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제시문 면접 준비 방향성(부산교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574123
제시문 면접은 말로하는 논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생기부 면접과 준비 방향성이 다릅니다.
작년 부산교대 기출문제 한 문항을 토대로 출제의도와 예시답안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제시문 면접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현재 과외로 진행 중인 사항이 있어 모든 문항을 공유해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출제의도
이 문제는 단순히 리코더 팀 구성 방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교육 활동 속에 숨어 있는 가치 갈등을 찾아내고 이를 논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입니다. 특히 과정 중심 가치와 결과 중심 가치의 충돌을 이해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첫째, 문제 속 가치 갈등을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김 교사의 입장은 연주 실력 중심의 선발을 강조하여 결과 중심, 효율 중심 가치를 반영합니다. 박 교사의 입장은 모든 학생의 참여를 강조하여 과정 중심, 포용 중심 가치를 드러냅니다. 이처럼 겉으로는 선발 방식 논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교육철학의 대비가 숨어 있으며, 지원자가 이를 읽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둘째, 가치의 장단점을 논리적으로 비교·설명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학교 행사에는 높은 완성도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모든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원자가 두 가치 각각의 필요성과 한계를 균형 있게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셋째, 가치 갈등 상황에서 통합적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교육 현장은 과정과 결과 사이의 딜레마가 늘 존재합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치를 조화롭게 반영하는 현실적이고 교육적인 절충안을 제시하는 사고력을 보려는 것입니다.
예시답안
리코더 연주팀 구성에 대한 두 교사의 의견은 결과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점과 과정과 참여를 중시하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입장 모두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김교사는 연주 실력이 뛰어난 학생으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행사 완성도를 높이고 학교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참여 기회가 일부 학생에게만 집중되어 형평성이 약해지고, 다른 학생들의 동기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교사는 결과 중심, 효율성 중심의 가치를 지향한다고 판단합니다.
반면 박교사는 모든 학생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입장은 학생 모두에게 협력과 성취 경험을 제공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주 완성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지도 시간이 더 필요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 박교사는 과정 중심, 포용 중심의 가치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두 관점 모두 의미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교류 행사에서는 일정 수준의 완성도가 필요하지만, 학교 교육의 본질은 모든 학생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난도가 높은 파트는 숙련된 학생이 맡고, 합주나 보조 파트는 전원이 참여하는 방식 등 두 가치를 조화하는 절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두 교사의 의견은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할 수 있으며, 행사 완성도와 교육적 경험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접근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블로그에 교대면접 관련 자료들 있으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사항은 댓글이나 챗 주세요!
https://m.blog.naver.com/zaehee_1994/223971854798?referrerCode=1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너무컷어
-
서울 마라톤 ^^ㅣ발 0 0
수능 직전이랑 논술고사 보는날 길 전세내나
-
옛 투과목 인상인가
-
아 게임도 영화도 사야하는구나 2 0
이 당연한걸 왜 잊고있었지 피뎁 안썼는데도 피뎁충마인드 탑재된거보소
-
하
-
9평 86 89 2 96 96 인데 수능 62 79 4 75 86….진짜 죽고싶군아...
-
정시 어디까지 써볼까요..? 7 0
이점수로 써본다면 어디까지 써볼수 있을까요..? 고대 화학 써보고 싶긴 한데…
-
바보같음?님들이 보기엔 어떰
-
많은 공부량을 던져주는 게 아니라 필요한 것만 쏙쏙 가르쳐줘야 한다는 제 소신인데...
-
내 생각에는 그냥 운인거 같은데 19 5
다들 운으로 탓하기에는 너무 회피하는 것 같고 사실 운 때문이면 더 잔인한거니깐...
-
수능 영어 풀어본 후기 5 0
영어에도 칸트가 또나오네 ㅋㅋㅋ 상평시절 느낌이 많이났음 뭔소리야 싶은 문제도 몇개...
-
62 79 4 75 86 확통사탐
-
내년에도 문디컬 ㄱㄴ임? 2 0
되려나?
-
내신 cc 서울대 정시 1 1
서울대식 3점차정도라는데 국어나 수학 몇문제 더 맞히면 되는건가요?
