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수능 초보 검머외에게 도움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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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면 댓글 보셈 ㅇㅇ
안녕하세요, 뭐 평소워 워낙 뻘글을 자주 쓰기도 했고 “문법 전문가”라는 컨셉 하나는 확실하게 잡아서 저를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얘기하면 대충 이런 글 쓰던 사람입니다.
아무튼 제가 이 글을 쓰는 건 앞으로의 수능 계획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함입니다. 제목에서 어그로를 좀 끌긴 했는데 사실 검머외는 아니고, 토종 한국인입니다만 다소 특이한 학창 생활을 보냈습니다. 유학을 준비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차저차 어찌저찌 하다 보니 뭐 복잡한 사정으로 유학을 가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국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부모님과 쇼부를 봤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다소 특이한 제 학창시절 동안 고닥교에서 교육청 학력평가와 평가원 모의고사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즉 저는 작년엔 수능을 보지 않았고 지금까지 모의고사라는 것을 한 번도 현장에서 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다시 말해 이번 수능이 제 첫 실전 경험이었습니다.
그럼 뭐 했냐?라고 물어보시면 저는 일단 일반적인 한국 교육과정을 따르지 않는 교육과정에서 공부를 하였고 수능 수학이나 수능 국어, 수능 탐구와는 크게 연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나이상으로는 06이기 때문에 재수생 나이지만 솔직히 한국 교과 과정을 따진다면 경험치는 현역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어쩌면 그 이하). 특히 내신에서는 역시 국어를 다루지 않았고 수능 수학/과학과는 다소 거리가 먼 수학과 과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노베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교육과정 내에서는 공부를 나쁘지 않게 했기 때문에 공부에 있어 노베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수능에 있어서 경험의 노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저는 이번 수능 공부를 8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부량은 3달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뭐 어찌저찌 하다가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대학을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부모님께서는 메디컬도 한번 노려봐라 말씀하시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쉬운 목표는 아니지요. 근데 솔직히 개빡셀 거 같아서 일단 알겠다고만 하고 올수능 결과 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쇼부 침.(왜 유학을 포기했고 목표를 이쪽으로 잡았는지는 기회가 되면 한탄글 써 보면서 썰을 풀어보겠읍니다). 그리고 다들 제 글과 댓글을 보고 문과인 줄 아셨겠지만 사실 저는 이과였읍니다… 문과 가겠다고 하면 저 호적 파여요 ㄹㅇ. 언어는 아마 취미가 될 듯한? 우리 가족이 모두 하하호호 웃으려면 본인이 약수 노려야 할 듯하긴 하네요(의치는 걍 천외천들 놀이터니까 ㅇㅇ)
아무튼 내년 수능을 끝으로 수험판을 뜰 생각이고, 그렇다면 앞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실히 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우선 이번 수능 성적은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첫 실전이고 애초에 모의고사라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학력평가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여러 긴장 이슈도 있었지만 뭐 핑계에 불과하겠죠

올해는 따로 메가나 대성 같은 인강 사이트에서 인강은 듣지 않았습니다. 이번 세 달은 “적어도 평균적인 한국 현역 수험생만큼의 기초를 쌓자”라는 마인드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독학서와 EBS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던 선생님께서 제가 수능을 본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감사하게도 무료로 기출문제집을 과목별로 주셔서 따로 인강강사들의 기칠문제집을 구매하지 않았고 이 책들로 공부하였습니다. 또, 그 선생님께서 저에게 수능완성과 수능특강 파일도 보내주셨기에 거기 있는 문제도 좀 찍먹하면서 풀고 수능완성 모의고사로 실전 연습을 하였습니다.
근데 왜 이걸 이제야 쓰냐, 공부하기 전에 미리 써야 했던 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성적에 대한 데이터가 있어야 유의미한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수능 점수를 채점하고 저의 실력에 대한 정보가 있을 때 글을 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공부를 시작할 때 기초를 탄탄히 잡으려면 조언을 일찍이 구해야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실력을 모르기 때문에 조언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수능을 본 지금 올리는 것이죠.
