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가깨져도미적 [1399010] · MS 2025 · 쪽지

2025-11-13 18:21:14
조회수 1,038

현역 수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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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채점 안함

언매: 수능때 국어체감 확올라간다는게 뭔 말인지 깨달았음

단락 하나 이해못하고 넘어가면 대학 급간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자꾸 글이 튕김

문법 안풀려서 원래 독서론-매체-언어-독서-문학인데 살면서 한번도 안 해본 독서론-매체-독서-언어-문학 운영함

어려운지 쉬운지도 잘 모르겠고 걍 관성적으로 풂

수학때문에 기억 잘 안 남



미적: 국어 끝나니까 드디어 수능장에 있다는게 체감됨

갑자기 손이 달달 떨리고 긴장되기 시작함

초반번호 너무술술풀리길래 갑자기 불안해져서 무한검토하면서풂

그러다가 14번에서 계산 삑나서 뒤로넘어가서 2점 3점 다 풀고 29번갔는데 29번도 막힘

29-15-21-14 순으로 가봤는데 다막힘

저렇게 4개 뺑뺑이를 자그마치 25분동안 돌리니까 그때부터 슬슬 시대인재에서 공부하는 내 모습이 그려지면서 패닉이 옴

과호흡이 뭔지 나한테 말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이 상태로는 아무 문제도 풀 수가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음

시험지라는 거대한 재앙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풀이를 멈추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니까 그래도 그 후로 멘탈이 잡혀서 3등급은 면한 것 같음 (84점 스타트)



영어: 다들 9모보다 쉽다는데 수학때문에 멘탈이 나가있어서 진짜 어렵게 느껴짐

그래도 이건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멘탈 때문에 체감이 어려운거지 잘 치긴 한 듯



생1: 이 씨 발 련들이 개념형에 방형구 혈액형으로 시간 쪽쪽 빨아쳐먹었으면 추론형을 좀 곱게 주든가 세포찾기 막전위 때려맞추기로 겨우겨우풀고 근수축 보니까 씨 발 이건뭐 어케풀라는건지 1719는 원래 찍을생각이었는데 2개 더 찍음



물2: 솔직히 쉬웠는데 나는 18번에서 뻘짓하다가 18번도틀리고 1920도 못풂 그냥 생1 씨 발 련때문임


이제 가채점하러 갑니다 살아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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