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에 의해 가치가 규정되는게 아니라 가치에 의해 사실이 규정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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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어떤 대상을 추구하고 어떤 대상은 무가치하다고 여기는 이유를
보통 어떠한 외부적이고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그렇게 된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내가 먼저 무언가에 가치를 부여했기 때문에 현실 또한 그 가치를 유발하는 것처럼 보이는거임
예를 들어 화폐 또한 과거엔 금속이지 종이가 아니었고 어떻게 '무가치한' 종이를 화폐로 여길 수 있냐고 생각해왔음
분명히 금속보단 종이로 화폐를 만드는게 현실적으로 훨씬 효율적이고 합리적인데도
사람들은 종이에 가치를 부여할 생각을 못했기에
오랫동안 금속 화폐라는 보다 비효율적인 수단을 고수해온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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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또한 전자기술 발전이라는 '사실' 만으로는 이루어지기 힘들고 가치가 새롭게 규정되고 선언되어야함
예시가 약간 과장된 면이 있는게 사람들이 과거에 종이 화폐 대신 금속 화폐를 쓴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금속은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는 반면, 종이는 오직 신용에 의해서만 가치를 가지기 때문이에요
당시에는 강력한 신용을 보장할 제도적 기관이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가치 부여 없이도 확실한 가치를 가진 금속 화폐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