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수능이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455435
수능이 어느덧 이틀 전까지 다가왔습니다.
중간에 한학기 정도 대학을 다녀본 적은 있지만 그때도 계속 수능공부를 하면서 대학을 다녔었고
결국 4년 스트레이트로 수능을 다 봤었었죠.
솔직히 첫 수능 직전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제가 수능 일주일쯤 전부터 너무 아팠어서 수능 보는 내내 집 가고 싶단 생각만 들었거든요.
두 번째 수능은 너무나 기억이 잘 납니다.
어쩌면 저에겐 첫 수능과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차가운 공기와 함께 느껴지는 묘한 긴장감
국어 시간에 헤겔 브뢰턴우즈 등등에게 대차게 두드려 맞고 옥상에 올라갈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번째 수능은 수학만 기억에 남습니다.
참 힘들고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었는데, 수능은 그냥저냥 무난하게 본 느낌이 들더라고요.
채점하면서 수학에서 이상하게 다 틀리딜래 다음날 집에서 다시 풀어보고 계산실수를 너무 많이 했단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3수 수능 다음날 4수를 결정했죠.
마지막 수능도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이젠 긴장감은 느껴지지도 않는 수능장에서의 아침
올해도 못보려나 ㅋㅋㅋ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수능을 봤던 기억이 있네요.
고딩때 저를 싫어해서인지 괴롭히던 학교 선생이 옮겨간 학교에서 시험을 봤었는데 그 사람을 우연히 만나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만 기억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수능의 아쉬움, 설렘 등등으로부터도 어느덧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 기분입니다
다들 어떤 기분이신가요
이틀만이라도 하고 싶은 게임, 먹고 싶은 음식은 잠시 넣어두고 컨디션 관리에 유념해보는건 어떨까요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짜 올해 통렬하게 반성하면서 공부한 거 같은데 1 0
사설 풀 때마다 막막해서 갑갑하다 평가원은 다르다는 걸 믿겠지만은 진짜 사설 풀...
-
수능샤프 3 0
작년거에요 아님 재작년거에요 아시는분?
-
26문학 연계 예측해보겟음 6 1
고전소설 : 정진사전 현대시 : 감나무 그늘 아래 고전시가 : 비가
-
빅플릭스<<-이거 ㄹㅇ 기억력 좋은 사람한텐 ㅈㄴ도움됨 2 1
ㄹㅇ goat임 청백운 비연계파트 이런거 다 얼핏 기억남
-
사탐 남은기간 5 0
사탐은 지금도 올릴수있는 것인가.. 비약적상승말고 2->1
-
하 얼굴 개커서 집중안되뇨
-
두 글 혹은 +a 보기 글을 통해 서로 비교하면서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략을...
-
남자가 말하는 "나한테 나가오는 여자가 없다" => 말 그대로 나한테 대쉬하는 여자...
-
저능 호소인에서 고능 호소인으로 마인드를 바꾸자 3 3
난 그냥 머리좋아 수능때도 그럴꺼야
-
수능물리-ㅆ발 이걸 어케 30분안에풀어 대학물리-?
-
서술자가 작품외부에 있는게 개념적으로 맞는건가요? 서술자는 작품내에 있으면서 이야기...
-
급식 먹을 날이 하루 남음 3 1
내일 이후로는 고등학교 급식 먹을 일이 없는데 뭔가 좀 서글픔
-
1. 모래사장에 바늘 던져놓고 찾으라는 문제 (241122) 2. 난생 처음...
-
독서 ebs좀 볼라햇는데 4 3
펼쳐보니 다 어디선가 봣던것이여서 다시 유기
-
수능때 폰 안내볼까? 5 0
쉬는시간마다 답 올리는거죠. 4번째 응시하는거면 이정도 깡은 있어도되지않나요?
-
강민철 모의고사 엄청어려움? 2 0
폐지버리는곳에 강민철모의고사가 유독 많이보이는데 다풀고버리는건가 그냥 빡돌아서...
-
95 98 2 100 100 6 1
백분위 원합니다아ㅏ어
-
수능 시험지 상자가 발견됐다는데
-
살리실산메틸이 뭐냐면 2 2
파스임
-
오늘 바탕 풀엇는데 2 0
마킹 실수함 ㅋㅋㅋㅋ








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