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비 [1408486] · MS 2025 · 쪽지

2025-11-12 22:08:21
조회수 432

25세 늙은이 70일의 기적 7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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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부 끝...


솔직히 마저 하고 싶은 공부..


최종적으로 기출 보기, 찍특 연습해보기 등등이 남아있지만!!


더 이상 머리에 못 넣는다. 그리고 더 해서 크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내일 아침에 평상시보다 좀 더 일찍 눈을 뜬 다면 한번 더 볼 수준?


돌이켜 생각해보면 후회되는 거? 되게 많다. 너무 많다.


최소한 25년 초반부터 공부를 시작했다면 얼마나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을까?


그때 딴 짓 하지 말고 오로지 수능을 위해서 모든 것을 불 태웠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한 두 번 한 게 아니다.


정말 후회 많이 했다.


그러나 70일. 딱 70일만큼은 최선을 다 했다. 정말 최선을 다 했다.


아쉬운 것들? 물론 많지.


근데 지금 70일 전으로 돌려준다고 해도 그것들? 안 했을거 같다.


또 지금이랑 같은 생각 했을거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가 70일동안 많이 해서 내가 판단하고 있는 내 능력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마지막 남은 컨디션 조절. 이것만 깔끔하게 조절한다면 충분하다.


인생에서 절대 후회 되지 않는 뜻 깊은 70일을 보낸 것에, 나 자신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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