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크랙 [1418652] · MS 2025 · 쪽지

2025-11-14 19:03:07
조회수 450

[칼럼]2편/10편 충원율만 이해해도 안정·적정·소신이 보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557417

합격선을 결정하는 진짜 변수는 충원율입니다


정확한 대학 라인을 잡으려면

점수보다 먼저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충원율(추가합격 비율)입니다.


충원율을 이해하는 순간 어떤 대학이 안정인지, 적정인지, 소신인지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하지만 충원율을 오해하거나 무시하는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를 구조적으로 정리합니다.


1. 충원율은 커트라인을 직접적으로 깨뜨리는 변수입니다


충원율이 높다는 것은

해당 학과에 지원자는 많지만 등록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시로

정원 100명인데 충원율이 300%라면

총 300명 이상이 추가합격으로 순환했다는 뜻입니다.

즉, 최초합 커트라인보다 훨씬 낮은 점수대에서 실제 등록자가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충원율이 낮다면

대부분 최초합~초반추합자들만 등록하기 때문에

컷이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안정·적정·소신을 나눌 때

충원율은 라인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입니다.



2. 충원율이 높을수록 점수가 낮아도 붙습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안정권을 소신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이 가능합니다.


  • 최초합 컷: 국+수+탐 백분위 평균 92
  • 충원율 320%
  • 실제 등록자 컷: 평균 88



이처럼 충원율이 높은 학과는

보이는 입결보다 더 낮은 점수에서도 합격자가 존재합니다.


이 원리를 모르는 학생은

입결 92를 보고 “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지만,

충원율을 알면 오히려 안정 혹은 적정이 됩니다.


3. 반대로 충원율이 낮으면 표면 컷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반대로, 충원율이 매우 낮은 학과는

지원자 대부분이 최초합~초반추에서 털리지 않고 등록합니다.


예를 들어

  • 최초합 컷: 평균 94
  • 충원율: 20%
  • 실제 등록자 컷: 평균 94~93


이 구조에서는

컷이 거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표면 컷보다 낮은 점수로 붙기 어렵습니다.


상위권 학과(경영, 컴공, 의대 등)는

대부분 충원율이 낮기 때문에

몇 년간 입결이 거의 변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4. 충원율로 ‘안정·적정·소신’을 구분하는 공식


다음은 충원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정/소신을 나누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입니다.


1) 

충원율 200% 이상



→ 표면 입결보다 최소 24% 정도 낮은 점수에서도 합격 존재

→ 네 점수가 입결 – 35%이면 안정

→ 입결 – 1~3%이면 적정

→ 입결 근처는 소신


 2) 

충원율 100~200%


표면 컷과 실제 컷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구간

입결 – 2~3% = 안정

입결 – 1~2% = 적정

입결 근처 = 소신


3) 

충원율 0~100% (낮은 충원율)


표면 컷이 거의 그대로 등록 컷이 됨

입결 – 1% = 안정,

입결 근처 = 적정,

입결 + 1~2% = 소신


이 기준만 이해해도

대부분의 학과에서 안정/적정/소신 라인이 스스로 잡힙니다.



5. 충원율을 잘못 보는 가장 흔한 오해


다음 세 가지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해석입니다.


  1. 작년 충원율이 낮았으니 올해도 낮다 → 학과·연도별 변동 폭이 큽니다.
  2. 상위권 대학은 무조건 충원율이 낮다 → 학교별·군별로 다릅니다.
  3. 충원율이 높으면 쉬운 학과다 → 절대 아닙니다. 충원율은 선호도가 아니라 전형 구조의 결과입니다.



충원율은 학과의 경쟁력과 거의 무관하며

오히려 등록 흐름과 더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6. 충원율은 학과 선택보다 더 중요한 변수입니다


실제로 대학 라인을 틀리는 학생들의 상당수는

학과 이름만 보고 판단하거나

작년 컷만 보고 감으로 지원합니다.


반면 합격률이 높은 학생들은

충원율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판단합니다.


  • 충원율 높은 학과 → 적정으로 바꾸고 상향 유지
  • 충원율 낮은 학과 → 소신으로 넣되 위험 감수
  • 동일 대학 내 학과 이동 → 충원율 기준으로 조정



이렇게 움직이는 학생들이 실제 합격자 데이터에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꼭간 · 1424999 · 11/14 23:04 · MS 2025

    원서 쓰는거 막막했는데 진짜 감사합니다 맘같아선 추천 10개씩 눌러드리고 10편까지 빨리 보고싶어요

  • 스터디크랙 · 1418652 · 11/15 00:56 · MS 2025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꼭 보고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10편까지 보시면 감이 딱 오실거예요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 Forig · 1215418 · 11/15 08:27 · MS 2023

    나만 보고 다른 사람 안봤으면 하는 불순한 생각 잠시 해봤네요^^ 너무 단순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눈이 확 뜨이는 느낌입니다. 정말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

  • 스터디크랙 · 1418652 · 11/15 12:13 · MS 2025

    감사합니다 갈 수록 더 도움되는 글 많이 올라갈 겁니다. 기대해주세요 ㅎㅎ

  • 아브밸리 · 1197089 · 11/18 16:02 · MS 2022

    올해는 응시자수가 많으니 충원률이 낮을거다.
    생각해보는게 맞을까요?

  • 스터디크랙 · 1418652 · 11/18 22:19 · MS 2025

    응시자 수 증가와 충원율 감소를 직접 연결하는 해석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응시자 수가 늘었다고 해서 충원율이 자동으로 낮아지는 구조는 아닙니다. 충원율은 전체 응시자 수와 거의 무관하며 대학별 학과별 전형 구조와 지원자 이동에 의해 결정됩니다.

    충원율은 본질적으로 등록 흐름의 결과입니다. 즉 어느 학과에 최초합과 초반 합격자가 얼마나 잔류하고 얼마나 이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응시자가 늘어도 상위권 이동 패턴이 유지된다면 충원율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응시자가 줄어도 특정 학과에서 상위권이 급격히 이탈하면 충원율은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응시자 증가의 대부분은 중하위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원율을 결정하는 집단은 상위권과 중상위권이며 이 집단의 규모와 이동 패턴이 올해와 작년 대비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핵심입니다. 응시자 전체가 늘어도 상위권 비율이 동일하거나 오히려 감소한다면 충원율은 낮아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충원율은 군별 구조와 교차지원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가군 경쟁 과열과 나군 완화, 자연에서 문과로의 이동, 특정 대학의 상향 쏠림 등이 충원율을 크게 바꿉니다. 응시자 수 증가는 이 구조적 요인들에 비해 영향력이 제한적입니다.

    정리하면 올해 응시자가 많아서 충원율이 낮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근거가 약합니다. 충원율 예측은 응시자 규모가 아니라 상위권 분포 변화, 이동 패턴, 군별 조합, 교차지원 흐름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스터디크랙 · 1418652 · 11/18 22:19 · MS 2025

    이후에 지금까지 올린 글들을 바탕으로 올해 입시를 예측하는 글도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