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547094
내가 작년까지 고3들 수학 과외 하면서 항상 했던 말이
수학은 결국 계산 우직하게 밀고나가는 게 시작이자 끝인데
강사들이 커뮤니티들이 뭔,
팔아먹으려고 기만하려고 수능 문제를 학문인 척, 뭐가 있는 척 하면서 가르치니까
문제의 아름다움이니 내신틱이니 평가원스럽니 지랄이니 하면서 뭐가 중요한지를 모르게 만드는 것 같음
당연히 손계산 하기 싫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거 귀찮고
공부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공부하면서 이게 맞나 싶고
그냥 ㅈ같지 모두가 그럼
근데 결국 수학 체급 늘고 실력 늘려면,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능력 없으면 안 됨
수학적 사고력이니 발상이니 스킬, 딸깍풀이, 직관 이런 건 그냥 자연스럽게 따라옴
반대로 내 계산 스스로 믿을 수 있어야 현장에서 저런 것들을 자신감 있게 쓸 수 있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 빨리 풀려고 계산 실수니 검토를 못했느니...
다 그냥 계산력 부족해서 그런 거고,
그게 그냥 수학 실력이 모자란 거임
막말로 이걸 '중졸들 보는 시험이다'로 표현해버리면
손계산 정확하게 밀고 나가는 게 제일 중요해보이지 않음?
숫자 ㅈ같이 내더라도 뭐 어쩌라고, 중졸들 보는 시험이면
내가 입시할 때도 그렇고, 마지막으로 과외할 때까지도 그렇고
기본이 안 되어있는 애들이 너무 많음
아니, 미친킬러 두세문제 넣어놓던 가형 시절에서도
중요한 건 발상이니 수학적 사고력이니 지랄이니가 아니라
손계산 빠르고 정확하게 밀고 나가야 미친킬러 풀 시간 벌고,
또, 자기 풀이 계산력을 스스로 믿을 확신이 없으면
그 미친킬러들을 현장에서 뭔 자신감으로 풀이를 끌고 가면서 품?
ㅅㅂ 아직도 나는 물리학 연구하면서 우직하게 계산 밀고 나가는 거 존나 해야함
수능 공부한 것들 인생에서 써먹을 데가 없는데
유일하게 가형 공부하면서 계산력 체급 올린 것만 도움됨
발상이니 사고력이니 지랄이니는 그냥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니까 진짜
주저리주저리 써뒀지만 사실 모두가 알고는 있는 말임
올해는 과외를 아예 안 해서 이런 발언을 어디다가 싸버려야 뭐가 풀림
정순한 정파 무공으로 대성하려면 삼재검법부터 갈고 닦듯이
ㅈ같고 하기 싫더라도 계산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능력부터 갖춰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앵커멘트] 이르면 2008년부터는 돈을 빌리면서 보증인을 세울 경우 보증 채무의...
-
윤성훈<<반박불가 GOAT 0 0
적중예감 14회 푸는줄ㅋㅋㅋ
-
ㄹㅇ로 스트레스 엄청나게 쌓여있는듯말야 아무것도안해야지 진짜 계속 코에서 화학적인냄새 계속나고 시발
-
작수 54555에서 나름 열심히 했는데 사문이 3,4페이지부터 밀렸네요.. 죽고싶은...
-
ㅋㅋ
-
경희대에서 서성한 혹은 연고대 이 상승이 의미가 있나요 아님 1년 날리지 말고 취직...
-
대학 라인좀 알려주세요 1 0
문과 이과 각각 어느정도쯤...
-
노후에는 일안하고 남편이 돈벌어다줌 자동사냥 ㄱㅇㄷ
-
밥처먹다 체함 ㅅㅂ 1 2
아
-
으으
-
연고 스나이퍼 후기 8 1
스나이퍼로 연고대 돌려봤습니다 미련남은 서울대도 함께…
-
스나이퍼 오류인가요? 3 0
내신 1.1이라서 aa로 넣고 돌리긴 했는데, 아무리봐도 어림도 없는 점수거든요....
-
본인 28살) "나이 먹으면 뇌가 굳는다" <- 이거 맞음 6 5
커브가 오는 시점은 개인마다 상이하겠지만 보통 20대 중반부터 기울기가 서서히...
-
면접 자기소개 진짜 괜찮은지 0 0
누가 한 번만 봐주실 수 있나요ㅠㅠ 치대에요
-
민지 역대급 공연 3 0
민지 도쿄돔은 전설이다
-
개인적으로 21번 문제가 {1, 2}로 잡아서 실수할 수는 있다고 해도 케이스...
-
성취기준 평가가 목적이다 존나 개소리인 게 그냥 지들이 난도 조절 쳐 못하고...
-
ㄹㅇ
-
연대기균 8 0
-
자존감레전드로
와 정확히 내가 공부/과외 계속하면서 느낀 거랑 똑같다. 특히 수능수학 계산력 얘기. 이거 평생 감
포공카르텔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