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새끼임 [522611] · MS 2014 · 쪽지

2016-01-13 01:50:57
조회수 856

루저입니다. 근데 루저 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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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프사, 페북 구경하면서 친구들 참 잘 산다고 생각된다.

누구는 서울대 가고
누구는 여친과 사진찍고
누구는 친구들과 해외여행 가고
누구는 잘생긴 얼굴 셀카 찍어서 좋아요 수십 수백개 받고
누구는 ...

근데 참 나는 뭐하는지 모르겠다.

예전 짝사랑하던, 썸타던 여자 검색해서 프사보고 흘깃 거리기만 하고.. 역시 이쁘다고 헤헤 거리기만 하고.

진짜 병신같다.

난 뭐 잘난게 없다.

집에 돈도 없고 얼굴도 못생겼고 공부도 그렇게 잘하지 않고 운동도 못하고 입담도 없다.
심지어 노는 방법도 모르는 개 찌질이 새끼다.

하..

적다보니 이것마저 귀찮아 지나보다. 난 의지력도 박약한 거지새끼인가 보다.

다들 대학가는데 나는 재수를 한다.

모르겠다..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작년의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걍 씨발 난 왜 이런지 모르겠다.

아마도 이다음 있을 수능에 내 정체성마저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미 자존감이 최하점을 찍고 있는데..
만약 한번더 도전했는데도 실패 해버리면 지울 수 없는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생길꺼 같다.

이번 수능에 내 모든 것을 건다.

씨발 오르비 끝내고 건승하자.

제발.. 난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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