과목별로 세 달 동안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느낀 문제점들을 쓸 것인데, 카테고리를 나누었으니 오르비언분들께서는 이 카테고리별(과목별)로 답변을 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카테고리들 모두를 관통하는 공통적인 질문도 있는데, 이것도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답변 주실 때, 댓글 여러 개를 쓰셔도 됩니다. 공통질문용 조언 댓글, 각 과목별 조언 댓글 등)
공통 질문
1. 커리큘럼이란 어떻게 짜는 것인지? 인강을 들어본 적이 없고 이런 경험도 잘 없다 보니, 어떤 인강 강사를 선택하고 그 커리를 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강사분들은 너무 많고 커리큘럼도 너무 다양한데 걍 찍먹하는 건가요
2. “N제”와 같은 시중 컨텐츠는 다들 기출 풀고 하라고 하시던데 이번 겨울에 어느 정도 기출을 더 완전히 해체 및 분석을 해 보고 그 이후에 시중의 N제 등으로 나가면 될는지요?
4. EBS 연계는 국어를 제외하면 유의미한 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가요? 연계 공부라 하면 보통 국어만 언급되는 것 같아 다른 과목에서 EBS의 중요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유튭 보면 땅우 햄 쇼츠에 EBS 연계 뜨긴 하던데 수학 연계? 이런 글을 딴 데선 많이 못 본 거 같고 탐구도 잘 모르겠던데 걍 국어 빼면 수특/수완은 맛좋은 N제 느낌인 건가요?
1. 국어
들은 강의: 윤혜정 개념의 나비효과, 유튜브 피램 생각의 전개
푼 교재: 윤혜정 개념의 나비효과, 마더텅 독서&문학, 수능완성(모의고사만)
이번 수능: 3, 7, 11, 12, 14, 15, 16, 24, 28, 34, 40 틀
우선 국어 공부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잡기 어려웠습니다. 이때 오르비의 유명 칼럼러분들의 칼럼을 몇 개 보면서(코기토 님, UR독존 님, 현월 님) 일단 기초 정도는 다지고 기출을 들어가자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비효과가 국어 공부 입문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나비효과를 먼저 들었습니다. 문학 개념어가 의미 없다 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저는 내신이고 자시고 국어 공부를 한 적이 없으니 기초적인 단어의 정의들을 배우고 문학 작품에 익숙해지는 등 기본적인 틀을 잡는 데는 충분히 도움이 된 강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강의를 듣는다고 본질적인 국어 실력이 느는 거 같지는 않아서 개념의 나비효과 이후의 강좌인 패턴의 나비효과와 기출의 나비효과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어 독학서로 유명한 피램을 사려고 했는데 이미 기출문제집이 있는 상황에서 피램을 사는 것은 뭔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피램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유튜브의 강의 몇 개 찍먹하고 강의에서 말하는 “재진술”이나 “화제 중심으로 모으기”, “허용 가능성” 등을 러프하게 이해하고, 그 방식들을 적용시키며 기출을 읽는 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제가 문법은 어지간한 전공생 수준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선택과목 공부를 안 해도 괜찮았고, 국어 공부를 해 본 적은 없지만 평소 국어학/언어학에 관심이 많아 여러 논문들과 전공서 등 한국어 텍스트를 많이 접해 보아서 글을 읽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다는 것입니다다. 그렇다 하더라도 수능 국어 지문의 수준은 역시나 높더군요... 공부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게딱지 지문, 헤겔 지문, 점유소유, BIS, 브레턴 읽고 눈물을 흘리며 책상을 엎어버릴 뻔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1) 독서 지문의 정보 밀도에 압도되는 경우가 많다. 화제 중심으로 모으려 노력하지만, 뭔가 과학/기술 또는 경제 지문이 복잡하게 나오면은 내용 정리가 어렵다. 과학/기술은 기술의 원리 또는 기술의 구성요소가 너무 많아 잘 읽히지 않고 경제 지문은 그냥 용어와 내용이 너무 생소해서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2) 문학은 뭔가 좀 난해할 경우에(작품의 주제가 무엇인지 무엇인지 불명확하다고 느껴지는) 해석이 잘 안 되고 뭐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 돼 선지를 읽어도 판단이 너무 오래 걸린다(특히 현대시). 그 과정에서 다시 작품을 보게 되면서 시간 소요가 길어진다. 또, 고전문학이 단어도 낯설고 뭔가 등장인물의 심리를 잘 파악하기가 어려워 생각보다 잘 안 읽히고 뭐라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꽤 있다.
