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남주 [1332396]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11-01 07:18:54
조회수 129

아침 공부가 안돼서 시 지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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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렸음 좋겠다




눈 내렸음 좋겠다


주륵주륵 떨어지며 

퍼텐셜의 에너지를 전하는

강우말고


송이송이 하강하여

나의 체온을 나누어줄

눈 내렸음 좋겠다


추억, 그녀의 아파트 앞 동네의 공원에

나와의 추억

잠시나마 상기켜줄

눈 내렸음 좋겠다


그 눈 흐르고 흘러

희망 됐음 좋겠다


무더운 여름날 광화문, 소리높이는 저 어느 노동의 시위대에도


나도 모를 고통을 안은채 신음하고 있을 저 불치의 환자에게도


눈 내렸음 좋겠다


눈 내렸음 좋겠다


눈 내렸음 좋겠다


눈 말고, 아름다움 간직한 작은 활자들 

설레설레 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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