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소연.. 한 번 더 하는게 맞을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575184
안녕하세요
재수 끝나고 오르비에 처음 가입해서 글을 썼던게 엊그제 같은데
올해 반수가 끝나고 또 이런 글을 쓰네요…
그냥 긴.. 하소연입니다…
24수능 재수 21123
26수능 3달반수 31242
두 해 모두 모고에서 올1등급도 맞아봐서 더 좌절스럽습니다
목표만큼 실력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바로 다시 삼수하고 싶었으나
병 생기고 힘들어서 재수 이후 1년반동안
대학 대충 다니면서 재활만 하다 올해 늦게 준비했어요…
사실상 너무 대충 다녀서 다 재수강해야할 판이라
다닌 의미도 없고 도저히 지금 대학 못 다니겠어서…
근데 더 문제는 그럼 수능을 잘봐서 떠나면 되는데
실력과 별개로 성적은 떨어지니까
진짜 이게 맞나..? 싶고 그냥.. 난 안될놈인가…
안될걸 붙잡고 혼자 괴로워하고 있나… 싶어져서….
그저께 수능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틀린 문제들이
아직도 머리에서 계속 박혀있어요
시간 부족해서 못 푼 번호들이 떠나질 않아요
재수 때 예비받고 가고싶던 안정 두곳 다 불합되고
정말 대학도 과도 원치 않던 낮게 쓴 곳을 가서
도저히 돌아가고싶지가 않은데
성적은 더 낮아져서 1년 더 쏟았다가 더 망하면 어카지? 싶어요…
그리고 04라 내년에 한 번 더하면 나이로 5수인데
4수까지 이 성적이면
세상에 열심히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왤케 나약해 빠져가지고 유난이지
걍 안될 놈인가 싶고..
진짜 스스로 아파서 작년에 아무것도 못하고
올해도 이렇게 망친 제가 이렇게 한심하고 원망스러울 수가 없어서
수능 끝나고부터 방에서 울다 자다만 반복하고 있어요
귀신같이 새벽 5시만 되면 눈 떠지는게 너무 비참해요
올해 서성한만이라도 가는게 소원이었는데….
아니 걍 다 떠나서 이게 실력 똑같아도 운이 안 따라주면
걍 안 될 사람은 안되나 싶은 생각 밖에 안 드는데
그냥 생각없이 될때까지 공부할 때랑 다르게
이런 생각이 드니까 너무.. 아득해요…
그냥 제 욕심을 버려야 하나요
결론 : 죽어도 지금 대학 돌아가기 싫어서 1번 더 하고 싶은데
망했을 때의 리스크를 생각하니 너무 좌절스럽다…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그냥 어디다 말할 곳이 없어서…
말이라도 해보고 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김영삼 대통령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 10 6
칼국수.
-
기숙 윈터 가본사람들 팁좀 3 0
아니 정석준t 비대면 현강 들어야하는데 개인 패드못들고 가잖아 혹시 몰래 반입해본...
-
칭구가 감정쓰레기통도 아니고 5 1
이럴때마다 저나하면 미얀하자나
-
징징거릴곳이 여기밖에 없어 5 1
미야네..
-
아레나하실분있나요 0 0
여기서 처음으로 구해바여
-
영어 아깝네 0 0
대학생 공부 1초도 안 하고 관광수능 치긴 했지만 작년엔 그래도 넉넉한 1이었는데...
-
음 6 0
음
-
근데 국어12번 0 0
선지 2345가 너무 확실히 맞아서 1번 제대로 생각안하고 골랐는데 이렇게 푼 사람 있나요?
-
나항상그대를 2 0
그리워하는데
-
본인 인생 첫 핸드폰 19 1
-
정떨어져서 안할라고
-
옯창에서 벗어나는법좀ㅅㅂ 2 0
돌아가야하는대
-
오늘자 어몽 요약 3 0
내가 씹캐리 반박 안받는다
-
언매 63점 0 0
백분위 몇나올까요 선택에서는 7점 깎였어요
그래도 수학은 계속 1이신거 보면 할 법 하네요. 과탐이시면 차라리 사탐런 하시는건 어떤가요?
수학마저 떨어졌으면 진짜 바로 접었을텐데 수학만이 살길이에요..
원래 재수때까지 생1지1 했다가 이번 반수 때 급하게 지학에서 사문으로 사탐런했어요
근데 4를 받았습니다..
9모는 1이었지만 이건 명백히 제 경험부족같아서 만약 할거면 아예 두과목 다 사탐런해서 뼈를 갈려구요…ㅜㅜ

사탐이야 조금만 제대로 공부하면 1 뜨죠. 어차피 내년이 현행 정시 마지막 해니까 자신 있으시다면 라스트 댄스 뛰어보는 것도 나쁘니 않을 것 같습니다.답변 감사합니다ㅠㅠ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마지막이니까 죽도록 달리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네요
같이 준비하신다면 같이 파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