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 2년 잡고 의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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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 없는 이야기인 건 알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해보려는데 공부에 정말정말 재능이 없습니다 특히 수학이요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했었고 (전교 10등대 졸업) 중3부터 게임에 빠져서 고3 여름방학까지 만 판 넘게 할 정도로 펑펑 놀다가 방학 끝나고서야 정신차려서 강제 정시러였던 사람입니다. (내신 6등급) 28수능에 내신이 포함돼서 내년 안에 가야 한다는 건 알지만 1년 안에 성적 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인 것 같아서 목표를 2년으로 잡았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일단 27수능 목표로 공부하려고 합니다)
부모님도 입시에 관심이 전혀 없으시고 지방 일반고라 사설 인강 같은 걸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ebs 인강이 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 심각했고 고3때 뭘 풀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혼자 수능특강 개념 읽으면서 수능특강만 풀었습니다 여름방학에 시작했으니 수특도 겨우 풀었던 것 같아요 수능완성은 손도 못 댔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2학기 내신 시험에서 국어90 확통90 기벡80 미적2(반타작도 못함) 맞고 확통 기벡 보고 이게 되나? 싶었는데 그냥 3-2라 시험이 쉬운 거였습니다
19수능 국가영화지 25235가 나왔습니다
제 딴엔 열심히 공부했는데 (거짓말 안 치고 2학기 내내 학교 6시 반에 등교해서 밤 11시 야자까지 수학만 하루에 10시간 했습니다) 5등급 뜨는 거 보고 그냥 취업이나 하려고 전문대 공대 다니다가 4년제를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년도 9월에 수능을 접수하고 반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나형과 사회탐구를 봤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국수영은 안하고 사탐만 조금 해서 광명상가 라인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을 다니다가 전공은 잘 맞았지만 (화학, 생명쪽) 미생물학이라든지 세포생물학이라든지 이런 걸 배우면 배울수록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꿈이 너무 커져서 4학년에 관두고 집 근처 간호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솔직히 의대가 더 가고 싶은 건 사실이었지만 자신이 없었습니다.
간호학과에 입학해서 성적장학금도 받고 교수님이랑 사이도 좋아서 논문 장학생으로도 선발될 정도로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꾸 의대에 미련이 남습니다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해 본 적 없는데 감히 이런 목표를 가져도 되나 싶긴 한데 너무 해보고 싶어서 염치 불구하고 글을 써봅니다
1. 국어 문법 중학교 수준도 모를 정도로 노베인데 언매 선택하는 게 맞는지 (언매가 유리하다는데 안 틀릴 자신이 없습니다)
2. 과탐을 대체 무슨 과목을 해야 하는지... 현역 때 지구과학 수능특강 보면서 정말 열심히 외웠던 것 같은데 수능 때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37점? 정도 맞았던 것 같은 화학을 할까 했는데 눈팅해보니까 화학은 절대 하지 말라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과탐이 정말 고민됩니다 다들 생지하라는데 생명과학도 한 번도 안해봐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3. 대성마이맥 인강을 들어보려고 하는데 과목별로 노베에게 어떤 선생님이 가장 좋을지
그 머리론 5년 잡고 해도 안된다 이런 말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공부 우습게 보는 거 절대 아니고 뒤늦게 간호학과 들어와서 하루에 열시간씩 공부하다보니까 공부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절대 의대 가는 노력 폄하하는 거 아니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쓰는 글이니 기분 나쁘신 분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조언이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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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의대 말고 다른 메디컬이나 공대는 관심없으신가요?의대 치대 서울대 갈거 아니면 사탐 하는 편이 훨씬 낫거든요… 과탐이 어렵기도 하구요
공대는 다녀봤는데 저랑 안 맞는다는 걸 느껴서... 다른 메디컬이면 한의대 수의대 약대 말씀하시는 거죠? 정말 되고 싶은 건 의사지만 아예 메디컬 자체가 목표라면 사탐 하는 게 맞는 선택일까요? 사실 저희 지역 국립대 가고 싶은데 사탐 반영을 안 하더라고요...
1년이면 몰라도 2년이니까
정말 간절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
그 공부 잘하는, 어렸을 때부터 축적된 공부량 자체도 많은 유베이스 시대인재 학생들도 수천만원 투자하여 1년 내내 빡세게 공부해도 소수만이 의대에 가는게 현실입니다. 냉정하게 불가능합니다. 진심으로 안 돼요.
어찌저찌 실력을 갖출 정도로 머리도 타고났고 공부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해도 수능날 어떻게 될 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단순 실력적 요소뿐만 아니라 운 적인 요소도 고려하면 확률이 소수점입니다.
3년은 잡으셔야할듯
저라면 안 합니다. 내년이 마지막 교육과정이고 내년 이후론 새로운 교육과정이여서요. 그리고 그 성적대에서 2년을 더해서 메디컬 가는거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19수능이 현역이였다면 나이를 고려했을때 2번의 수능을 거치면 거의 30입니다..
선택은 본인의 자유지만 선택하기전에 과연 나는 2년동안 공부한 수능이 망하면 뭘하고 살것이며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선택하시기를요.
본인이 수학 재능 없다고 느끼실정도면 안 하는게 나아요 공부하다가 벽 느끼고 결과 못내면 시간만 날려먹어서..
5년해도 안 됨 수능은 공무원 시험이 아니라 사고력 시험임. n년 박는다고 되는게 아니란 뜻임.
2년안에 의대 띄울 재능이면 공부를 안 했어도 서성한 정도는 갔어야 함
내 주변에 연고대 출신인데도 3년 4년해도 의치대 못 간 사람 수두룩빽빽함. 이상과 현실은 되게 많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