크게 이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 질문은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 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태도 정립을 확실히 위해 국어 기초 강의 or 독학서를 다시 제대로 보아야 할까요? (시간 부족으로 인하여 독서 기출은 끝냈는데 문학 기출을 다 돌리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또, 국어에서 틀린 문제는 어떻게 분석을 해야 하나요? 수학이나 탐구는 뭔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을 놓쳤다 계산 실수를 했다 이런 원인이 비교적 명확히 보이는데 국어는 영 모르겠습니다.
EBS 연계 공부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하는 건가요? 제가 올해는 연습 삼아 보는 수능이었기 때문에 연계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내년에 수능 준비를 하면서 연계 공부는 언제 시작하고 또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 걸까요? 작품의 제목을 보면 어느 정도 줄거리가 떠오르는 정도까지 외워야 하는 건가요?

(존나 괜찮게 나와서 리딸하려고 찍어뒀던 사진)
집모로 90점대 나오니 저는 제가 국어를 잘한다는 환상에 살았던 것입니다. 교육청이든 가원이 모의고사든 한 번도 현장에서 본 적이 없는 무경험자의 안일한 착각이었던 것입니다. 기구하고 슬프고 우울하군요
호달달달 떨리고 지문이 튕깁니다. 현장감 <<<< JOAT더군요. 학교/스카에서 볼 때, 언독문으로 풀었었고 신기하게도 올해 69모, 작년 6, 9, 수능 모두 90점대가 나와서 캬캬 난 국어 괜찮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언어? 얜 괜찮았습니다. 스근하게 싹싹 풀렸어요. 근데 평소에 매체에서 와리가리 쳐서 눈알로 풀었는데 갑자기 수능장 가니 긴장감 때문인지 안 보여요. 심장은 존나 두근대고 시발 찾긴 찾아야 되고 어디서 맞는지 틀린지가 안 보여서 1차로 멘탈이 나갔습니다. 시간? 기간 에미. 결국 맞혔지만 시간 존나 끌려서 멘탈이 바사되기 시작합니다. 암튼 풀고 독서로 가는데 튕겨요. 독서론부터 튕겼어요. 에미 시발 뭐라는 거야 왜 지랄이지 싶다가 원래는 한 번 쭉 읽고 푸는데 이번엔 잘 안 됐습니다. 암튼 풀고 독서 가는데 에미 시발 법지문 뭐지 원래 ㄱㅊ았는데 왜 안 읽히지. 담보? 보증? 시발 뭐가 뭐지 존나 얼타서 멘탈이 2차로 나갔습니다.
멘탈 나가서 아 문학부터 풀어보자 해서 평소랑 다르게 문학으로 갔는데 시발 범이 왜 내려오냐 갑자기 또 안 읽혀서 튕겨요. 그때부터 멘탈이 무너졌습니다. 걍 좆같으니 거꾸로 풀자 해서 34번부터 쭉 풀고 가다가 독서로 넘어오는데 갑자기 호달달달달달 떨리면서 계속 튕겨요. 평소에는 "락인"이 됐는데 에미 시발 현장 가니 안 돼요. 핑계지만 안 되던데요 개 시발. 그러다가 독서 풀다가 10분 전입니다 종치니까 맛이 갔어요. 지문 하나 거의 못 읽었습니다. 평소에는 안 이랬는데 난생 처음 이렇게 각을 잡고 시험을 봐서 그런 건지(모고/학평 경험도 없으니) 좆됐습니다
이게 제 진짜 실력이겠죠... 뭐 에휴
2. 수학
들은 강의: 없음(굳이 따지자면 유튜브에 있는 강사분들 해강 영상)
푼 교재: 쎈 수I/수II/미적, 한완수 공통 상/미적 상, 자이스토리 수I/수II/미적, 수능완성(모의고사만)
이번 수능: 19, 21, 22, 28, 30 틀
일단 수능 초보인데 왜 미적을 선택했는지 물으시면 우선 저는 제 고등학교에서 이과 과목인 미적분을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 미적분이 한국의 교과과정과는 꽤 다른데 어찌 보면 대학교의 미적분학 1과 미적분학 2 초반부를를 짬뽕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부 한국 고등학교에 있는 고급 수학이라 생각하시면 됨. 그리고 나중에 심화과정으로 미적분학 2 후반부에 있는 다변수 미적분학도 공부하였는데 정리하면 저는 대학교 1학년 수준의 미적분학을 어느 정도 공부한 상황이었기에, 수능도 미적분을 선택한 것입니다. 물론 미적분이 존나 어렵고 시간 존나 갈아 넣어야 하는 과목인 것은 감안하고 선택하였습니다. 애당초 제 학교에서 배운 게 문제가 어렵게 안 나와서 고난도 문제 풀 실력이 안 되는 거 알고 있었습니다. 내년까지는 노리니까 일단 기본만 다지자는 느낌으로 한 겁니다. 확통도 못하는 편이긴 하고..
