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포기하고 싶은데 응시는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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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호기롭게 대학 관두고 4수 선언한 뒤에 나름 준비한 것 같은데도 기출이 다 안 끝난 과목도 있고 시간이 다가오니까 압박감 때문에 영어 기본적인 것 해석조차 안 될 만큼 난리가 났어요 킬캠은 갑자기 50 점 뜨고… 올해 6평 국수영 211 찍어서 나는 되겠다 싶어 마음 놓고 공부하던 시절이 그립네요 나이도 이만큼 먹었으면서 아직도 대학에 대한 꿈을 못 버린 채 이러고 있는 스스로에게 열등감이 치밀어올라 차라리 장기전으로 내년 수능을 준비할까 싶었지만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닌지라 이건 정말 이유가 없으면 안 하는 게 훨씬 나을 거란 판단도 섰고… 부모님에게 이야기했다가 당연히 잔소리 폭탄 먹었는데 참 죄송스럽습니다 지원 받을 만큼 받아 놓고도 성과를 못 보여 드리니… 솔직히 하고 싶은 것과 꿈이 명확한 사람이 동년배나 비슷한 또래 중 몇이나 있겠나 싶다마는 그래도 수능을 준비하고 공부를 하는 실질적인 이유가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3n 4n에 꿈을 이루고자 도전해서 거의 노베이스인 상태에서 원하는 점수 맞아 대학 입학하시는 분들 이야기 보면서도 짜릿하면서 내면의 열등감이 올라오고… 수능이 뭐라고 가족끼리 사이도 틀어지고 +1수가 쌓여 가며 있었던 여러 환경과 상황이 맑았던 정신에 장기 치료가 필요한 정신병까지 생겼을까요 원래 학창 시절에 공부 좋아했고 모고나 내신 둘 다 상위권인 입장이었는데 입시 판에서 그걸 부정당하게 되니 받아들이는 게 어려웠나 봐요 이쯤 되니까 현역 때 정시 망쳐서 아주대나 동홍 하위 라인 갈 것 같다고 싫다며 재수를 시작한 저를 뜯어말리고 싶네요 친구 때문에 안 좋은 대학인 줄 알았더니 충분히 가기 힘들던데… 아무튼 간에 교육과정은 내년이 마지막이라 한다면 저게 마지막일 텐데 저는 정신과 치료 먼저 받고 고려해 봐야겠어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면 절대 열심히 안 하는 타입이기도 해서 이 정신머리부터 뜯어고치고 하고 싶은 일과 목표가 명확하다면 해야죠
수능 날까지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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ㅔ!
화이팅입니다 저도 3개월간 공부를 아예 안해서 후회중인데 남은 시간만이라도 최대한 열심히 해야겠죠
초호화 실수처럼 보실 거예요 파이팅!!!
우리 형보는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혹시 남자신가요?? 남자면 군대는 다녀오셨는지..
저도 이게 궁금하네요..
미필입니다
언제 다시 시작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