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 2년 잡고 의대 도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330973
현실성 없는 이야기인 건 알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해보려는데 공부에 정말정말 재능이 없습니다 특히 수학이요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했었고 (전교 10등대 졸업) 중3부터 게임에 빠져서 고3 여름방학까지 만 판 넘게 할 정도로 펑펑 놀다가 방학 끝나고서야 정신차려서 강제 정시러였던 사람입니다. (내신 6등급) 28수능에 내신이 포함돼서 내년 안에 가야 한다는 건 알지만 1년 안에 성적 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인 것 같아서 목표를 2년으로 잡았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일단 27수능 목표로 공부하려고 합니다)
부모님도 입시에 관심이 전혀 없으시고 지방 일반고라 사설 인강 같은 걸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ebs 인강이 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 심각했고 고3때 뭘 풀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혼자 수능특강 개념 읽으면서 수능특강만 풀었습니다 여름방학에 시작했으니 수특도 겨우 풀었던 것 같아요 수능완성은 손도 못 댔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2학기 내신 시험에서 국어90 확통90 기벡80 미적2(반타작도 못함) 맞고 확통 기벡 보고 이게 되나? 싶었는데 그냥 3-2라 시험이 쉬운 거였습니다
19수능 국가영화지 25235가 나왔습니다
제 딴엔 열심히 공부했는데 (거짓말 안 치고 2학기 내내 학교 6시 반에 등교해서 밤 11시 야자까지 수학만 하루에 10시간 했습니다) 5등급 뜨는 거 보고 그냥 취업이나 하려고 전문대 공대 다니다가 4년제를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년도 9월에 수능을 접수하고 반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나형과 사회탐구를 봤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국수영은 안하고 사탐만 조금 해서 광명상가 라인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을 다니다가 전공은 잘 맞았지만 (화학, 생명쪽) 미생물학이라든지 세포생물학이라든지 이런 걸 배우면 배울수록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꿈이 너무 커져서 4학년에 관두고 집 근처 간호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솔직히 의대가 더 가고 싶은 건 사실이었지만 자신이 없었습니다.
간호학과에 입학해서 성적장학금도 받고 교수님이랑 사이도 좋아서 논문 장학생으로도 선발될 정도로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꾸 의대에 미련이 남습니다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해 본 적 없는데 감히 이런 목표를 가져도 되나 싶긴 한데 너무 해보고 싶어서 염치 불구하고 글을 써봅니다
1. 국어 문법 중학교 수준도 모를 정도로 노베인데 언매 선택하는 게 맞는지 (언매가 유리하다는데 안 틀릴 자신이 없습니다)
2. 과탐을 대체 무슨 과목을 해야 하는지... 현역 때 지구과학 수능특강 보면서 정말 열심히 외웠던 것 같은데 수능 때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37점? 정도 맞았던 것 같은 화학을 할까 했는데 눈팅해보니까 화학은 절대 하지 말라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과탐이 정말 고민됩니다 다들 생지하라는데 생명과학도 한 번도 안해봐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3. 대성마이맥 인강을 들어보려고 하는데 과목별로 노베에게 어떤 선생님이 가장 좋을지
그 머리론 5년 잡고 해도 안된다 이런 말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공부 우습게 보는 거 절대 아니고 뒤늦게 간호학과 들어와서 하루에 열시간씩 공부하다보니까 공부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절대 의대 가는 노력 폄하하는 거 아니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쓰는 글이니 기분 나쁘신 분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조언이든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4년생#05년생#07년생 인증O) 탈탈털린 짱르비 33 24
-
기하 접선공식 2 0
미적분을하다가 기하런을해서 기하에나오는 이차곡선미분이 가능한데 접선공식을 외워야하나요?
-
ㅠ.ㅠ
-
요즘 평가원을 자주봐서 그런가 0 0
사설에서 괴리감이 크게 오네
-
수능 때까지 죽만 먹겠음 6 4
더이상의 소화불량 변수는 never... 수능날에도 죽 싸갈 거임
-
시대 두각 0 0
시대가 현강 컨텐츠 압도적으로 좋다고 해서 고민된다..컨텐츠도 ㄱㅊ다는데 난 두각...
-
국어 어려운 지문은 다 맞는데 쉬운 거에서 틀림 3 0
게딱지 지문 오늘 처음 풀어봤는데 다 맞았거든요 근데 오히려 남들이 상대적으로...
-
단순히 수능 국어문제 잘풀고 이런거 말고 진짜 책 많이 읽고 공부 되게...
-
돈 연봉 일 그만둘때까지 동결로 8000만원~1억주면 그래도 의대 갈거임? 참고로...
-
ㅇㅂㄱ 5 2
-
김승모 0 0
2회차 남았는데 봐야하나... 일주일 남겨두고 ㅠㅜ 기출 해야하는지
-
Team 9n 17 0
늙었지만 다들 화이팅!!
-
또다시 N수해야해~ 0 0
오목교에서맞담
-
ㄷㄷㄷㄷㄷㄷ 4합3은 진짜 아무나하는거 아니다...
-
정시에도 출결이 들어가나요? 4 0
해마다 질병 지각 15번, 무단 지각 3번 해서 걱정됩니다..
-
환율 언제까지 오르노.... 0 1
ㅠㅠ
-
성적표 나옴? 사이트에서 사면
-
아니 엘베 점검이네 0 0
서프 국어는 집에서 봐야겠다
-
왜지..
-
출제자들이 컷을 너무 낮게 잡은거 같은데 체감상 1컷 50같은데 45라고 하고...
-
실모 봐야 하는데 0 0
국수탐탐 연달아서 보려고 했는데 개귀찮음 걍 주말에 해야지
-
사설과 평가원괴리 4 0
사설모고 풀면 평균적으로 2등급나오는데 올해6,9모는 죄다 4등급인데 지금 실력이...
