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글한번만 읽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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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전역후 급하게 반수계획세우고 공부하는23살입니다
목표는 지거국이고 현재는 일반 지방대다니는중입니다
그런데 올해 수능보는 사촌이 건대 공대 수시로
넣는다고 하는데 사촌집안하고도 교류가 꽤있는만큼
맘이 심란합니다….그냥 자기혐오?
23살 먹을동안 뭐했는지 싶고 사촌은 현역으로 인서울공대
가는데 난 지거국 공대도 될지 안될지 모르는수준인게 말이 되나싶기도하고…..졸업해도 남들보다 나이도 많고…..그냥 지금이라도 그만둬야하나…
지거국붙어도 말도 못꺼낼것같고…
부모님께는 반수숨기고 공부중이라 마땅히 얘기할 곳이없어
이렇게 글적어봅니다
사람처럼 살고싶어서 공부하는데 이게 맞는길인지 싶습니다 하하
(맘이 심란해 글이 이상할수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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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핀 꽃은 먼저 시드는 법입니다
남들보다 늦은 것처럼 느껴져도, 그만큼 더 아름답고 강하게 피어날 거예요. 스스로를 믿고 후회없이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1학년 다니고 올해 전역 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또한 군적금으로 부모님 몰래 공부하고 있어 의지할 곳도 없이 답답한 그 심정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바로 3살 어린 여동생과 수능을 봅니다. 사촌동생에 비해 뒤쳐졌다고 생각하는 글쓴이님의 심정 공감합니다. 저도 도서관에서 내 또래는 졸업을 준비하는 데 수능 공부나 한는 나 자신이 미웠습니다. 내 선택에 대한 회의와 뒤쳐졌다는 불안함에 잠을 설친 적도 많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이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라도 받고 싶지만, 내 선택에 의문을 가질 것이 뻔해 혼자 속으로 삭힐 뿐이었습니다.
'그만둘까?'고민도 수 없이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반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반수를 그만둔다면, 시간이 지나고 미련이 남아 후회를 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시원하게 털어내고 다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뒤쳐졌다는 생각은 떨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것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글쓴이 님의 인생은 글쓴이 님이 사시는 겁니다. 글쓴이 님이 내린 선택은 온전히 글쓴이 님의 책임이고, 남의 말을 듣고 내린 선택도 글쓴이 님의 책임입니다. 결코 남의 말을 듣고 글쓴이 님이 선택을 괴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를 말씀하셔서 하는 얘기인데, 군대 다녀오셨으니 아시지 않습니까? 늦은 나이에 군생활 시작해 자기보다 어린 선임들에게 굴려지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다 자신만의 때가 있는 법입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도 있으니 너무 나이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연히 오르비 눈팅하다 저와 비슷한 글쓴이 님의 글을 보고 공감이 되어 쏟아내 듯 적게되었네요. 읽어보니 제 스스로에게 쓴 글과도 같네요. 글쓴이 님 수능 얼마 안 남았습니다. 같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