다만 수능 스타일 문항에 익숙지 않다 보니 우선 기본적인 개념/사고과정을 정립하고자 쎈 시리즈를 풀었고 독학서 좀 사자 싶어서 한완수 샀습니다. 열심히 기출 문 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만 공통이든 미적이든 4점 라인들이 좆같이 어렵더군요. 예 뭐 아무튼 대가리 깨지면서 기출 존나 공부했습니다.
그렇지만 큰 문제는
1) 기출 문항이 분석이 잘되는 것 같지가 않다
2) 문제를 풀 때, 고난도일수록 얼렁뚱땅 여차저차 해서 풀어 버리는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
입니다
기출 분석을 어떤 식으로 해야 이건 무슨 기출에서 나온 소재이고 공통되는 요소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까요? 우직하게 풀다 보면 언젠간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건가요?
문제를 풀 때 얼렁뚱땅 푸는 습관을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논리적으로 풀어 보려고 해도 뭔가 막히게 되고 그럼 감으로 찍어 풉니다. 그리고 해설을 보고 문제 좆같이 만들었네 이러고 그 풀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해도 다른 고난도 문항에서도 막히고 다시 해설 보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수학 오답은 어떻게 하시는 편인가요? 그냥 틀린 문항 보고 이래서 틀렸다 저래서 틀렸다 분석하고 넘어가면 되나요? 틀린 문제는 한 번 다시 풀고 그냥 과감히 버리시는지?
제 수학 실력에 대한 과신이 있던 거 같긴 합니다. 공통 시간도 부족하니 차라리 대포메 님 말씀대로 확통런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미적이 문제 풀이로만 따질 때 아예 손도 못 대는 실력은 아니고, 시간이 있으면 어느 정도 생각을 하면 풀 정도의 실력은 되는데 문제는 그 시간에 고민을 하고 나서 풀면 시험 운영이 나가리가 된다는 점입니다... 확통런을 할 생각입니다요.
틀린 문제 리뷰하자면
19: 시발 극소 잘못 구함 ㅋㅋ
21: 뭐노 집합 뭐지 뭘까 자연수 뭐가 돼야 될까 아 모르겠다
22: 아 시발 숫자 왜 이래 좀 로그 지수 슥슥 그려보다가 ㅈㄴ 끌려서 GG
28: 어차피 다 풀 실력 안 될 거 알아서 과감히 28 유기하고 믿찍 2
30: 흠 역함수네. ln(|x|-1)+1 그려놓고 삼차는 -1=<x=<1에서 y=x 대칭해서 그리자. 접선 개수 생각하고 문제에서 물어보는 거 앞부분은 3 나왔는데 lnb/b에서 찐빠나서 틀림. 근데 시간 쫓겨서 어차피 제대로 푼 거 같지도 않음
3. 영어
들은 강의: 없음
푼 교재: 수능완성(모의고사만)
이번 수능: 31, 34, 40 틀
SAT와 토플, 영문학으로 다져진 짬바로 쌩피지컬로 풀었습니다. 근데 근 6개월 동안 히키코모리처럼 살았고 영어 매체를 접한 거라곤 챗지피티와의 대화밖에 없어서 피지컬이 많이 떨어지긴 했습니다. 음… 그리고 제가 간과한 건 시간 이슈였습니다. 듣기를 풀면서 뒤의 문제를 풀라고 하던데 솔직히 뭔가 집중이 분산되는 느낌이라 걍 듣기 때는 듣기만 풀었고 그렇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에 많이 쫓겼습니다. 왤케 시간이 짧은 거 같지
문제 풀이 전략은 그냥 유튜브든 오르비 글이든 아무거나 검색하고 따라하면 될는지요? 여러분들 모두 듣기 영역 푸시면서 뒤의 부분도 같이 푸시나요? 뭔가 멀티가 잘 안 될 것 같아 좀 그런 게 있습니다.