-
순애물 추천좀 0 0
소설 라노벨 히토미 등 아무거나 ㅊㅊ
-
ㅋㅋ 재수나할까... 고2 10모->수능 총등급이 10등급 올랐는데 뭔가 더 하면...
-
중경시 공대 가능한가요
-
하루만 기다리면 수능이에요! 2 0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노력하는게 의미있나싶음 1 0
25국어처럼 기출틱하게 나오는 시험 아니면 결국 운빨겜되는건데 현생살면서 실모정도만...
-
오르비 흥하자
-
고신의 0 0
일반고 면접 해보신 분 쪽지 좀 주시면 안될까요?
-
준비시간 얼마나 줌??
-
나밖에 없는 인도를 걷고 있으니 11 1
왠지 모를 해방감과 자유가 느껴져요
-
올 2등급이면 어디감뇨 0 0
평백 93~94인데 탐구 백분위가 높은편이면.. 제가 정시는 잘 몰라서 ㅠㅠㅠ
-
DVE9MGU 6 1
DVE9MGU
-
이제 뭐 어케해야할까 1 0
진짜 수능만 바라보면서 살았는데 망하니까 앞날이 ㄹㅇ 안보임 군대갈까
-
나가서걷다가야식이나사와야겟다 5 1
룰루랄라 사실배달안시킴
-
기하 미적 선택질문.. 2 0
9평 선택기하 다맞았는데 수능 기하 29 30못풀고 88점입니다 솔직히 다시풀어도...
-
6수짬빠로 라인잡기나 해볼까 2 1
흠
-
케이온 회독이나 해야겠다 4 0
로맨스 보려고했는데 한두개 보니까 다시 방티탐 멤버들이 보고싶어짐 이걸 몇 번째 보는건지ㅋㅋㅋㅋ
-
대학 라인 3 0
전에 글 올리긴 했는데 좀 불안해서.. 객관적으로 대학라인만 한번 잡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나랑 리트 설명회 보러갈 사람 있나요 11월 27일 이원준 온다는데 걍 친구가 없어
-
https://orbi.kr/00075596857 으악
-
난잘살고싶은꿈밖에없는데 0 1
그꿈이너무거대한꿈이었나봐
-
그건 학력고사고 수능은 명백히 적성평가로 분류되는 시험임 재능있는 사람을 뽑는 게 목표임
-
24수능 당시 분위기 기억하는 틀딱 25 4
1. 국수 동시 90점대 사실상 전멸. 있으면 신 취급받음 2. 9평 수학 96...
-
인생 0 0
나 이제 논술도 안되면 죽음밖에 답이없다 그냥 한숨만 나오네 하루빨리 죽어서...
-
댓 ㄱ
-
이 성적이면 어디 가나요.. 0 0
문과 자연 뭐 어디든 상관없는데 아주대에서 반수하는거라 마지노선이 건동홍인데ㅠㅠ될까요
-
이거 연대 된다고 보시나요 2 1
하.... 밤되니까 또 입시병도져서 뒤적거리고 있어요 연세대가 고려대보단 가능성...
-
화작 85면 안정 2 맞겠죠? 0 0
화작 -3 공통 -12 지금 메가 2컷이 84까지인데 여기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나요?
-
이룬게좆도없는한해다 2 1
아...
-
수능 끝나고 보는 오르비 0 0
현실을 부정하고 뇌빼고 쉴 수 있는 시간..
-
뭐가 금지단어라는거임 5 0
글 너무 쪽팔리긴한데 궁금해서..
-
뭘해야할지모르겠음 1 2
죽고싶음 사는게사는게아님
-
동아시아사 3등급가능성 1 0
38점인데 가능할지 가천대 최저 맞춰야하는데
-
24때는 진짜 유서 쓰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나름 하하호호느낌이네 24보다는 물이 맞나봄
-
고딩수학만 맨날 하는 것도 0 0
정신 건강에 안 좋은 것 같어 같은 거 보고 또 보고 하니까 회의감 드뇨이
-
밤산책 이거지 8 2
캬
-
올해 김범준 어땠음? 1 0
미적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