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가원 경제를 뜯어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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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지는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텍스트성
대부분의 개념형 문제, 그리고 일부 계산형 문제에서 제시하는 텍스트의 양이 전체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경제 체제 문제에서는 사문 1번 단골인 자연/사회문화 현상 제시문처럼 ‘내전 승리 세력의 경제 체제 교체’라는 가상 사례가 주어졌고, 늘 도식을 주던 경제 모형 문제도 도식 없이 텍스트로 출제되어 학생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3번 이윤극대화 문제에 ’홍보비 5만 달러’를 텍스트로 제시하거나 아예 문제 전체가 텍스트인 13번 국내총생산 문제 등에서도 마찬가지의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기회비용 문제
기회비용 문제에서 변별력을 크게 주었던 사례는 24수능과 25수능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됩니다. 올해 9평의 경우 25수능의 포맷을 따라가되 그보다는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아이디어가 비슷한 만큼 아마 올해 수능의 기회비용 문제도 25수능의 공식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3. 국제무역의 약진
6평의 국제무역 문제와 달리 그래프를 주고 두 국가의 재화 최대 생산량, 그리고 기회비용 증감을 통한 특화재 판별까지 케이스 분리를 요구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이는 케이스 분리를 요구하지 않고 제시문에 특화재를 알려준 6평과 대비됩니다.
이는 평가원이 기회비용 증감을 통한 특화재 판별 원리를 명백히 주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케이스를 분리해 맞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익숟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4. 14번은 무슨 문제야?
오랜만에 14번 같은 공공재 수요조사 문제가 나왔는데요. 겉보기와 달리 조건이 ’모두 거짓말‘ 또는 ‘모두 참말’ 둘뿐이었기 때문에 아주 쉬운 유형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쉬웠으니 넘어가도 되는 것일까요? 이 문제를 킬러급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ㄱㄴㄷ형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A~E 주민들 각각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면 됩니다.
과도하게 복잡한 계산을 방지하기 위해 편익을 약간만 조정해서 출제하면 순식간에 변별문항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5명이 각각 참 거짓을 선택하는 32가지 경우의 수 중에서 특정 주민의 순편익이 극대화되기 위한 다른 주민의 선택 찾기, 절대 양의 순편익을 갖지 못하는 주민 찾기 같은 걸 시켜버리면 다른 고난도 문항들과 겹쳤을 때 순식간에 1컷이 내려가겠죠.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고 봅니다.
5. 투자수익률 문제: 증가율을 이용하기
20번 투자수익률 문제의 5개 선지 중에서 정확한 계산을 요구하는 선지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다섯 선지 모두 증가율 합성(+단순합 근사릉 통한 대소비교)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고, 특히 상황1 t+2기 A,B의 수익률이 같다는 점을 이용하는 정답 선지가 의미심장합니다.
단순히 이 문제만 보고 수익률 문제가 이제 계산 정확히 안 시킬 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소비교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강조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적어도 원리금이 달러여서 모든 수험생을 당황케 했던 24수능 10번의 악몽은 재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6. 취실비 문제
얘는 올해 내내 기간을 4개나 주고 경제지표도 정확하게 주는 것이 참 일관적입니다. 수능 때 어떻게 나올지 대충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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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기조가 사문 따라가는 느낌..
경제 선택자들 수치파악에 능한 걸 역이용해서 변별 포인트를 쪼끔씩 비틀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