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반고에 가게된 현우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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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환청이 아니었다.
분명히 이 음성은 현우진의 귀를 뚫고 들어온 '소리'가 맞았으며
강사 인생 15년차 현우진은 예상치 못한 그 소리를 애써 부정하고자 했다.
하긴 그도 그럴것이 이 세상의 그 어떤 강사가 수업도중 학생이 뜬근없이 '섹스'를 내뱉는다고 상상이나 하겠는가.
이번엔 반대쪽이었다.
"섹섹스"
이번엔 뒷쪽이었다.
"섹섹섹스"
한명에서 시작된 나지막한 음성이,
몇명이 더 동참하기 시작하며 여러 목소리가 섞인 불협화음을 이루었고
기가막힌 돌림노래의 향연을 자아냈다.
'딩동댕동~♩'
돌림노래의 주인공 11명은 종이침과 동시에 부리나케 교실을 빠져나갔다.
어깨춤을 들썩이며 달려나가는 그들의 복장은 어느새 축구복으로 갈아입혀져있던 것이었다.
30명의 학생중 11명이 이탈, 13명이 숙면, 5명의 오타쿠가 관심조차 주고있지 않은 상황에서
좆반고 문과 전교1등만이 눈을 번뜩이며 그에게 무언가를 물어볼 채비를 하고 있었다.
체념한 현우진은 그 아이만이라도 책임지고자 상세히 설명할 준비를 한다.
"선생님 아까 이차함수 설명하실때 4가 2의 제곱이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현우진은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기분을 반동 삼아 그는 실제로 가까이에
있는 아무 물티슈곽을 집어 그 학생의 뒤통수를
세게 강타하였다.
학생의 외마디 비명소리에 놀라 실성한 현우진.
이 모든 상황을 뒤에서 지켜보며 채점하던
'좆반고 검증원'은 가소롭다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유유히 교실을 빠져나간다.
다음날의 현우진,
그는 실업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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