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객체지향 존재론과 인공지능 예술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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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내지 않을까여
(가)
인공지능예술은 예술의 본질을 인간의 의식적 창조 행위에만 한정하지 않고,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려는 예술론의 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예술이 단순히 인간 중심의 표현 행위가 아니라, 비인간적 존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생성적 과정이라는 인식에 바탕을 둔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공지능예술은 인간의 감정, 의도, 미적 판단이 아닌, 데이터와 알고리즘이라는 비인간적 요소를 통해 예술적 의미를 드러낸다. 따라서 인공지능예술은 예술의 주체를 인간에게만 귀속시키는 전통적 예술관을 넘어, 예술과 존재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인공지능예술은 “정동적 객체”로서 인간과 감각적·정서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인간의 인식과 감정, 존재 방식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닌다. 이는 인공지능예술이 단순히 인간의 예술적 능력을 대체하거나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예술적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공지능예술은 특정 시대의 양식에 속하는 하나의 장르가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예술 일반의 존재론적 가능성을 보여 주는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예술을 구성하는 몇 가지 핵심 원리를 제시한다. 첫째, 인간과 비인간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는 ‘상호작용성’, 둘째, 감정이나 의도 없이도 정서적 반응을 일으킨다는 ‘정동성’, 셋째, 인간 중심의 미학을 벗어나 다양한 주체가 공존한다는 ‘비인간 중심성’, 넷째,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조합을 통해 인간의 예측을 넘어서는 의미를 창출하는 ‘비결정성’, 다섯째, 예술 행위가 인간·기계·환경의 관계 속에서 열린 해석을 가능케 한다는 ‘개방성’이 그것이다.
이러한 원리들을 통해 인공지능예술이 인간의 감각과 정서를 매개로 한 새로운 미적 경험을 형성하며, 예술의 본질을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적 관계 속에서 재해명한다고 본다.
인공지능예술론의 핵심은 예술이 비인간적이면서도 인간적이라는 점에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감정을 직접 느끼지 못하지만, 인간의 정동을 촉발하는 힘을 가진 존재로서 예술적 상호작용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는 예술이 인간의 주체적 표현만이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감응적 사건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인간은 인공지능예술을 수용하면서 비인간적 존재와 공감하고, 자신과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성찰하게 된다. 이러한 예술적 체험을 통해 인간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존재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 나간다.
인공지능예술에 대한 지나친 기술 중심적 접근이나 단순한 미디어 실험을 비판한다. 인공지능예술이 진정한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기술적 성취가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이 서로를 변화시키는 정동적 관계가 핵심이 되어야 한다. 즉, 예술은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행위가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실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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