탐구 얘기하기 앞서, 왜 사탐 안 하고 과탐 함?이라는 질문을 하실까 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는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 이과를 했고 어느 정도 이과 과목에 대한 베이스는 있는 상황이기에 과탐을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지구과학은 쌩노베라고 봐도 되지만 이왕 과탐 한 거 그나마 많이 선택하는 생1이나 지1 중 지1을 하자는 마인드로 지1을 선택하였고, 물리는 꽤 많이 배웠기 때문에 물2를 선택하였습니다. (근데 시발 괜히 함 에미 ㅋㅋ)
4. 지구과학 I
들은 강의: 정영일 수능개념, 서인혜 약점공략
푼 교재: 정영일 수능개념, 수능특강(일부), 수능완성(모의고사만), 마더텅
이번 수능: 3, 7, 8, 13, 14, 16, 18, 19, 20틀
제가 생명과학에 안 좋은 경험이 있어 ㅈㄴ 혐오하기 때문에 생1 말고 지1을 공부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EBS 정영일 선생님의 개념 강의를 듣고 개념 암기를 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였고, 어느 정도 암기를 하고 나서 기출 풀이와 수능특강을 병행하였습니다. 기출을 위주로 하느라 수능특강의 경우 시간이 많지 않아 다 풀지는 못하였고 대충 몇 개 찍먹했습니다. 아무래도 연계교재보다는 기출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기출에 집중하였습니다.
생지하자 생지하자 부르길래 할만한 과목인가 싶었는데 야발 생각보다 자료해석도 할 게 많고 좀 좆같은 유형도 있는 과목이더군요. 하긴 도긩이가 생지하자 부른 게 벌써 몇 년 전이고 그동안 고이고 고였을 테니 이해는 갑니다...
근데 시발 왤케 많이 틀렸을까요. 집모로 30 후반~40 초반대 나오니 올수 30중후반 나올 줄 알았는데 20점대는 엄 ㅋㅋ 에휴다노
사탐런함 ㅋㅋ
5. 물리학 II
들은 강의: 장인수 수능특강, 장인수 수능완성, 임지호 약점공략
푼 교재: 수능특강, 수능완성(모의고사만), 두날개(하다가 유기 ㅋㅋ)
이번 수능: 걍 다 틀렸닫고 보면 됨. 중간에 공부 포기함
왜 물1 안 하고 물2 함?이라고 물으시면 제가 배운 게 일반물리학에 가까운데 그러면 물1보다는 물2가 오히려 제가 배운 내용과 더 많이 겹치지 않을까 싶어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물2가 물1에 비해 퍼즐이 없다? 이런 얘기도 어디선가 들은 거 같아서. 제가 배웠던 것은 쉽게 말하면 일반물리학 라이트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올해 수능은 제게는 맛보기였어서 크게 신경 안 쓰기도 했고요.
