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터졌던 24 수능 국어의 추억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411096
걍 갑자기 생각나서 씀 내게 개 큰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시험이엇음 ㅇㅇ
당시 난 재수생이었고 삼수는 죽어도 못한다는 심정이었음 재수생들은 알거임 진짜 낭떠러지에 앉아서 수능 보는 기분이란거
수능 전날 밤에 너무 긴장돼서 잠을 3시간인가 밖에 못 잤고, 수능날 일어나니까 은은하게 머리 잘 안 돌아가는 상태가 됨.. 교실 들어가니까 현역때보다 몇 배는 더 떨림
그리고 본 1교시 국어
화작 먼저 푸는데 개처어려워서 당황.. 첫 지문부터 잘 안 읽혔음 24 국어가 언매가 레전드였어서 화작 언급이 잘 안되는데, 화작도 어려웠음. 안 그래도 어렵게 냈는데 ㅈㄴ 긴장한테다 잠도 몇 시간 못 자서 머리 안 돌아감. 아마 20분 썼던 듯? 그 이상 끌면 그 뒷 수행들이 밀린다는 걸 알아서 고민되는 문제들 결국 찍듯이 답 고르고 넘김. 나중에 가채점 해보니까 화작에서 3틀 ㅋ ㅅㅂ
그리고 독서론으로 넘어갔는데 찍듯이 풀고 넘긴 화작이 머릿속을 돌아다니기 시작함. 화작을 망친다는 시나리오는 내 계획에 전혀 없었음. 이때부터 멘탈 나가기 시작. 그 당시 국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한 상태였고 모의고사도 정말 자신할 수 있을 만큼 많이 풀었었는데, 그 어떤 어려운 시험에서도 멘탈 나가서 글이 눈에 안 들어온 적은 없었음.
근데 처음으로 지문이 안 읽히기 시작 ㅋ. 심지어 독서론인데.. 단순히 머릿속에 지문이 잘 안 들어오는 정도가 아님. 진짜 읽는동시에 머리에 구멍 난 것 마냥 줄줄 샌다는 느낌 그 자체였음. 다시 읽고 또 읽어도 정보가 샘… 문제가 안 풀려… 독서론이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었고 무려 독서론을 찍듯이 풀고 독서로 넘어감.
조금 침착해졌는지 독서론보다 독서가 조금 더 잘 읽혔음. 24 독서 쉬웠다던데 난 정말 어려웠다… 특히 선거 문제였나? 간쓸개에서 볼법한 걍 정보 엄청 때려박은 느낌의 지문같았음. 특히 선거 지문이었나 읽으면서 미쳐버리는줄. 하여튼 잘 읽히지가 않았으니 독서도 평소와는 다르게 답을 못 고르겠는 문제들이 많았고 그때마다 어쩔 수 없이 찍듯이 풀고 넘김.
고전소설로 넘어감. 연계공부 해서 내용 아는 작품 나옴. 제목 보자마자 공부했던 내용들이 연상됨. 근데 신기하게도 답이 안골라짐 ㅋㅋㅋㅋㅋㅋ 지문도 열심히 읽었는데 답을 못 고르겟음. 또 찍듯이 풀고 넘김.
현대시로 넘어감. 운좋게도 내가 예열로 보고 있었던 연계작품인 가지가 담을 넘을 때가 출제돼서 얜 잘 풀 수 있겠다 싶었는데 얘도 답을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시에 쓰인 표현법 시에담긴 뜻 말하라면 다 말할 수 있는데 문제는 안 풀림. 또 찍풀넘 함. 이 쯤 되니까 그냥 지옥같았고 그 때 당시 진짜 정신 혼미했었음 만약 이 시험이 수능이 아니고 9모였다면 당장 그만 풀고 멍때렸을 것 같을 정도였음
그리고 풀게 된 현대소설. 여기서 멘탈 터짐의 절정을 찍음. 그 많은 기출들을 풀면서, 실모들을 풀면서 단 한 번도 현대소설 내용 전체가 이해가 안 갔던 적은 없었음. 근데 수능 날 그걸 겪게 됨. 진짜 두 번 읽어도 뭔 소린지 모르겠더라. 손 떨면서 네 문제다 찍었음.
그 다음이 고전시가 + 수필이었나?? 그랬던 것 같음. 고전시가는 무난했던 것 같음. 수필이 잊음 어쩌고 그거였는데 오히려 현대소설에서 멘탈 개터져서 그런지 임팩트가 약했음. 잊음 어쩌고는 처음엔 좀 당황 탔는데 걍 잘 풀림.
어찌저찌 시간 내에 풀기는 한 게 신기했지만 ㅅㅂ 그럼 뭐해 다찍듯이 풀었는데.. 국어 끝나고 화장실 가서 눈물 훔침. 걍 그 뒤로 전과목 끝날 때 까지 눈물참기 챌린지 함. 그 날 오르비 실검 1위가 국어 원점수 60점대 였음
정말 현역 재수 합쳐서 가장 잘 못 풀었다는 생각이 드는 최악의 시험이었는데 그게 수능… ㅋㅋ 그 뒤로 사설 거르기 이딴 짓 안함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외모정병 글 0 0
외모정병
-
외모정병 0 0
살쪄서 우울해 ㅜ
-
9모만큼만 수능날 나왔어도 0 0
치대는 가는데
-
좆같네? 하...
