는 직원 극소수만 채용하는 대신 벌여들이는 돈이 어마무시하게 많기 때문에 연봉을 이렇게 주는겁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미국, 싱가폴, 영국 명문대 수학과/컴공과 과탑, IMO/IOI 수상자들, 석박 연구원 몇백명이 만든 전략을 개미들이 상대할 수가 있을까요? 게임이 안됩니다. 개미들이 잃는 돈 대부분이 이런 사람들 주머니로 들어가는거죠. 이러한 회사에서 10년간 다니고 30대중반에 은퇴하시는분들도 한트럭입니다.
이런 회사들에 들어가려면 뭘 해야할까요? 이런 회사들에서 하는 일들은 크게 3가지로 갈립니다.
- Quant Researcher: 자산을 굴리고 주식시장/옵션시장에서 사고팔고 돈 버는 전략을 연구하는 사람들
- Software Engineer: 이 방법들을 극강의 효율로 코드로 짜는 사람들
- Quant Trader: 전략을 토대로 코드를 짠 후 실제로 사고파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는지 감시하는 사람들
일단 명문대에서 높은학점은 물론이고, 별의별 수상자들, 전직 빅테크 인턴들 및 정말 똑똑한 사람들에게 면접기회가 주어집니다. 면접은 주로 3~6차까지 진행되고, 주로 Quant Trader들은 상당히 어려운 대학수준 이산수학/확통문제들을 짧은시간에 풀 수 있는지, Quant Researcher들은 긴 시간에 걸쳐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 수 있는지, Software Engineer들은 백준같은 알고리즘 문제와 더불어 컴퓨터'과학'에 연관된 문제들을 풀게 시킵니다. 1차면접부터 끝날 때까지 몇백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오퍼를 받기까지에는 몇주 혹은 몇달의 시간이 걸리죠
Trader 면접 질문들 생각보다 할만해요 수학 좋아하시는 분들은 유튜브에서 찾아보는거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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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리서쳐
국내 학부 수준으로도 충붐히 노력하면 할만한가요?
(아니면 해외 학부 또는 석박사 필요?)
트레이더는 될텐데 리서쳐는 해외석사 필요할거에요 그사람들이 결국에 회사의 제일 핵심자산이라 아무나 안뽑습니다
트레이더나 엔지니어 다 아무나 안뽑는건 맞는데 리서쳐는 진짜 회사가 1년에 몇조원 버는 방법을 모조리 꿰뚫고있기 때문에 핵심자산처럼 여겨져서 들어가기 정말 어려워요
그렇군요..
경영이나 경제 이쪽보단
수학과 내지는 컴공쪽이 더 유리하죠?
경영경제는 퀀트회서에서 그냥 안뽑는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퀀트쪽은 아예 기계적 분석에 특화라 그런거죠?
복수전공으로 커버 가능할까요?
부전공은 안되고 복수전공은 될걸요? 대신 트레이더쪽으로 가실거면 수학쪽으로 스펙을 많이 쌓아놓으셔야 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하시려면 컴공쪽으로 스펙을 이미 많이 쌓아놓으신 상태여야함
영어를 ㅈㄴ 잘해야 쓸모가 있어지는구나
수학이나 컴공 진짜 ㅈㄴㅈㄴ잘하면 영어 커버되긴함 대신 영어 잘하는게 일반적으로 더좋긴하죠
리서쳐: 적어도 해외석사 필요, 귀중한 자원이라 몇 안뽑음, 수학 엄청 잘해야함
트레이더: 리서쳐만큼의 학벌은 아니더라도, 수학 능력으로 커버 가능함
맞나요?
그리고 서울대 경영 or 경제가 어느정도의 가치를 가지는지 궁금합니다 이 분야에서
(능력이 더 중요하겠지만 메리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리서쳐 트레이더 차이는 어느정도는 맞아요
경영경제는 하버드나 프린스턴 스탠포드여도 가치가 없습니다 여기는 그냥 수학 컴공 잘하는 사람들만 뽑고, 탑급 퀀트회사 붙은 제 친구들중에 선물이랑 옵션이 뭔지도 모르는 애들도 많았어요.
아하 감사합니다
그 퀀트회사 붙으셨다는 친구분들은 대부분
수학과, 컴공과겠죠?
그냥 단념하고 퀀트쪽말고 다른길로 가야할지..
금융공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또 회사가 돌아가는건 아예 다른 얘기군요
근데 제가 말씀드리는건 어디까지나 외국계퀀트고 국내 증권맨들은 또 다를수도 있을거에요 금융공학으로 퀀트 붙은 사람들의 선례가 있다면 그걸 따르는게 맞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모든건 해외기준이니까요
아뇨아뇨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정보 감사합니다
타지생활에 어려움은 없나여
처음 2년은 빡셌는데 이젠 할만합니다 물론 한국이 편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