-
요즘 3 0
자꾸 수능 ㅈ망하는 꿈을꿈
-
올해 수능 언매 지문형 0 0
중세국어 나온다vs안나온다
-
귀여워 귀여워 2 0
-
어제도 악으로 깡으로 19km 뛰고 걷고 하느라 힘뺐지만... 회식으로 말짱 도루묵... ㅠㅠ
-
이번년도는 06의 해다 12 2
07은 비켜라
-
지금 일어났음 1 0
엄..
-
09년생 고1입니다. 5등급제로 1학기 때 너무 ㅈ돼버려서 2.17이 떴고 2학기...
-
미적 기하 질문요 4 0
수능과목 기준 공부량 비교좀요. 미적이 10이라면 기하는 몇인가요?
-
아 어제 새벽 3시에잠 0 0
11시에 잠쏟아졌는데 수학하다 오버나잇댐... 죽여줘...
-
수능 불수학 제발 2 0
왜냐하면 내가 수학을 모태서
-
수학은 그냥 찍기힘들어진듯… 0 1
메인글처럼 다수그룹? 중에서 나오면 좋겠지만 그냥 개수적은게 답이여도 이상한일이아님...
-
범상파 0 0
그동안 강의 볼시간이 없어서 틀린문제만 골라서 들엇는데 강의에서도 연계 찝어주시나요?
-
배 아픔 2 0
술똥각
-
오늘의교훈) 3 1
영포티에게먹이를주지말자
-
모두가11덮섶을풀때 3 0
난 10섶을 풀어 11덮섶은 천천히 수능 끝나고 풀 거임
-
11섶 드간다 1 1
만점 드가잣
-
초등학교임뇨 아님 중고등학교임뇨?
-
수능장 교통카드 1 1
수능장에 결제통신기능있는거 못가져간다는데 교통카드랑 체크카드도 안되는건가욮??
-
11월 3일 예정 -> 많아서 분할 4일 예정 -> 못올려서 5일 예정 이건 아니지
-
탐구omr부정행위 2 1
탐구 시작전에 omr로 안가려지는부분들 문제 눈으로 풀고잇으면 부정행위죠??
-
현자의 돌 생윤 6 0
내년에 현자의 돌 커리 탈까 고만중인데, 쌩노베임. 기시감을 해야하는건지 실개완을...
-
프사 바꿈 3 0
ㅁㅌㅊ?
-
11덮 사문 질문 5 1
ㄷ이 왜 조적적 정의가 아닌가요ㅜ ㄷ 밑줄에 ‘응답점수가 가장 높아‘’라고...
-
야 0 0
뭘보냐
-
요새 진짜 늙어보임 4 1
파마해서 그런가... 원래 늙었다는 나쁜말은 ㄴㄴㄴㄴㄴ
-
제가 오르비를 해도 될까요? 6 0
(교생실습을 하면서)
-
정법 5 0
마더텅(검정) 지금 마무리로 돌려도 될까요 계속 실모만 푸는 중인데 기출도 다시 해야할 것 같아서…
-
D-8 0 0
으흐흐
-
근데 예쁜이름<<초딩때 많이 놀림 받는거 같아요 8 4
특히 봄,가을,하늘,승리,태양,사랑,믿음,우정,이슬 이런 이름들 되게 예쁜데 초딩땐...
혹시 의대 말고 다른 메디컬이나 공대는 관심없으신가요?의대 치대 서울대 갈거 아니면 사탐 하는 편이 훨씬 낫거든요… 과탐이 어렵기도 하구요
공대는 다녀봤는데 저랑 안 맞는다는 걸 느껴서... 다른 메디컬이면 한의대 수의대 약대 말씀하시는 거죠? 정말 되고 싶은 건 의사지만 아예 메디컬 자체가 목표라면 사탐 하는 게 맞는 선택일까요? 사실 저희 지역 국립대 가고 싶은데 사탐 반영을 안 하더라고요...
1년이면 몰라도 2년이니까
정말 간절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
그 공부 잘하는, 어렸을 때부터 축적된 공부량 자체도 많은 유베이스 시대인재 학생들도 수천만원 투자하여 1년 내내 빡세게 공부해도 소수만이 의대에 가는게 현실입니다. 냉정하게 불가능합니다. 진심으로 안 돼요.
어찌저찌 실력을 갖출 정도로 머리도 타고났고 공부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해도 수능날 어떻게 될 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단순 실력적 요소뿐만 아니라 운 적인 요소도 고려하면 확률이 소수점입니다.
지능이 얼마나 높아야 하나요?
3년은 잡으셔야할듯
저라면 안 합니다. 내년이 마지막 교육과정이고 내년 이후론 새로운 교육과정이여서요. 그리고 그 성적대에서 2년을 더해서 메디컬 가는거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19수능이 현역이였다면 나이를 고려했을때 2번의 수능을 거치면 거의 30입니다..
선택은 본인의 자유지만 선택하기전에 과연 나는 2년동안 공부한 수능이 망하면 뭘하고 살것이며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선택하시기를요.
본인이 수학 재능 없다고 느끼실정도면 안 하는게 나아요 공부하다가 벽 느끼고 결과 못내면 시간만 날려먹어서..
5년해도 안 됨 수능은 공무원 시험이 아니라 사고력 시험임. n년 박는다고 되는게 아니란 뜻임.
2년안에 의대 띄울 재능이면 공부를 안 했어도 서성한 정도는 갔어야 함
내 주변에 연고대 출신인데도 3년 4년해도 의치대 못 간 사람 수두룩빽빽함. 이상과 현실은 되게 많이 다름
지능이 얼마나 높아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