다만 제가 간과했던 것은 제가 배운 물리가 벡터분해보다는 미적분학에 중점을 둔 과목이었고 기본적인 벡터분해 문제는 꽤 풀었지만, 수능틱한 복잡한 벡터 분해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제가 배웠던 건 토크 같은 경우도 수능처럼 복잡하지는 않아 물2러분들이 보신다면 모두 눈풀이 될 겁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T=F x r을 이용한 문제보다는 오히려 적분을 이용하여 관성모멘트를 구하고 회전하는 물체에서 T=Iα를 쓰거나 회전운동량을 구하는 문제라든가 이런 게 많았습니다. 또, 적분으로 전기장이나 자기장을 구한다든가 미분방정식을 풀어서 계산한다든가 이런 미적분 계산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물리 개념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수능식 물리 문제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그래서 장인수 선생님의 수능특강 강의를 들으면서 정석적인 풀이를 숙달하고 빨리 적용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또 하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제가 배운 물리학 과목에서는 도플러 효과와 광학을 다루지 않았고, 전자기파도 맥스웰의 방정식을 배우면서 빛의 속도 공식을 유도하는 과정에서만 짧게 언급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들은 문제 풀이에 익숙해지는 과정에 애를 먹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처리 속도입니다. 물론 기본적인 계산은 나쁘지 않지만 물2러분들마냥 암산 이게 잘 안 돼요. 확실한 건 아닐 수 있지만 제 학교가 따르던 커리가 공학용 계산기를 쓰는 위주여서 수학이든 과학이든 cal section(계산기 필수)과 non-cal section(계산기 못 씀)으로 나뉘었습니다. 전자는 뭐 일반적인 방식으로 적분을 못 나타내는 함수를 정적분하거나 로그 구하거나 n제곱근, 로그/삼각 방부등식 풀거나 그럴 때 쓰던 겁니다. 근데 요런 게 좀 많으니까 기본 계산 능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계산기 안 쓰는 부분도 있지만 워낙 쉽게 나와서...
그러다 EBS 임지호 선생님의 약점공략을 알게 되었는데 여러가지 스킬들을 가르쳐 주시더군요. 그래서 소위 중끄로 불리는 변위벡터(임지호 T는 중력 없애기로 부르심) 풀이나 역투사, 무게중심, 트랜지스터 등 여러 스킬들을 조합하고 연습하기도 하였는데, 미친 듯이 어렵더군요. 제가 알던 물리가 물리가 아닌 것 같은… 그래서 공부하다가 현타 ㅈㄴ 왔습니다. 와 시발 존나 어렵던데요. 표본도 미친 거 같고 근데 시발 남들은 존나 별의별 풀이로 푸는데 전 못 하겠음. 그래서 중간에 기출 풀다가 유기했습니다. 풀 마음이 안 들어요 싸발! 점수 지랄난 게 중간에 물2 때려쳐서임... 야발 걍 이건 말이 안 돼.
아 왤케 말이 기냐고요? 이번에 기출 돌리면서 느낀 건데 아 물2는 내 길이 아니구나. 이건 1년 더 한다고 안 늘겠구나 이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네… 제가 경솔했습니다. 감히 저 같은 범부는 감히 2과목을 하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진짜 물2 선택자 분들께 찬사를 보냅니다. 이딴 좆같은 과목을 하다니 그 양반들 사실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요. 이건 정말 런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저는 물리와 맞는 사람이 아니었던 겁니다. 저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하였다는 게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이 영상을 보고 바로 런을 쳐야 했던 것인지... 1년 더 한다고 이 과목을 잘하게 될지 심히 회의적입니다(그나저나 스코틀랜드의 왕 자이하르 님은 언제쯤 다시 유튜브 복귀하실는지. 블로그는 잘 보고 있읍니다)

그래도 오르비 어둠의 스킬 김슈냥의 평면 각도 근사 풀이와 평가원과의 구수한 심리전 전략을 이용하여 17번은 맞혔습니다 캬캬. 오르비 대표 물2러 슈뢰딩거고양이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이렇게라도 유쾌하게 가야 우울한 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을 거 같음...)

정확히 희망에 가득 찬 고3 마인드였던 것 같읍니다... 겁이 없어도 너무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 실력에 대한 과신이 드러나는 결과네요. 물론 3개월밖에 안 했기 때문에 1년 갈아넣으면 어케 될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참 막막하네요. 유학을 포기한 선택에 후회는 없지만 결과가 이러니 좀 글킨 하네요. 아무래도 사탐런 가야 할 듯... 확통런도 하는 게 맞는 거 같기도
죄송하게도 질문이 좀 많네요. 그래도 저 정도면 나름 호감고닉이니까 답변해 주실 만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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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소회
국어는 좆같다. 너무 어렵다… 문학은 모르겠다. 도저히 모르겠다. 독서는 더 모르겠다. 복잡하게 나오면 대가리가 안 돌아가고 사고과정이 멈춰 버린다. 언어는 괜찮은데 매체가 은근 복병이다. 역시 나는 언매황이 아니라 문법황이다.
