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II [1402694]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10-31 2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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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국어 칼럼] 2편: 대응과 추론 (Apocalyps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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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칼럼을 작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Apocalypse II 입니다.


오랜만에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지난번에 쓴 실용 비문학 칼럼에 이어서 

그 후속 칼럼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수능이 2주 남은 시점.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저희 마지막까지 잘 달려나갑시다.






대응은 쉽지만 추론은 지문에 없는 정보를 

지문속 근거로 새로 추측해야 해서 어렵습니다.

(추론은 이해만으로 못 푼다)




대응은 뭐고 추론은 뭐냐구요?

가장 직관적인 예시를 들어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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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 걍 지문에서 선지로 대응시키면 됨(일대일대응, 정보를 가져오기만 하면 풀림)

지문: 철수는 서울대생입니다. 영희는 포항공대를 졸업해 삼성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평가원(선지): 영희는 포항공대를 나왔습니까?






수험생: 네 ㅋ






평가원: 올ㅋ 국어 좀 친다잉? (좀 이따 추론형에서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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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

지문: 철수는 서울대생입니다. 영희는 포항공대를 졸업해

         삼성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포항공대는 포항시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평가원(선지): 영희는 포항에 있는 대학교를 재학 중입니까?






수험생: ㅇㅇ 영희는 포항공대생이잖아요!! 

         흫헤헤헤ㅔ헤헤헿~







평가원: 님 낚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험생: 응 이의제기~ 

             평가원장 사퇴 각






평가원: 응 이.상.없.음~







수험생: ㅇㄴ 왜.  포항공대 포항에 있다매.






평가원: 포항공대 "졸업생"이지 "재학생"은 아니잖어 ㅋㅋ







수험생: 이런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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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정한 추론보단 쉬운 낚시라고 볼 수도 있는 예시인데

아무튼 추론은 없는 정보를 새로 이끌어내는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있는 시험입니다.


이러한 추론형 문제는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정보를 문단에서 추출하여

문장 정보를 서로 연결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요합니다.


아까 예시는 간단하게 구성했지만, 이것도 실은 두 가지의 정보를 연결해야

선지 판단의 근거를 도출할 수 있는 사실이에요. (물론 낚시도 넣었지만)

(정보①)영희는 포항공대를 졸업했다+(정보②)포항공대는 포항시에 위치해 있다

⇒영희는 포항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했다. (맞는 선지)




낚시 CODE: 영희는 포항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했으니

"재학 중"이라고는 볼 수 없다



과목 특성상 말 한마디 다르게 구성해버리면

아예 다른 얘기가 되어버리는 점을 특히 주의합시다.




국어 비문학이 특히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러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연결하여 지문과 선지의 대응만으로는

단순하게 풀 수 없는 선지들을 담은 추론형 문제가 많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여 추론을 하는 역량의 필요성은

비문학 3점 문제처럼 <보기>를 주고 푸는 문제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국어가 단순 한국말 잘해야 하는 과목이 아닌,

정보를 수용하여 사고하는 능력을 보는 과목이라고 평가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죠!










오늘 칼럼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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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calyps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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