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10시 [1138594] · MS 2022 · 쪽지

2025-11-01 0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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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알바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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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알바를 시작한 지 근 한 달 입니다. 주 3,4회 하루 4시간 좀 넘게 일합니다. 첫 알바에 제가 일머리도 없고 말귀도 잘 못 알아먹고 행동까지 느립니다. 


초반 2주 정도는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매장 관리하시는 분 말투가 뭔가 모든 행동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하는 듯한 느낌? 특이하다고는 생각했는데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했습니다.


근데 3주차가 되는 주에 갑자기 극대노를 하십니다. 리얼 찐텐으로 버럭하십니다. "남들이 해준 만큼 못하시네요." 뭐라 많이 혼났던 것 같은데 기억은 안나네요. 이 날 눈물을 삼키며 집에 갑니다. '그래 이것도 못 버티면 내가 뭘할 수 있겠어.' 생각하며 내일은 잘해보자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온갖 폭언이 쏟아집니다. 기본 말투가 삐딱합니다. "바닥 쓸면 될까요?"하고 물어보면 "바닥 쓰는거 느리시잖아요."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이거 외에도 많은데 능지이슈로 기억이 안납니다. 근데 또 집가기 전에는 "할 수 있다.", "조금씩 늘고 있다.", "나는 자를 생각이 없다." 이런 말을 해댑니다. 이전에 이미 다 감정 배설 해놓고.. 이런 식으로 몇번 반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알바가는 길이 너무 두렵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욕을 먹을까' 생각하며 갑니다. 오늘도 느리다고 혼나고,  재능 없는 거 알고 있으라는 둥 이런 얘기를 듣습니다.

일단 한 달 지났으니 한 달 더 버텨보겠습니다. 진짜 3개월 지나면 딱 그만둬야지.. 그만둔다고 말하기도 두렵다.


p.s. 신기한게 다른 근무자들 보면 제법 오래 일한 것 같은데 알바천국 채용공고 횟수를 보면 50회가 넘습니다. 대부분 1주일만에 런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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