기출 풀면서 느끼는 건데 아직 사설을 안 봐서 그런지 평가원 지문이 너무 좆같다. 나중에 양치기하면서 사설 보면 평가원이 좋다는 게 느껴지려나... 그나저나 문학 기출 하면서 이호철 나상 읽었는데 눈물이 광광 흐를 뻔했음. 슬프더라..
수학은 더 좆같다. 분명 풀 수 있을 거 같은데 안 풀린다… 뭔가 길이 보이는데 가다가 턱 막힌다. 그리고 장렬히 전사하는 게 다반사이다. 얼마나 풀어야 혈이 뚫리면서 잘 볼 수 있는 걸까. 고수의 반열에 오르고 싶다.
영어는 듣기가 진짜 뒤지게 느리다. 구라 안 치고 초딩들도 풀 정도다. 근데 독해 문제는 상당하다. 물론 이거를 가지고 왜 외국인들은 못 푸냐고 스캠질 처해대는지 모르겠다.(사실 우리 고등학교 선생님들—모두 미국인/캐나다인—께 수능 영어 문제를 보여드렸을 때 반응이 문장이 과하긴 하지만 숏폼에 중독되지 않고 텍스트를 잘 접해본 학생들은 잘 풀 것이다로 일치했음. 물론 공립학교도 가르쳐 보고 싱가폴, 홍콩, 베트남 등의 외국 학교의 교사로서의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은 비영어권 국가의 대학 시험에서 비영어권 화자에게 이 정도의 영어를 풀게 하는 건 과하다는 입장도 보이심. 미국 고등학생들 중 SAT 잘 안 나오는 애들은 수능 보면 망할 거라고… 근데 뭐 이건 한국 고딩들이 수능 국어 망하는 거랑 같은 얘기니.)
과탐은 괴랄하다. 걍 시발 존나 괴랄하다. 차라리 통과로 가지 말고 과탐 선택은 유지하되 범위를 대폭 늘려서 AP나 IB처럼 대학 과정을 준비한다는 느낌이 강했으면 참 좋겠다… 난이도도 괴랄하고 범위도 괴랄하다(다루는 것이 좁다는 의미). 과탐 정상화가 시급하다.(근데 시발 통합과학 입갤 ㅋㅋ)
한국사는 왤케 근현대사만 다루는지 모르겠다. 고대.중세도 많이 다루면 안 되나. 좀 그렇다
N수생들 존나 존경스럽다. 고작 세 달밖에 안 했는데 이리 좆같은데 이런 수험판에서 어케 버티는지 모르겠다. 오르비언분들께 존경의 메시지를 드리겠읍니다
이상
오르비 쉬라몬(아구몬)국어 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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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어째서
서론
서론
유학을 준비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포기하고, 한국 대학 진학으로 계획을 바꿈.
고등학교 시절 교육청 모의고사나 수능을 한 번도 치른 적이 없어 이번 수능이 첫 실전 경험임.
일반적인 한국 교육과정을 따르지 않아 수능 과목(국어·수학·탐구)과는 거리 있었고, 실질적인 수능 공부는 8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함.
부모님은 메디컬 계열을 권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 중이긴 함
내년 수능을 마지막으로 수험생활을 마칠 계획이며, 앞으로의 공부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함.
국어
국어 공부 경험이 전무해 ‘나비효과’ 강의로 기본 개념과 문학 용어를 익히며 기초를 다짐.
이후 피램 유튜브 강의로 ‘재진술’, ‘화제 중심 읽기’ 등 독서 기술을 익히며 기출 문제를 분석함.
문법은 전문가 수준이지만, 과학·경제 독서 지문과 난해한 문학 작품(특히 현대시·고전문학)에 어려움을 느낌.
