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rIPS [1277071] · MS 2023 · 쪽지

2025-10-27 18:50:07
조회수 267

국어 문학에 관하여 (Feat. 메인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256146

1. 보기


어차피 고득점자들은 자기만의 방법이 있을 거고 그런 전략에 의존하는 건 2등급 이하일 텐데, 그 점수대에서는 점수에 도움이 될 만함


다만 보기를 먼저 읽는 게 유리할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는데 그걸 읽기 시작하고 몇 초 내로 알아채고 무시할 수 있는 실력이면 대체로 이미 고득점일 것이므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일 거라 생각함


무조건적으로 하지말라거나 하라거나는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하라는 거라면 동의함



2. EBS


그게 6월이든 3월이든 크리스마스든 기출이 무조건 먼저임


EBS의 효율은 무조건 기본실력이 높을수록 크고 모든 수능 과목의 호흡법이 평가원 기출인데.. 특히나 국어/영어는 더더욱 기출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학습해야 함


여름방학 이후는 EBS부터 보는 게 나을 수도 있긴 한데 그때 돼서도 기출 한 번도 안 본 놈은 시험 볼 생각이 없는 거니 논외로 치자고



3. 문학 감상


무슨 맥락에서 나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작품에 깊이 공감하라는 게 아니라 감정선 같은 걸 파악하라는 뜻이 아닐까?


강사들 중에 진짜 리터럴리 감상하라고 하는 사람이 있나


그런 맥락이라면 나도 동의 안 함



4. 2024 문학


24가 정말로 역대 최고 난이도라고 평가받는 19나 22 시험에 견줄 정도로 어려웠는가


나도 아니라고 생각하긴 함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한데, 문학은 어렵게 내더라도 개별 문항의 정답률이 낮게 나오지 않는 게 보통이라 저렇게 냈던 거 같고 시험지 자체가 문학에서 많은 시간이 갈리게끔 만들어져 있다고 봄


그런 커트라인이 형성될 만큼 순수하게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다에 동의하는 거지 현장에서 마주쳤으면 상당히 골 아픈 시험은 맞음


5번과 연결되어 있는 거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모두가 문학을 만만하게 생각했고 문학 20분컷 전략 이딴 것도 있었기에 더 치명적이었던 것


대부분의 학생이 시어와 감정선의 세밀한 관찰 (보통 디테일 싸움이라고 부르는 것)은 개나 줘버리고 EBS 학습 기반으로 빨리 푸는 것에만 훈련이 되어 있었기에 “문학 공부가 안 되어 있단 것을 보여주는 시험“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음


다시 말하지만 절대적인 난이도와 상관 없이 현장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멘탈이 나갈 만하기에 어려운 것은 맞음


지금 2011 수학 가형 이런 거 보면 당연히 매우 쉽지만 그 시험이 쉬운 시험이었다고 할 수 없는 이유랑 비슷함



5. 문학을 만만하게 보지 말라


24 이전 수험생이었다면 알 텐데 원래 문학은 20분컷 25분컷 이딴 소리 나오는 파트였음


아무도 무시한 적 없다기엔 ㅋㅋ..


지금도 문법이나 독서가 “어렵다“의 인식에 더 맞지 않나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