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국사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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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데 2분 걸렸고 (당연히) 50점 나왔습니다
난이도는 한 올해 6모와 9모 사이 정도가 되는 거 같습니다
문제 자체가 어렵다 보다는 생소한 소재가 많았어서 어려움을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각 문제 별로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1번 - 틀리면 바보가 됩니다.
2번 - 문왕을 보고 발해가 떠오르셔야 했습니다.
3번 - 훈요 10조봤으면 밑줄 친 왕이 왕건이었음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4번 - 공민왕인데 일부로 힌트를 까다롭게 주었습니다. 쌍성이 힌트였습니다.
5번 - 3점짜리지만 해설에 대놓고 조선을 건국한 (가)라고 되어있습니다.
6번 - 사실상 기출 문제입니다. 대동법을 실시한 조선 후기의 경제를 생각했어야 합니다.
7번 - (가)가 무엇인지 몰랐을 수도 있지만, 선지 자체가 쉬워서 답을 구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가)와 (나)는 각각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입니다.
8번 - 기출이고 틀리면 바보입니다. 어재연의 수장기를 언제 반환했었지?
9번 - 이미 올해 6 · 9모에서 한 번 나온 문제입니다. 맞으셨어야 했습니다.
10번 - 문제 유형 자체는 동아시아사 · 세계사에서나 나오는 유형이지만 쉬운 문제였습니다.
11번 - 무단 통치와 문화 통치로 선지를 장난친 문제입니다. (가)는 문화 통치였습니다.
12번 - 어려운 문제입니다. 보안회는 일제의 황무지 개간을 시도하려다가 보안회의 반발로 철회하였습니다.
13번 - 구미 위원부를 발견하지 못했으면 (가) 자체가 무엇인지 유추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14번 - 기출로 나온 적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조선 민립 대학 설립 운동을 소재로 만든 문제입니다. 답은 5번입니다.
15번 - 틀리면 매국노가 됩니다.
16번 - 신간회의 자매단체인 근우회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자매단체라는 서술 자체는 수특 연계입니다.
17번 - 5월 10일보고 5 · 10 총선거가 떠올렸어야 했습니다.
18번 - 경제 개발 5개년인데 일부로 제4차를 줌으로써 혼선을 일으키려고 시도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만 봤더라도
박정희 정부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9번 - 4 · 19 혁명의 불꽃이 된 지역이 마산이었던 만큼, 부마민주항쟁의 영향으로 4 · 19혁명이 일어났다고 착각해서 3번을 골랐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부 때 있었던 일입니다.
20번 - 우리나라가 UN에 가입한 년대가 1990년대라는 것만이라도 유추했다면 4번을 고르셨을 것입니다. 10 · 4 남북 공동 선언은 노무현 정부 때 있었던 일입니다.
이번 한국사 영역을 통해서 평가원이 올해 6모부터 한국사 영역에 관하여 많은 변화를 시도하려는 것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동아시아사 · 세계사의 문제 유형을 끌고 오려 했던 점, 청동기 시대 단독 문제를 냈던 점, 특히 수능에서 6 · 25 전쟁 문제가 나오지 않았던 점과 지문이 점차 길어져 가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2028 수능 개편안에 맞추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일까요...?
다들 수능 친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어떻게든 좋은 대학에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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