독서 지문은 정보 밀도와 생소한 개념 때문에 정리가 어렵고, 문학은 주제 파악이 늦어 시간 관리가 힘듦.
현재 기출 일부만 완료한 상태로, 앞으로의 학습 방향(기초 복습, 오답 분석법, EBS 연계 학습 시기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음.
수학
고등학교에서 대학 수준의 미적분을 공부한 경험이 있어 수능에서도 미적을 선택했으나, 수능형 문제에는 익숙하지 않음.
기본기 다지기 위해 쎈·한완수로 개념과 기출을 병행했지만, 4점 고난도 문항 분석이 어렵고 감으로 푸는 습관이 문제임.
기출을 풀어도 ‘유형 간 연관성’이나 ‘출제 소재의 공통점’을 잘 파악하지 못함. 해설을 봐도 이해는 되지만 비슷한 유형에서 다시 막히는 악순환이 문제
걍 공부법 추천 앙망 + 확통런 어떰?. 공통도 좆같던데 공통만 한세월 파느라 존나 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듦
영어
문제 없음
근데 듣기 풀 때 문제 풀어야 됨?
탐구
사탐런함. 난 범부임. 좆박은 지능으로 괜히 과탐할 깜냥을 가지면 안 됐음 시발
사탐 추천 앙망
자
일단 칼국수 한그릇 먹고 시작해볼까요?
개시발아
무섭다
이사람이 진심모드로 수능 준비하면 진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할 것 같은데
상상도 못 한 정체였네
흠…재능이 충만해 보이는데요…국어는 독서나 문학 같은 건 궁금한 게 있다면 쪽지 주시면 감사할듯합니다…저도 잘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릴게요
수능 준비하시는줄은 이제 알았네요
일단 커리큘럼은 수슐랭님 영상 보시면 감이 좀 잡히실거에요
땡쓰입니다.
개고능인데
지구는 독학서가 크로녹스라고 있는데 내용이 방대해서 순수 독학서로 써먹기는 그래요
지구 런쳐야 할 듯
생윤으로 오시죠
코드원 독학서 ㄱㄱ
EBS공부법 치곤 잘봤는데? 수시충이라 도움 못 줘서 까비다맨이야
국어만 말씀드리면
써주신 글들과 이번 틀린 문제를 보면, 개념 문제라기보단 1) 절대적인 기출 분석 경험과 2) 현장 실모 경험 부재의 문제로 보입니다.
기출문제집 좋은거나 기출 분석 강의로 각잡고 평가원 출제포인트 익숙해지면 될 거 같네요... 애초에 집모 90점대 나오셨었기도 하고
커리는 기출분석 필수에 ebs는 강의 나오자마자 맞춰서 시작하는 걸 추천드리고, (연계도 연계지만 기출에 더해 여러 소재와 작품을 접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 이후엔 n제(리트 등)와 실모 추가하면 됩니다
맞는 강사는 찍먹해보는 게 제일 좋지만 머리 좋은 경우 이원준t 기출분석 추천합니다
그리고 화제 중심으로 읽기 이런 건 좀더 낮은 등급에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님같은 분들은 문장 하나하나 씹고 뜯는 분석을 많이 해주시고 + 그래도 올해 칸트급으로 어려우면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빠르게 평가원 마음을 싹 핵심만 캐치해서 대처할 수 있는, 실전에서의 숙련도를 키우셔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만 쓴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파이팅임다
감사합니다....
근데 현장감이 진짜 말이 안 되는 거 같네요. 손발이 달달 떨렸어요 ㄹㅇ로다가...
상당히 걱정인 게 사실 이게 진짜 제 실력이고 집모는 모두 운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예요...
적어도 국어는 70점대 나올 실력인 학생이 집모든 뭐든 운으로 90점 절~~~대 못맞습니다
불안은 훈련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파이팅!!
댓글 감사합니다.
수학은 기출 문제와 풀이법과 사고 과정을 통째로 외워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공부법인 거 같습니다
물론 달달 외우는건 아니고, 문제가 대충 뭐였고 어떤 과정으로 그걸 풀었는지, 어떤 도구/스킬을 적용할 수 있었는지를 떠올릴 수 있게 하는거요
저는 이게 꽤 도움이 됐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