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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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3등급 정도 나오는 학생입니다.
그냥 오늘 수능을 보고, 특히 국어와 관련해서 느낀점을 좀 정리해보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이미 많은 말들이 있지만, 국어가 발목을 잡더군요.
청심환을 먹을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평소 긴장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시험장까지도 자신감있게 들어갔는데,
독서론을 먼저 푸는데 독서론 3번부터 손에 땀이 얼마나 나던지,, 시계를 봤는데 46분이 지나가고 있고 이걸넘겨 말아 하다 겨우겨우 답을 찾고 화작으로 넘어갔는데, 읽지도 않았는데 압도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평소 화작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벌벌 떨면서 처음으로 화작에서 ‘글이 튕긴다‘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벌벌떨면서 그은 밑줄은 다 꼬부랑거리고,, 3점짜리 전부 한번에 이거다 하고 찍은 문제가 없네요.. 평소에 그리 잘보이던 단서들이 왜 안 보이는지..
어찌저찌 화작을 끝내고 가나지문 들어가기 전에 시계를 보는데 8분쯤 되어있더군요. 실모를 보면 항상 8분쯤이면 가 지문을 읽고 단독문제 풀고 있을 때인데 이때부터 정말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뭐 그렇게 허겁지겁.. 풀었고 종이 치더라구요.. 뭐 많은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고작 이 종이 몇장 푸는거에 왜이렇게 헐떡이는 것인지.. 회의감도 들고.. 뭐 그렇게 수영탐탐 완주를 했습니다.
평소보다는 성적이 안 나왔어요. 근데 뭔가 후회되는 시험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비록 성적은 잘 안 나왔지만 왜이리 후련한지.
시험 전 마지막 2주는 정말 밀도있게 살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는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 성적이 그 모양일 수 없지 않냐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경험이고, 좋은 기억인 것 같아요.
물론 아직 성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몇주는 좀 쉬다가, 내년을 어떻게 보낼지 결정을 할 것 같네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선배님들, 친구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오늘 시험보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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