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실적인 국어 칼럼] 2편: 대응과 추론 (Apocalyps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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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칼럼을 작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Apocalypse II 입니다.
오랜만에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지난번에 쓴 실용 비문학 칼럼에 이어서
그 후속 칼럼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수능이 2주 남은 시점.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저희 마지막까지 잘 달려나갑시다.
![]()
•대응은 쉽지만 추론은 지문에 없는 정보를
지문속 근거로 새로 추측해야 해서 어렵습니다.
(추론은 이해만으로 못 푼다)
대응은 뭐고 추론은 뭐냐구요?
가장 직관적인 예시를 들어 말하자면
------‐---------------------‐-----------------‐---------------------‐-----------------‐---------------------‐-----------------‐---------------------‐-----------
[대응] ⇒ 걍 지문에서 선지로 대응시키면 됨(일대일대응, 정보를 가져오기만 하면 풀림)
지문: 철수는 서울대생입니다. 영희는 포항공대를 졸업해 삼성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평가원(선지): 영희는 포항공대를 나왔습니까?

수험생: 네 ㅋ

평가원: 올ㅋ 국어 좀 친다잉? (좀 이따 추론형에서 보자 ^^)
------‐---------------------‐-----------------‐---------------------‐-----------------‐---------------------‐-----------------‐---------------------‐-----------
[추론]
지문: 철수는 서울대생입니다. 영희는 포항공대를 졸업해
삼성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포항공대는 포항시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평가원(선지): 영희는 포항에 있는 대학교를 재학 중입니까?

수험생: ㅇㅇ 영희는 포항공대생이잖아요!!
흫헤헤헤ㅔ헤헤헿~

평가원: 님 낚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험생: 응 이의제기~
평가원장 사퇴 각

평가원: 응 이.상.없.음~

수험생: ㅇㄴ 왜. 포항공대 포항에 있다매.

평가원: 포항공대 "졸업생"이지 "재학생"은 아니잖어 ㅋㅋ

수험생: 이런 ㅆ
------‐---------------------‐-----------------‐---------------------‐-----------------‐---------------------‐-----------------‐---------------------‐-----------
⇒ 사실 진정한 추론보단 쉬운 낚시라고 볼 수도 있는 예시인데
아무튼 추론은 없는 정보를 새로 이끌어내는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있는 시험입니다.
이러한 추론형 문제는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정보를 문단에서 추출하여
문장 정보를 서로 연결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요합니다.
아까 예시는 간단하게 구성했지만, 이것도 실은 두 가지의 정보를 연결해야
선지 판단의 근거를 도출할 수 있는 사실이에요. (물론 낚시도 넣었지만)
(정보①)영희는 포항공대를 졸업했다+(정보②)포항공대는 포항시에 위치해 있다
⇒영희는 포항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했다. (맞는 선지)
낚시 CODE: 영희는 포항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했으니
"재학 중"이라고는 볼 수 없다
과목 특성상 말 한마디 다르게 구성해버리면
아예 다른 얘기가 되어버리는 점을 특히 주의합시다.
국어 비문학이 특히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러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연결하여 지문과 선지의 대응만으로는
단순하게 풀 수 없는 선지들을 담은 추론형 문제가 많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여 추론을 하는 역량의 필요성은
비문학 3점 문제처럼 <보기>를 주고 푸는 문제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국어가 단순 한국말 잘해야 하는 과목이 아닌,
정보를 수용하여 사고하는 능력을 보는 과목이라고 평가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죠!

오늘 칼럼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는 글쓴이의 칼럼 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Apocalyps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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