-
누가 저성적나온놈이 인설잡따라지갈줄 알겠냐고 아ㅋㅋ
-
오르비언의 능력 2 0
이모티콘 위치 다 외우고있음
-
국어잘하는법좀 2 0
수핫잘하는범좀 ㅈㅉ궁금하네용
-
다들 시험 잘 치고 오셨나요 2 0
-
학평만 보면 연고는 걍 갈줄 알았지...
-
잘생겼는데 외모 정병잇슴 12 0
번따 4번 정도 당해봄 클럽에서 가만히 있으면 여자가 와서 말 걺 암튼...
-
사실 이번 수능 걱정안되긴함 0 0
흐름상 재수생 성불수능일듯 이번에 새로운 유형이 등장하진 않을것같고 늘 먹던맛에서...
-
올해는 모고딸 안 치려구요 3 4
이 나이먹고 모고딸치는게 뭔 의미가있냐 대학이나 잘가자
-
으하하, 우하하 8 1
-
6모 대회 순위표 중 일부 4 1
정시가 진짜 1점 차이로 변하구나
-
나도부남하고싶다 3 0
시대인재다니고싶다
-
유머로 소비될 장면이 아닙니다
-
음침부남 새벽 옵붕이들... 3 2
그래도 가끔 귀여울 때가 있음
-
친구들 담배 ㅈㄴ핌 0 0
애들 막 레종 뭐시기 얘기하는데 못끼겧ㄴ음
-
사탐인강고민 0 0
생윤사문 둘다 3~4등급정도 뜨는데 임정환쌤 리밋만 듣고 기출 돌려도되나요? 목표는 2컷입니다
-
요즘 수학은 실모 거지같이내네 0 1
이걸 진짜로 100분안에 풀라고 만든건가 문제를 풀면 어려운게 아니라 피곤해서...
-
비호감고닉 9 1
-
솔직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보다 4 1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대하기 까다로운듯 아으 어떡하지 회피하는것도 민폔데
-
오늘은 3 0
ㅇㅈ 메타 기대못하겠지..
-
무엇이든 물어보세오 19 0
쨔삐쨔삐
-
고2국어 1 0
고2이고 국어 보면 백분위 98정도로 계속 나오는데 지금 올오카 들어도되나요?
-
개수생들한테는 오르비가 0 1
디씨고 트위터야
-
심심하니까 오노추 3 1
tayori의 봄을 기다리다 입니다 가사가 좋아요 제 아내의 커버도 있으니 들어보세요
-
국어잘하는법좀 12 0
ㄹㅇ
-
다들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5 2
잘자요
-
화작 0 0
2-3개 정도 틀리는데 이제부터 공부하려고 하거든요 일주일에 몇 번 몇 시간 투자하는게 좋을까요??
-
다들 조심해. 알겠지?
-
또받고싶다
-
김기현님 친절하시네요 9 1
러셀 다니고 있지만 대성 패스 쓰고있어서 따로 들을일이 없는데 전대실모 해설 보니까...
-
저도 메인 한 번 보내주십쇼 2 0
https://orbi.kr/00078949717/%EB%8B%A4%EB%93%A4%...
-
무물보 32 1
없으면 울거임 엉엉
-
본인특 2 1
식사할때-> 12000원 초과면 그돈씨 소리 나옴 공기밥 1000원 넘으면...
-
https://orbi.kr/00078949754/17?type=hot
-
수능치고옯스타를만들엇는데 4 1
다사라지면어떡해
-
싹다까보면놀라겟지 2 1
그급은마치
-
삼치리의 소원 8 3
오르비언들끼리 친하게 지내기비갤러도 오르비언이랑 친하게 지내기ㅣ불편한거 잇으면...
-
ㅇㅇ'사실 더프 성적이 수능성적임, 더프 못보면 너 망한거임ㅋㅋ' 8 3
겠냐?ㅋㅋ 어 형은 11덮까지 비슷하게 잘보고 공전 복학했어 ㅋㅋ 호들갑 ㄴㄴ...
-
메인 추천수 뭐임 0 0
아니 ㅋㅋㅋㅋㅋㅋ
-
지금 친구들 되게 웃기고 해맑긴 한데 진대가 안됨... 좀만 진지한 얘기 꺼내도...
-
독재 -> 학교 열람실 역체감 0 0
독재에서는 바로 옆에 책장이랑 서랍이 있으니 책이나 필요한 물건들 그때그때 꺼내서...
-
여자친구 사귀고싶다 5 0
진짜 제발
-
멀쩡해보이는 사람도 다 한가지씩 사연은 있는거 같음 2 3
고3때 집안 망해서 힘들었던 울 아빠 학창시절에 학폭당해서 운동 시작했다던...
-
내일 6시에 일어나야하는 나 4 0
-
수학 깔끔하게 푸는 법 좀. 14 0
아니 방금 공부인증 글 풀이뷰니까 ㅈㄴ 깔끔하던데 하 개부럽네
사수생반갑네
ㅜㅜ 04 찾기 너무 어렵다
저도 이번에 전역하고 수능봅니다! Team04 화이팅!
불국어는 죄악이다
혹시 그래서 몇점이셨나여..?
정확한 원점수는 기억 안나고 딱 3컷이었나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